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카드(위카)-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한국사/브로마이드 포함/세이펜가능)
술래잡기 편집부 지음 / 술래잡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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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카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안들

처음 배우는 어린이 한국사

술래잡기 제작


<위인카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요즘 같은 집콕의 나날 안성맞춤인 학습놀이 제품입니다. ^^

지난해부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이들에게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사운드북을 사준 적이 있는데요.

그날 이후 정말 주구장창 울려퍼지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들리는대로 마구잡이로 불러대기에

이걸 책으로 엮은 버전을 사주었지만,

아직 둘째는 읽기 버겁고, 첫째도 노관심 ;;

그러던 차에 만난 게 바로 이 위인카드, 위카였는데요.

식어가던 100명의 위인들에 대한 사랑이

다시 한 번 대폭발하는 계기가 돼 주었습니다. ^^


 세이펜도 되는 위인카드 풀세트는 구성도 야무집니다.

100명의 위인의 얼굴(앞면)과 주요 업적(뒷면)이 새겨진 카드는 기본

 거기에 대형 브로마이드,

그리고 주사위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판과 주사위는 물론

위인들 얼굴이 새겨진 말까지 빠짐없이 준비돼 있습니다.

여기에 사실 ;; 종이백도 추가돼 있는데요.

ㅎㅎㅎ 아이들이 갖고 놀지 않게 잘~ 치워둔다는 게

너무 잘~~ 치워서 도무지 어디다 뒀는지 못 찾고 있네요 ;;

위인카드를 케이스에 넣어 쏙 넣으면

안성맞춤인 사이즈였는데 말이죠 ;;


위인카드와 부록으로 주어지는 게임판 등에는

큐알코드도 새겨져 있는데요.

이걸 읽으면 유튜브로 연결돼

위카 전용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도 있도록 돼 있는데요.

아이들과 게임을 하면서도 내내 bgm으로 활용했답니다. ^^


이 위인카드로 어떻게 아이들과

학습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느냐고요? 

우선 첫번째! 

저희 아이처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거의 외우다시피한 메니아 층 자녀를 두신 가정이라면

위인카드와 함께 첨부돼 있는 액자카드를 활용해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보는 겁니다.

질문은 2개의 카드 앞뒤로 하나씩 질문이 들어가 있어서

총 4가지인데요.

1. 누구일까요?

2. 직업은 뭘까요?

3. 어떤 일을 했나요?

4. 어느 시대에 살았나요?

이렇게 4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저희집은 큰아이가 아직 8살이라

2,4번 질문은 생략하고

핵심적인 1,3번 질문 위주로 진행을 해보았는데요.

아이가 생각보다는 제법 많은 내용들을 알고 있어서

좀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노래를 의미 없이 무턱대고 부른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그래도 이왕이면 한 번 더 다져주면 좋은 거겠죠?

그래서 저는 한 카드를 펼쳐서 질문을 던져

아이가 정답을 맞추면 카드를 아이가 가져가기 전

카드의 앞, 뒷면을 모두 읽어보도록 했답니다. ^^;


그렇다면 언니 오빠들만 할 수 있는 학습게임이냐고요?

전혀~~ 아닙니다. ^^

저는 이 점이 무척 맘에 들었는데요. ^^

게임 설명 카드에 나와 있듯이

각 카드마다 카드 앞면엔

고유의 숫자와, 별, 가위바위보 중 하나의 그림이

나란히 새겨져 있고요. 

뒷면 업적 설명을 하는 글 중간중간엔

거북이 그림들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 중 하나를 정해 게임을 하면 됩니다.


 

 게임 설명에는 추가로 더 자세한 설명은 없는데요.

저희는 그냥 카드를 뒷면이 나오게(거북이 게임 안 해서)

줄지어 늘어놓고 아이와 제가 동시에

카드 하나씩을 뽑아 대조를 해보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처음엔 가위바위보 그림 비교를 해서 놀다가,

중간에 좀 지루해지면 숫자 비교를 하기도 하고,

그 다음엔 별 개수 세기로 수시로 바꿔가며 게임을 진행했어요.

각자 뽑은 카드를 비교해서 양이 별의 개수가 많은 쪽,

숫자가 큰 쪽, 가위바위보의 그림으로 이긴 쪽이

카드 두 개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했는데요.

 

 별의 개수나 가위바위보가 겹치는 경우는 한 쪽에 모아뒀다가

다음 판에서 이기는 사람이 쌓여 있던 걸

모두 가져가기로 룰을 정해 놀았습니다.

엄격한 룰이 없어서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는데요.

하다 보니 오히려 최소한의 룰만 있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임을 하면서 아이와 규칙을 만들어가는 것도

유쾌한 경험이 될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게임을 하니,

5세 막내도 어렵지 않게

게임에 참여할 수가 있더라고요. ^^


큰 아이는 워낙 관심사였던 지라

제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자기 차지가 된 카드는

짬날 때마다 들여다보곤 했는데요.


뒤늦게 합류한 어린 둘째에겐

일부러 카드를 가져갈 때마다

엄마인 제가 "와~! 단군할아버지 카드 차지했네"

"단군할아버지는 젤 먼저 나라를 세우신 분이지!"

이런 식으로 아이에게 각인이 되게 말을 걸고,

노래의 해당 항목을 불러주기도 하면서

아이가 한 번 더 기억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었답니다. ^^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진행할 수도 있는 게임도 가능한데요.

바로 부록으로 주어졌던 주사위 평면도를

시키는대로 오리고 붙이면 주사위와 네 개의 말이 완성되는데요. ^^


 (미끄러워서 풀로는 안 붙더라고요. ;;

저는 스카치테이프로 붙였어요.^^)

부록으로 함께 온 주사위 게임판 중 한 쪽을 골라

게임을 하면 되는데요.


양쪽면 모두 주사위를 던지며 100번째에

최대한 빨리 골인하는 사람이 이기는

 

첫번째 주사위 놀이는 사다리가 있어서

좋은 자리에 오면 사다리를 타고 앞질러 갈 수 있고요.


두번째 주사위 놀이는 좀 더 다양한 화살표 찬스들이 있습니다.

뒤로 가기도 하고, 엄청 가로질러 갈 수도 있고

앞으로 몇 칸씩 전진할 수 있는 칸도 곳곳에 있답니다.

그래서 잘 나가다가도 뒤로 후루룩 미끄러지기도 하고

엄청 뒤쳐져 있다가도 성큼 앞질러 갈 수도 있어

희비가 수시로 엇갈리도록 해서

게임이 더욱 즐겁게 느껴지더라고요. ^^


이 때도 이왕이면 엄마가 말이 안착하는 자리마다

노래 구절을 불러주거나,

하다 못해 이름이라도 한 번 불러주고,

이왕이면 업적까지 한 번이라도 더 언급해준다면

아이가 한 번이라도 더 접해 더 잘 기억할 수 있겠죠?


이렇게 친숙한 인물들이 많이 생기면 생길수록

나중에 한국사 책을 본격적으로 접하고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더라도

아이들이 훨씬 수월하고 친숙하게 여기게 될 테니까요.


저 역시, 역사를 좋아하던 아빠가

제가 어린 시절 선풍적인 인기였던 역사드라마가 방영될 때마다

역사 드라마 하는 시간 만큼은

일찍 안 자고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해주시면서

등장인물들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시곤 했는데요.

그 때 앞뒤도 없이 귀동냥으로 들었던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오래 기억 속에 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국사가 가장 쉬웠어요~"라고 말할 만큼

국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학생으로 클 수 있는

밑거름이 됐던 것 같거든요. ^^


신랑이 역사교육 전공자이기도 하고,

저 역시 역사를 지금까지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다른 많은 학문도 그렇겠지만

역사도 하루 아침에 잘하게 되기 무척 어려운 과목이죠.


국사는 국사를 배우기 시작할 때

허겁지겁 공부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가랑비에 옷 젖듯

시나브로 자연스럽게

기억 속에 스며들도록 긴 안목으로 접근해주는 게

꽤나 필요한 과목인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의 일환으로 저는 아이들에게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사운드북을 선물했던 거고요.

이번엔 이 위인카드로 다지기를 해주면

딱 안성맞춤일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병행하고 있는 건

<전래동화> 읽기인데요.

개인적으로 전래동화가 좀 억지스러운 면들도 등장하고

지나친 권선징악이나, 거친 표현,

오늘날과 맞지 않는 정서 등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보여서

아이들에게 읽히지 않았는데요.

뒤늦게 요즘 전래동화를 읽히고 있답니다.


왜냐면 적어도 제가 어린 시절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생활 속에서 접하고

말로라도 전해 들었던 우리 전통 생활과 전통 용어들은

요즘 아이들에겐 의도하지 않고는 

좀처럼 접할 일이 없는 것들이 참 많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거든요.


작년까지만 해도 전래동화를 잘 읽지 않으려고 하던 아이가

올해 들어서는 생각보다 재미있다며

전집 한 바퀴를 쭉~ 돌고 나서도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또 꺼내보곤 하더라고요.

이렇게 다방면에 걸친 자극으로

반복적이고 탄탄하게 기본기를 다져준다면

아이가 수 년 후에 한국사를 접하게 될 때

자신감 있게, 애정을 갖고

한국사를 배워나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

라는 말도 있고,

역사를 어느 정도 꿰고 있으면 현대사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가치판단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저는 직접 체험으로 확신하는 편인데요.


그만큼 역사는 그야말로

한 인간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저는 시험과목으로서가 아니라

인생의 가치관 형성을 위해서라도

역사 공부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렇게 즐겁게 역사를 게임으로 익힐 수 있는

위카, <위인카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존재가

정말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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