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 : 고사성어 편 하루 한 문단 쓰기
유시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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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하루 한 문단 쓰기

초등 4문장 글쓰기

<고사성어 편>

유시나 지음 / 동양북스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글쓰기는 연습이 필요하다

라는 문구가 탁! 박혀 있는

<초등 4문장 글쓰기> 두 번째 시리즈,

고사성어 편이 나왔습니다.

 

<초등 4문장 글쓰기> 교재는 앞서 나왔던

탈무드 편을 먼저 만나봤었는데요.


아직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저학년이라 조금 어려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탈무드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꾸준히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고사성어 편

나오자마자 냉큼 만나봤답니다. ^^

<초등 4문장 글쓰기> 고사성어 편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각 장마다 큰 주제가 있고,

주제에 해당하는 고사성어들을 5개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볼까요?

1장은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슬기롭게>라는 주제로,

간어제초, 다다익선, 새옹지마, 일거양득, 전호후랑

이렇게 5개의 고사성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만나볼 고사성어는

간어제초인데요.

사실 간어제초는 저도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고사성어였습니다.

속담에 비유하자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라는 속담과

딱 맞아떨어지는 고사성어더라고요.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있다!

그래서 간어제초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대요.

아이가 아직 고사성어를 별로 접해본 적이 없는데

이야기가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돼 있어서

아이가 고사성어를 익히는 데에도 무리가 없겠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글 하단에 비슷한 속담을 소개해놓은 걸 보더니

이건 아는 속담이라며 무척 좋아하며,

내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겠다고 말해주더라고요. ^^

이런 걸 가리켜 일거양득이라고 하죠? ^^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그 끝에는 내용파악을 돕는 삽화가 있어

내용을 좀 더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도록 구성돼 있더라고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페이지가 등장하는데요.

처음 시작은 정말 어려울 거 없이 그냥 따라 쓰면 되는 겁니다.

물론 주어진 글의 핵심문장을 따라 쓰는 거지요.

주어진 문장을 따라 쓰면서 자연스럽게 핵심문장을 파악하고,

또 띄어쓰기를 익히도록 원고지 모양의 칸을 만들어 두었어요.

 

여러분도 어떤 글을 봤는데 단순히 오탈자가 아니라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제대로 안 된 글을 본다면,

그 글에 대한 신뢰가 생기긴 쉽지 않으시죠?

 

그런데 이런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저절로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저는 직업적으로 보아서 잘 알고 있어서

저는 아이에게 띄어쓰기와 맞춤법도

항상 신경 써서 쓰도록 일찍부터 알려주고 있답니다.

 

첫 번째 따라 쓰기가 끝나고 나면, 이어서 세 가지 질문이 주어집니다.

물론 앞의 내용을 잘 읽어보면 모를 수 없는 내용이긴 한데,

저희 아이를 보니 그게 또 마냥 당연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

 

그래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글쓰기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문구가 표지에도 실려 있었던 거겠죠.

저희 아이도 독서광 수준은 아니지만

제법 책 읽기를 좋아하는 편이고,

책을 꾸준히 읽는 편이지만,

앞뒤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면서

분석적으로 글을 읽는 건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조금 힘들어 하더라고요.

이제 겨우 8살이라서 저도 아직 조바심을 내진 않지만,

고학년 친구들을 만나봐도, 책을 읽었다고 해서

책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건 아니라는 걸

저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어서

이런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요.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고 나면

이제 남은 건 모아쓰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의 문단이 저절로 완성이 되는 거죠. ^^

 

아이들에게 책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면

책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경우에도

이렇게 글로 표현을 하라고 하면

문장으로 써내는 걸 어려워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체계적으로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문장으로 만들고 그 문장들을 모아서

하나의 문단으로 만들어내는 훈련을 꾸준히만 해준다면,

더 긴 문장 쓰기도 결코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패턴을 정하고 그에 맞춰서

글쓰기를 하도록 훈련하는 건

처음 글을 쓰려는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글쓰기를 타고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패턴에 맞춰 따라 쓰기를 하지 않아도

좋은 글을 처음부터 곧잘 써내는 경우들이

아주 없진 않지만,

천재적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있는 거고

보통은 그렇게 저절로 글이 써지는 게 아니거든요.

 

창의적 글쓰기라는 것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글쓰기 기반이 된 후에나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이니까요.

 

요즘 가끔 광고에서 한 달 만에 작가가 되게 만들어준다,

강의만 들어도 잘 나가는 특정 분야 작가가 되게 해준다..

뭐 그런 문구들을 본 적이 있는데요.

제가 돈을 내고 그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어서

확신을 할 순 없지만,

어떤 노하우를 알려줄 순 있지만,

결국 정말 작가라는 이름으로 전문적 글쓰기를 하려면

각고의 훈련과 계속되는 퇴고가 있지 않고서는

그렇게 쉽게 뚝딱 글쓰기가 이뤄지는 건 아니거든요.

저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 20년 째 밥벌이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와~ 대단하다고 할 때도

저희 직군의 글쓰기는 무슨 순수문학 분야도 아니고

누구라도 관두지 않고 계속 하기만 하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게 하루아침에 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

 

글쓰기도 영어 수학 공부 못지않게 꾸준하게

뭐라도 써봐야 실력이 쌓이는 법이고,

영어 수학만큼 하루아침에 이루기 힘든 영역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정답이 없기 때문에 더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체계적이고, 패턴화된 글쓰기를 통해

어려서부터 길지 않은 글이라도 꾸준히 써나가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 글쓰기에 대한 장벽도 허물고

자신감도 갖게 될 테니까요.

 

자신감!은 글쓰기에서도 아주 큰 자산입니다.

대체 어떻게 써! 뭘 쓰라는 거야!

이렇게 막막해하면 도무지 글쓰기는 나아질 수 없습니다.

~! 이렇게 써보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야

글을 쓰기 시작할 수가 잇고,

쓰다 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는 법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쉽고 단순하게

따라 쓰기에서부터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문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된

<초등 4문장 글쓰기>는 좋은 교재라는 생각입니다. ^^

 

저희 아이의 경우는 아직 배경지식이 부족하고

어휘가 부족한 편이라서

더러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기도 했는데요.

초등 중학년 정도라면 충분히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이걸 꾸준히 해나가면서

제가 늘 말했던 자신의 어휘력 부족을

스스로 좀 깨닫게 됐나 보더라고요. ;;

문제를 풀어나가다가 문득 저를 보더니

앞으로 한글 책을 좀 더 다양하고 꾸준히 읽어봐야겠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

 

엄마의 백 마디 말보다,

스스로 깨닫는 진실이 더 큰 원동력이 돼 주겠죠. ^^

 

다양한 부수적 효과까지 무척 잘 고려해서 만든

<초등 4문장 글쓰기>

다음 시리즈도 또 조만간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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