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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초등 수학 1-2 (2020년) ㅣ 동아 백점 시리즈 (2020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
백점 수학 1-2
동아출판
2학기가 시작되기 직전,
광복절이 되기 며칠 전에 학교에서
초등 저학년은 주4회 등교와 주5일 등교 중
선택을 하라는 알림장을 받았었는데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광복절이 지나면서
모든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ㅜㅜ
아이들은 또다시 1학기처럼
온라인 학습으로 2학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처음 1학기 때까지만 해도
워낙 기초적인 것들을 익히는 시기라
온라인 학습이어도 크게 신경을 안 썼는데요.
2학기가 되니 슬슬 학습결손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2학기 학습 내용을 꼼꼼히 점검해 보기 위해
저는 동아 <백점 수학>을 들였습니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 출판사에서 나온 교재이니
교과서 진도를 점검하는 문제집으로는
이보다 더 신뢰할 만한 문제집이 없겠다 싶더라고요.
먼저 1학년2학기 진도를 살펴볼까요?
100까지의 수와 덧셈 뺄셈,
그리고 시계보기와 도형 등으로
크게 나뉘어 있네요.
이렇게 전체 진도를 이해하고 나면
아이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학습 계획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백점 수학>은
먼저 매 단원이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단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짧은 만화가 등장하는데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해당 단원에서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이런 기본 개념 이해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죠.
더구나 그 개념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쉽게 설명해 놨으니 아이들이
안 보려고 할 리도 없을 거 같아요. ^^
이제 본격적으로 문제 풀이를 통해
학습해 볼 차례인데요.
매 단원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건
<WHY 개념 다지기>입니다.
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단원에서 이해해야 할
수학의 기초 개념을 다시 한 번 파악한 후에
이어지는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답니다.
이런 구성 덕분에 조금만 기초가 다져진 아이라면
굳이 엄마가 옆에 붙어 있지 않아도
교재의 내용을 읽고 문제 풀이를 통해
단원의 학습 목표를 달성해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겠더라고요.
개념 다지기를 마치고 나면
<유형 익히기> 단락이 나옵니다.
개념을 익혔으니
해당 개념을 활용해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는지
직접 풀어보도록 하는 거죠.
사실 저희 아이의 경우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학학습을
조금 일찍 시작한 케이스라서
지금은 3학년 진도를 나가고 있기 때문에
1학년 2학기 문제집이 굳이 필요할까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초등 저학년의 경우는
아직 학습 체계가 완전히 잡힌 게 아니라서
학교 학습 진도에 맞게 한 번씩 가볍게
복습해주는 과정 역시 저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가 문제풀이를 해놓은 걸 보면
왜 필요한지 이해가 더 잘 되실 텐데요.
제 기억에 저희 아이가
1부터 100까지의 수 개념을 익힌 건
음.. 최소 5살? 정도엔 다 이뤄진 거 같거든요.
간단한 한 자리 수 더하기 빼기도
그 때 이미 할 수 있었고요.
하지만 ㅋㅋ
보이시나요? 89를 세어서 쓰는 것도 틀리고,
58과 67 중 더 큰 수를 골라내는 것도 틀렸습니다.
바로 이런 거죠. ㅋㅋ
저희 아이가 89를 못 셀 거라고
조금도 의심하진 않습니다.
저희 아이가 67이 58보다 크다는 걸 모를 리는 없겠죠. ;;
하지만 이렇게 문제를 똑바로 읽지 않아서,
혹은 칸 수를 제대로 세지 않아서 틀렸다고 해도,
몰라서 틀리는 거나 알아서 틀렸거나
결국은 틀렸다는 점에서는 똑같은 거니까요.
시험이란 원래 그런 거니까요. ;;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어느 정도는 꾸준히 또래 진도의 문제집도
꾸준히 풀어나가 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면
본인이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하게 되는지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
저는 ㅋㅋ 이 부분을 꼭 기억했음 하는 바람에서
이 부분이 틀린 거에 대해서 조금 놀려주었습니다. ;;
5세 둘째에게 문제를 읽어주고 답을 말해보도록 해본 거죠. ;;
당연히 둘째도 크게 어렵지 않게 정답을 맞췄고
큰 녀석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는데요.
너무 이런 실수를 자주 하다 보니
한 두 번씩은 이렇게 자극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본인이 어떤 걸 실수하는지 알고
다음엔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게
교재 학습을 진행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
칭찬으로만은 실수가 다잡아지진 않더라고요. ;;
마찬가지로 다른 유형 익히기도 살펴보면
홀수를 찾으라는데 난데없이 12를 포함시킨다던가,
1부터 9까지의 수 중에서
네모에 들어갈 수를 찾으라고 했는데
‘1부터 9까지’라는 조건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10까지 포함을 시킨다던가 하는 실수들은
아이가 문제를 직접 풀어보면서
이런 부분에서 실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본인이 직접 겪어봐야 실수를 줄일 수 있을 테니까요.
물론, 꼼꼼한 성격의 아이들은
이런 실수들을 하나도 하지 않는 경우를
저도 어쩌~~~다가 한 번씩 보긴 했지만,
안타깝게도 저희 아이는 해당 사항이 없거든요. ;;
오히려 어려운 문제는 더 잘 풀고
쉬운 문제를 더 잘 틀리는 케이스라서
꾸준히 유형 파악을 통해
본인의 실수 포인트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
그 다음엔 <실력 높이기> 단계가 등장하는데요.
지금까지는 기초적인 문제들 위주였다면
이번엔 조금 더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역시 여기서도 실수가 드러나더라고요. ;;
이어서 등장하는 과정은 <WHY 문제 해결력 키우기>입니다.
왼쪽 초록 박스에서 기초 개념을 익히고
오른쪽에서 점검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무엇보다 <WHY 문제 해결력 키우기>는
문제 풀이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는데요.
실제 사물들을 활용해 설명해 주시기도 하고,
문제를 어떻게 끊어 읽어가며
문제를 풀어야 할지도 알려주셔서
혼자 학습하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이렇게 과정을 끝내고 나면
<단원 마무리>에서
1부터 100까지의 수에 대한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와 관련한 문제를
얼마나 잘 풀어낼 수 있는지
점검해보도록 문제가 주어집니다.
저희 따님은 역시 여기서도 실수를 남발하셨는데요.
직접 써서 해결하지 않고
머리로만 생각을 하고
답을 써넣으려는 습성도 좀 고치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 되나 봐요.;;
그리고 ㄱ과 ㄴ에 들어갈 숫자를 찾으라는 게 아니라
둘 중에서 더 큰 수의 기호를 쓰려고 한다!라고
문제엔 명시돼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놓치면 저희 아이처럼
ㄱ과 ㄴ에 들어갈 숫자를 적고 끝내버리게 되는 거죠. ;;
이제 곱셈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분수 개념을 접근하고 있는 아이도
이렇게 실수들이 곳곳에서 나타났는데요.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진도가 아무리 빨라도 제 학년의 학습 내용은
해당 학습 기간 중에 한 번씩은 짚고 넘어가줘야겠단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
그런 교과서 맞춤 학습 교재로는
역시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
동아출판의 백점 시리즈가 딱일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