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 생각하는 방법부터 바꾸는 10가지 부모 언어
이시다 가쓰노리 지음, 최화연 옮김 / 지와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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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이시다 가쓰노리 지음

/ 최화연 옮김

/

지와인출판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ㅎㅎ 이 제목을 보고 관심이 쏠리지 않을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라지 않는 부모가 없듯이,

아이가 그 공부를 심지어 알아서!

해주는 게 모든 부모의 어쩌면 궁극의 목표겠죠! ^^;

 

저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말 궁금했습니다.

아직 자율을 기대하기엔 이른 아이들을 두고 있지만,

그래도 이르니까 지금 바로 알아서

지금부터 제대로 습관을 들이게 하고 싶은 맘이랄까요? ;;

 

지은이는 학창시절엔 크게 공부를 잘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른바 삼수를 하면서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입시경쟁이 치열한 편이죠-

이른바 공부머리가 트인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했던 사람들보다

어쩌면 더 잘 아이들과 공부 방법을

분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는데요.

 

저도 이 점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무척 공감이 되더라고요.

사실 제가 엄마표, 아빠표를 조금 해보니

이게 유지가 좀 어려운 이유가

아이가 모르는 이유를 잘 모르는 게 크더라고요.

 

보통 엄마표나 아빠표를 하면,

각자 자신 있었던 분야를 맡게 되곤 하지요.

저희 집도 그랬습니다.

아빠는 영어나 수학,

엄마는 국어나 시사, 역사, 상식 등인데요. ;;

 

근데 집표 공부를 하면서

적어도 저는 아이와 수시로 친자확인을 하면서 ;;

깨달은 것 중 하나가

아이가 모르는 게 납득이 안 되는 점이었습니다.

 

이걸 모른다고? 이걸 어떻게 모를 수 있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잘하는 과목은 제가 왜 잘했는지는

제가 잘 모르더라는 거죠.

그냥 어쩌다 보니 좋아하게 된 거 같고

좋아하다 보니 더 많이 접했고,

그러다 보니 저절로 알게 된 것들이 태반이었거든요.

 

이걸 어떻게 공부해야 제대로 공부하지?

라는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던 거죠.

 

최근 들어 이런 저런

교육 관련 책들이나 육아서를 보다 보니

아 그래서 내가 이런 건 잘했고,

저런 건 못했구나 이제야 어렴풋이 알아가고 있을 뿐이죠.

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는데요.

1부의 제목은

<공부 지능이란 무엇일까? - 두뇌 OS 키우기>입니다.

 

1부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공부를 한다고 해서 다 같이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진짜 공부는 생각하는 거다,

아마도 이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른바 공부 머리를 흔히 아이큐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리고 그 아이큐라는 건 유전적 요인이 워낙 크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저자는 단순히 타고난 능력만으로 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본인도 학창시절까지 늘 그렇게 같이 공부를 해도

자신과 달리 탁월한 결과를 내놓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그 친구들이 타고났을 거라 생각하곤 했다는데요.

 

저자는 그런 생각이 어떻게 잘못된 건지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며 친절히 설명합니다.

저자가 현장 강연과 온라인 상담을 많이 한 경력이

여기서 느껴지더라고요.

결코 어렵거나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서

이해하기가 아주 수월했습니다.

 

저자는 첫째 이른바 문해력이 있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은 아이,

단순히 어휘만 많이 아는 아이가 아니라

그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이게 없으면 독해도 안 되는 법이니)

의도행간

잘 파악하는 아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학창시절 실력이나 노력에 비해서는

시험 결과는 대체로 좋았던 편이었는데요.

주변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제가 무심결에 깨달았던 것들도

이 비슷한 맥락이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공부했는데 결과가 나쁜 친구들은

내 기억과 내 생각에만 집중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시험은, 아니 엄밀히 말하면 우리나라 시험은

내 생각을 묻는 게 아니죠.

정답을 묻는 것일 뿐 ;;

 

그러니 출제자가 무슨 의도로 이 문제를 냈는지 생각하면 되지

거기에 내 생각을 넣어 일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는데

그게 잘 안 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출제자의 의도가 읽히면 사실 객관적 사실을 모르더라도

문제의 뉘앙스만으로도 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들도

제 학창시절엔 좀 많았거든요. ;;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문해력을 키우고

아이의 사고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까요?

저자는 위의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의문을 갖게 하고, 스스로 정리하게 하라!는 거죠.


이런 게 되는 아이들을 저자는

학습 시간에도 배우지 않는 아이,

학습 시간에만 배우는 아이,

잠자는 시간 빼고 모든 생활에서 배우는 아이 셋 중

잠자는 시간을 빼고 배우는 아이들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사실 더 깊이 따지면 세 번째 아이들은

잠을 자면서도 배움을 멈추는 게 아니더라고요.

 

어쨌든 각설하고, 그럼 내 아이를

그런 이상적인 아이로 어떻게 키울 수 있다는 걸까요?

 

그에 대한 저자의 해답은

<2. 생각의 구조를 바꾸는 10가지 부모 언어>

에서 제시됩니다.

 

능동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저자는 부모의 평소 언어 방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를 세 가지 <마법의 말>이라고 명명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가 왜 그럴까?”

두 번째가 어떻게 생각해?”

세 번째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끊임없이 아이에게 던지라는 겁니다.

, 정답을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묻는 것이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열린 마음으로 말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로는

스스로 정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요약하면?”

예를 들면?”

생활 속에서 이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거죠.

 

정말 간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죠.

 

저희 집 아이들도 참~~~ ‘가 많습니다.

정말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고 있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 때도 있죠.

더구나 늘 시간에 쫓기는 타임푸어 워킹맘인 제겐 ;;

엄청난 인내심이 아니고는 ;;

좀처럼 그 라는 질문에

답을 다 해주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해답이 거기에 있다고 말합니다.

에 대답해 주어야 를 묻는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거죠.

 

다시 한 번 육아와 양육은

부모의 모범보다 좋은 게 없다는 사실을 또 깨닫게 됩니다. ;;

 

두 번째 방법에 대해선 ;;

저는 이 부분은 좀 실천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의 업무 특성상 그게 더 발달이 돼 있어서일 수도 있는데,

저는 제가 말을 할 때도 뭔가 장황했다 싶으면

그러니까 정리해 보면..

이란 말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생각해보면 아이와 실랑이가 길게 오갔을 때도

마무리 때는 대체로

그러니까 오늘 엄마 말은~”으로 마무리를 하는 편인 거 같아요.

 

그리고 예를 많이 듭니다.

같은 말이라도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을 만한 예를 들면

아이들도 더 잘 납득을 하는 편이니까요.

 

다시 한 번

의 숙제를 ;; 꼭 넘어야겠다! 다짐하게 되네요. ;;

 

저자는 자기 주도적으로 두뇌OS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5가지의 구체적 방법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책을 통해 각자 확인해 보면서

나는 평소에 아이들과 대화에서 어떻게 하는지

앞으로 내가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점검해보고 개선해나가도록 각자 노력해 봐야겠죠?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역시, 또 한 번 공부라는 게

지금 내 아이가 무슨 문제집을 풀고

어떤 진도를 나가고 몇 등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궁극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근력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는 명제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이런 책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여겨져도

우리에겐 실천이라는 높은 산이 있기 때문에 ;;

수시로 한 번씩 읽으면서 스스로를 점검하고 반성하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한 거 같아요. ^^

 

아이는 결코 저절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게 아니네요.

그런 아이로 양육해내는 건

부모가 일상생활 속에서 부단히 애정과 관심을 갖고

바른 방법으로 자극하는 노력이 밑바탕 돼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세상 그 무엇도 공짜로 얻는 건 없는 법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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