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되었다 : 학교생활 - 똑똑한 초등학교 입학 준비 초등학생이 되었다
심후섭 지음, 그림숲 그림 / 키움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똑똑한 초등학교 입학 준비

초등학생이 되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신 학교생활

글 심후섭 / 그림 그림숲 / 키움 출판


 
똑똑한 초등학교 입학 준비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시리즈가 있는데요.

국어, 수학, 바름마음 그리고 학교생활 이렇게 4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게 학교생활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이 되긴 했지만 워낙 오랫동안 학교에 가보지 못하고 있는 불쌍한 13년생 친구들.

저희집에도 그 13년생 딸 아이가 살고 있거든요.

학교에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매일매일 엄마는 다음주에 갈 거야 했다가 아니야 연기 됐어!를 반복하는 양치기 소년이 돼 버렸고, 아이는 슬슬 이제 학교에 안 가고 싶어졌다고 심술을 부리던 중이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주말이 지나고 나면 드디어! 정말로! 마침내! 아이들이 학교에 갈 것 같아요.

엄마는 이런 저런 걱정으로 심란하지만 아이는 들떠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네요. ;; 

 

책 날개에 적힌 이 말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요.

"1학년 공부가 너무 쉽다고? 천만의 말씀! 왜 배우는지 알아야 공부가 의미가 있는 법!"

아이가 온라인 학습을 시작하면서부터 바른자세만 몇 번을 반복했는지 아느냐면서

만날 숫자 1,2,3,4...나 쓰라고 하고, ㄱ,ㄴ,ㄷ이나 쓰라고 하고 이런 것만 배우는 학교는 가고 싶지 않다고 심술을 부리던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 날개를 보여주면서 이 책을 읽으며 초등학교에서 단순히 1,2,3이나 ㄱ,ㄴ,ㄷ 같은 것들 말고도 배울 게 무척 많고, 그런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꼬셔서 책을 읽어보게 할 수 있었답니다. ^^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1. 예비초등학생의 궁금증 TOP15

2. 학교에서 - 생활

3. 학교에서 - 공부

4. 길에서 

5. 집에서 

이렇게 분류가 돼 있답니다.

 

먼저 <예비초등학생의 궁금증 TOP15>부터 살펴볼까요?

정말 목록만 봐도 예비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예비초등학생 부모들도 궁금했던 내용들로 꽉 차 있죠? ^^

초등학교에 왜 다녀야 하는지부터 챙겨야 할 학용품, 방과후학교와 급식에 심지어 평과와 성적표까지 엄마인 제가 더 꼼꼼히 봐야할 챕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하다가 이젠 학교에 잔뜩 심술이 나 있는 딸은 첫 페이지를 펼치면서

"그래 대체 학교를 왜 가야 하는 거야! 도대체 왜! 1,2,3,4 그런 거 배울 거면 뭐하러 가!"라며 혼자 엄청 툴툴거렸는데요. ;;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이의 투덜거림은 점점 줄어들고 호기심 가득찬 목소리를 저를 불러대더라고요. ^^


 

가령 이 페이지에선 "엄마! 엄마 우리 선생님 만난 적 있지? 우리 선생님은 무서워?"

라고 소리쳐 물어보더라고요.

책은 선생님께 예쁨을 받으려면 규칙을 잘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예의 있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어린이가 되면 된다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이도 책을 보더니,

"아~! 선생님 안 무섭대! 난 이렇게 다 할 수 있거든!"이라고 큰소리를 치더라고요. ;;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해주기만 한다면야 엄마는 더 바랄 나위가 없지만 ;;

너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에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네요. ;;


 

2장은 학교에서의 생활적인 부분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쉬는 시간에 뭘 할지부터 알림장 기록, 수업시간에 졸릴 때 대처법, 그리고 학교의 중요한 행사까지 다양한 학교생활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 저희 아이가 꼽은 가장 도움이 되는 항목은 바로 이거였는데요.

선생님을 보면 인사를 해야 하는데 선생님을 볼 때마다 인사해야 할지 사실 굉장히 궁금했다고 해요.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이후에 선생님과 마주칠 때는 인사를 한 번 했다고 못 본 체 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날 거 같고 좀 전에 인사했는데 또 "안녕하세요?"하기도 그렇고 ㅋㅋ 아이는 혼자서 그걸 고민하고 있었나 보더라고요.

하지만! 속 시원히 해결이 됐습니다.

두번 째부터는 소리내지 않고 꾸벅~ 인사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

 

그리고 3장에서는 학교에서의 공부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들이 조목조목 소개돼 있는데요.

발표를 잘하는 방법부터 받아쓰기, 글씨 쓰기, 일기 쓰기, 독후감과 덧셈 뺄셈 및 구구단까지

1,2학년 친구들이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공부하게 될 많은 것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잘 정리놨더라고요. 

 

학교 생활 뿐만 아니라 집에서 해야 할 바른 행동들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놓았는데요.

사실 가정에서부터 제대로 준비가 돼야 학교생활이 더 원만해지는 거니까요.

그래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에서 시작해서, 정리 정돈을 해야 하는 이유,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두었어요.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읽고 실천할 수 있다면 정말이지 1학년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내내 바르고 성실한 학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겠더라고요. ^^


원래 엄마의 백 마디 잔소리보다 선생님의 권위 있는 한 마디가 아이들에겐 더 잘 먹히는 법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저는 이 책의 저자가 현직 선생님이라는 시실을 아이에게 여러 번 강조를 해주었답니다.

선생님 말씀이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본격적으로 학교에 가기 전까지

<초등학생이 되었다 - 학교생활> 편을

한 번 더 더 꼼꼼히 읽도록 다시 한 번 챙겨줄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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