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영 원장의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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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원장의 상처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지음 / 믹스커피 출판

'우수하기도 하지만 인성, 사회성을 두루 갖춘 하이, 뛰어나지만 사랑스럽고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아이, 집중력이 뛰어나고 다재다능하면서도 겸손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 친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알면서도 내 마음도 표현할 줄 아는 아이, 내가 잘 하는 분야에서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할 줄 아는 아이, 갈등 상황이 다가와도 자존감을 버리지 않으면서 현명하게 대처할 줄 아는 아이.'

 
따라 쓰기만 해도 우리 아이가 이런 아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이런 멋진 아이로 키우기 위해 많은 분들이 통합 솔루션 검사를 하기도 한다는데요.

아이를 이토록 완벽하기 키우진 못하더라도,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보완할 수만 있어도 정말 좋겠죠?

이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이 책, <우리 아이 마음 읽기>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17년 간 2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한 심리 상담사인 양소영 원장님인데요. 지상파3사를 비롯한 각종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 아이들이 겪거나 드러내는 여러 가지 구체적 상황에 대해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1장. 상처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2장.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사회성 알기

3장.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자존감 일으켜주기

4장.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생활 습관 바로잡기

5장.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학교생활 관리하기

6장.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가족관계 이해하기

이렇게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그 내부의 각 챕터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에게서 지금 나타나는 현상이나, 나타날 것 같은 현상들이 있다면 그 때 그 때 찾아 읽어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문제가 있을 때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 해결 방안을 제시받으면 가장 좋겠지만, 매번 그렇게 하긴 어려우니 지금 당장 우리 아이가 겪지 않는 일이라고 해도 이 책을 가까이에 뒀다가 두고두고 꺼내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지금 당장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 

지나치게 화를 내는 우리 아이 편을 눈여겨 보게 됐는데요.

두 딸을 키우고 있지만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큰 아이를 키울 때와는 또 다른 둘째 아이의 양상에 초보 엄마처럼 당황하게 될 때가 있답니다. ;;

순한 성향의 첫째와 달리 둘째 딸은 어린이집에서부터 지금 유치원에 이르기까지 일 년에 한 두 번 정도는 친구와 다투면서 치고받고 싸우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는데요.

저자는 부모의 태도를 되짚어보라고 조언을 하는데요. 저희 아이의 경우는 아직 5세로 어린 편이기도 하고 자주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저희 부부가 아이에게 화를 내는 양상을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매 상황에 대한 솔루션을 두어 가지씩 제시하는데요.

공격적인 아이에 대한 솔루션으로는 마음과 행동을 분리해서 다룰 것, 행동보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도 저희 아이가 친구랑 툭탁거리고 다투고 왔을 때는 같은 맥락으로 조언을 하긴 하는데요. 세상 어떤 아이가 이유없이 친구와 다투는 일은 없겠죠. 그래서 일단 아이가 친구와 다투게 된 상황에 대해 충분히 들어준 다음에 아이에게 화가 날 수 있고, 화를 표현하는 건 좋지만, 친구를 때리거나 밀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을 해주는데요. 친구가 먼저 때려도 맞고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음... 저는 사실 답을 하기가 어려웠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맞서 때리진 말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을 하고 말았네요. ㅜㅜ

끝으로 <양소영 원장의 마음 들여다 보기>에서 저자는 부모들에게 더 구체적인 솔루션들을 제시하는데요. 화를 낸 이유를 차분히 잘 들어주고 마음을 헤어려준 다음에 해결방법을 부모가 제시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조언을 하는데요. 저도 이 부분은 꼭 기억해뒀다가 활용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장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사회성 알기 편에서 제가 주목했던 부분은 <칭찬만 받으려고 하는 우리 아이> 편이었는데요.

저자는 칭찬과 격려가 아이의 창의성을 높여주긴 하지만, 적절한 칭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니다.

흔히 결과에 집중해 칭찬을 하는 오류를 범하곤 하는데,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인데요.

저희 아이들도 유독 칭찬에 민감한 편인데요. 저도 여러 육아서를 읽으면서 이 부분에 대한 조언은 많이 들었던 터라, ~을 해내서 대단해, 가 아니라 ~을 해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네가 대단해~!라는 식으로 조언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칭찬만 받으려고 하는 아이에 대한 솔루션으로는 아이 스스로 동기 유발이 될 수 있는 말을 해주고, 잘했다는 말에 스킨십을 보태주라는 솔루션을 제시하는데요. 또 양소영 원장은 양육자의 칭찬과 격려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진심을 다해서, 필요할 때 적절한 방법으로 아이의 성향에 맞게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합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영혼 없는 칭찬을 가끔 하기도 했는데, 뜨끔해지더라고요.

좀 더 진심어리게 노력 과정에 대해 칭찬할 줄 아는 현명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외에도 좀 더 연령대가 높은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솔루션들도 많이 제시돼 있는데요. 가령 게임과 인터넷에 중독된 우리 아이, 유튜브와 스마트폰에 빠진 우리 아이, 사춘기로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 등에 대한 조언들도 있거든요.

저희집엔 TV도 없고, 인터젯은 엄마와 있을 때만 접속하도록 하고 있고 아이들이 아직은 잘 따라 주는 편이라서 지금 당장은 큰 고민이 아니지만, 저희 아이들이 언제까지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공부해 두고, 아이가 커가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을 때 이 책을 다시 한 번 꺼내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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