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상하는 대로 / As I Imagine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상상하는 대로

글 그림 윤금정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출판


 

<내가 상상하는 대로>를 만나보았습니다.

핑크색  알쏭달쏭한 동물이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일단 위험해 보이지 않습니다. ^^

겁 많고 핑크색 좋아하는 천상 따님 둘째가 냉큼

"내 책이구나!"하고 가져가 읽더라고요. ^^


 

책을 읽던 둘째가 말합니다.

"근데 엄마 이 책 영어도 있어!"

ㅎㅎㅎㅎㅎㅎ

사실 이 말을 듣기 전까지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엄마가 살펴보기도 전에

따님이 냉큼 가져가 읽기 시작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해봅니다. ;;

 

 

이 책이 한글로도 적혀 있고, 그 아래 바로 영어로도 적혀 있어서

엄마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그 때 그 때 다르게 읽어줄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마침 마감 업무에 쫓기던 엄마라 ;;

저희집은 언니가 대신 읽어주었습니만 ;;

 

하지만 한글로 이미 읽은 둘째가

영어로 읽어주는 언니를 자꾸 훼방 놓는 바람에

영어로 읽어주기는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읽어줄라치면

"나 알아~ 이거 공룡들 이야기야!"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


네, 이 책의 이야기는 바로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면 나타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공룡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둠을 두려워하는 아이들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아이들의 단잠을 방해하는 공룡들!


하지만 엄마는 살며시 아이 마음 속 두려움의 공룡들을

전혀 다른 공룡들로 변신시켜 줍니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친절하고 부드러운 공룡들의 이야기로 말이죠!


아이의 잠자리를 방해하는 무시무시한 공룡도

어차피 상상 속 존재이니까 상상으로 다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면 되는 거지요!


어둠 속에서 잠들기를 두려워 하는 아이들의

잠자리 독서로 딱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자 소개 글을 보니,

애초에 태생이 그러한 목적으로 태어난 책이었다고 하네요. ^^

쌍둥이 딸을 키우는 워킹맘 엄마가

두 딸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해요.

비록 책이 출판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

지금 두 따님이 읽기엔 너무 쉬운 책이 돼 버렸다지만

두 딸에겐 큰 선물이 돼 줄 것 같네요. ^^

엄마의 마음으로, 그리고 쓰고 만들어낸 잠자리 독서 책

<내가 상상하는 대로>!

겁 많고 눈물 많은 둘째와 앞으로 종종 읽게 될 것 같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