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동물들
제스 프렌치 지음, 제임스 길러드 그림, 명혜권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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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동물들

제스 프렌치 / 그림 제임스 길러드

/ 옮긴이 명혜권 / 우리동네 책공장 출판


 

북극곰의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멸종위기 동물들>을 만나봤습니다.

동물들의 실사 사진이 아니라 굉장히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동물들을 묘사해 놓은 것과 그만큼 아름다운 그림을 담아내기 위해

크게 제작된 사이즈가 일단 가장 눈에 띕니다.

 먼저 목차를 살펴볼까요?

펼친 면이 책상을 뒤덮을 정도로 큰데요.

그곳을 빼곡히 채울만큼

멸종위기 동물들의 리스트가 넘칩니다.

이 책은 멸종위기 동물들을 지역별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시아에서 시작해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동물들이 멸종의 위기에 놓여 있네요 ㅜㅜ


그리고 다시 한 번 세계 지도 위에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멸종 위기 동물들의 주요 서식지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동물들을 멸종 위기로 내몬 것은...

당연히 사람들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하지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만물을 위협하는 최악의 포식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죠... 오로지 생존을 위해 먹이를 구하는 보통의 포식자들은 

인간에 비하면 참 양반입니다.

인간은 먹기 위해서도 아니고 

오로지 즐기고, 누리기 위해 

수많은 동물들의 서식지를 위협하고, 

동물들의 살과 가죽과 뼈를 취하니까요 ㅜㅜ


먼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멸종 위기 동물은

오랑우탄입니다.

오랑우탄은 우리 인간과 같은 영장류 중 하나이지요.

하지만 이들의 주요 서식지인 숲의 파괴와

새끼를 애완동물로 내다팔기 위해

어미를 죽여 사냥을 하는 인간들에 의해

멸종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합니다.

세상에.. 애완동물로 키우기 위해서라니요 ㅜㅜ

어느날 인간보다 더 뛰어난 고등 동물들이 나타나

우리 인간의 아기들을 애완동물로 키우기 위해

우리를 도륙한다면 그 때 기분은 어떨지...

허락된 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 이 외에는

함부로 애완동물로 들여선 안 될 것 같아요.

수요가 있으면 공급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ㅜㅜ


그 다음으로 제 눈에 확 들어온 동물은 

바로 귀천산갑입니다.

일러스트가 너무나 환상적으로 그려져서인 것도 있고,

또 한 편으론 한 눈에 보기에 양서류처럼 보이는데

포유류라는 사실도 놀라웠기 때문인데요.

주로 중남아시아 동남아시아에 서식한다는데

심각한 멸종위기종이 된 까닭은...

역시 인간들 때문이죠.

이번엔 이 취천산갑의 비늘을 약재로,

고기를 고급 요리의 재료로 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ㅜㅜ

안긴이 먹을 게 얼마나 많은데 ㅜㅜ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이렇게 생태계의 생물들을 멸종 위기로까지 내몰며

보신 음식을 챙겨먹어야 하는지 ㅜㅜ

아시아 전역에 걸친 근거 없는 보신 문화가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확증된 것은 아니나,

코로나19바이러스의 진원도

박쥐 식문화 때문이라는 게 정설인데 ㅜㅜ

굳이 어느 나라라곤 하지 않겠지만

책상 다리 빼고 다리 달린 모든 걸 먹는다는

어느 민족의 식문화가 특히 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네요. ㅜㅜ

그들의 식문화로 전 세계가 이토록 혹독한 피해를 보고 있으니까요 ㅜㅜ


그리고 또 하나 소개하고 싶은 멸종 위기 동물은 

바로 마운틴 고릴라인데요. 

얼마 전에 제가 고릴라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통해 고릴라에 대해 정말 새로운 많은 것들을 알게 됐거든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릴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대부분 

'킹콩'이라는 영화에서 유래된 것들이 많죠.

그런데 정말 고릴라는 인간이 본받아야 할 정도로

평화롭고 지혜로운 동물이더라고요.

그런 고릴라에게 잘못된 편견을 덧씌운 인간의 편협함이란..

그 편견의 발로가, 유럽인들의 흑인들에 대한

편견과 맥을 같이 한다는 사실이 특히 많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서

다시 한 번 눈여겨 보게 되더라고요. ㅜㅜ

 

인간으로 인한 피해가 어디 육지에만 국한되겠습니까?

바닷속에도 정말 많은 생물들이 인간 때문에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최근 들어 미세 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바다 오염 문제를 여기저기서 자주 접했는데요.

그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이

바로 바다거북이었습니다.ㅜㅜ

인간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에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으로도 모자라

산란을 할 수 있는 안전한 해안이 사라지고,

거북이들이 낳은 알을 밀렵하는 인간들..


또 검은 전복은 '근위축증'이라는 질병으로

심각한 위기종으로 분류됐다고 합니다.

이 병에 걸린 전복들은 발근육이 약해져서

움직이거나 먹이를 먹지 못해

생존할 수가 없게 된다고 하는데요.

인간으로 인한 환경오염, 해안 개발 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ㅜㅜ


책은 마지막으로 우리 개개인들이

이런 멸종 위기 동물들이 조금이라도 더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실천 사항들을 제시해 놓고 있습니다.

 

온실 가스를 줄이고,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어던 노력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또 다양한 환경보호 단체와 프로젝트도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들 연령에 따라서 이런 국제적 사이트에 접속해

더 많은 정보와 활동 등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더라고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인간이 지구 생태계 전체에 대해

/지/금/당/장/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책,

<멸종위기 동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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