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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하루 어휘 맞춤법+받아쓰기 1단계 - 예비초등 ~ 1학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똑똑한 하루 어휘
맞춤법+받아쓰기
1단계 예비초등~1학년
천재교육 출판
똑똑한 하루 어휘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교재입니다.
핑키핑키한 게 시선을 확~ 끄는 표지입니다.
지난 번에 아이가 똑똑한 하루 독해를 풀었는데 그 때 운 좋게 여러 교재를 비교해가며 풀어볼 기회가 주어졌었는데 그 때 아이가 가장 맘에 드는 교재라고 콕 찍었던 게 똑똑한 하루 독해였거든요.
그래서 같은 디자인, 같은 색상의 이 교재를 보자마자 아이가 급~ 호감을 보여 주었답니다. ^^
똑똑한 하루 어휘는 총 5주의 과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매 주 5일치의 분량이 들어 있고요.
하루 분량은 2장, 고장 4페이지에 불과합니다.
아이랑 실랑이 하지 않고 미션을 주기에 딱 좋은 분량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번주부터 동생이 유치원 등원을 재개하고 큰아이도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늦잠 자던 패턴에서 벗어나 8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데요.
동생보다 준비가 빠르기 때문에 엄마가 동생 먹이고 입히고 하는 사이에 하루 독해를 하는 걸로 약속을 하고 진행했는데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아이도 금방
해내더라고요.
물론, 칭찬 스티커와 같은 가벼운 보상은 주어지죠 ^^;
일주일 정도 진행해보면서 언제 개학을 하더라도 이 패턴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어지기 쉬운 아침 시간을 활용하기에 딱 좋은 분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저는 직업적 특성상 맞춤범에 좀 예민한 편인데요.
맞춤법을 틀리면 안 되는 직군에서 일을 하는 저조차도 사실 헷갈리는 단어들은 자주 틀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주위 어머니들이 때가 되면 맞춤법을 교정하게 돼 있다거나, 쓰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맞춤법을 지적하면 쓰는 것조차 싫어하게 된다는 주장들에 대해 별로 동의를 하지 않는 편인데요.
제 경험상, 직업적으로 맞춤법에 민감한 직군의 어른들조차도 신경쓰고 노력하지 않으면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맞춤법으로 글을 쓰도록 훈련할 필요성이 있겠다 싶더라고요.
어른이 되면 악어를 쓰거나 문을 닫는다 같은 것 정도는 틀리는 경우가 없죠.
하지만 우표는 붙이는 거고, 편지는 부치는 거라든가,
혹은 '든가'와 '던가'의 차이도 자주 틀리는 표현 중 하나죠.
뿐만 아니라 '틀리다'와 '다르다'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잘못 사용하는 어휘 중 하니이기도 하죠.
이런 건 계속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고쳐지지 않는다는 사실!
정말 많은 성인들이 일상적인 글이나 말에서 얼마나 자주, 많이 맞춤법에 맞지 않는 말을 쓰는지 안다면 결코 맞춤법은 저절로 교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하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
교재의 순서는 대체로 위와 같습니다.
1주 1일차는 모음자 'ㅘ' , 'ㅝ' 익히기 목표라면 첫 페이지에는 이 모음으로 구성된 단어들을 따라 써보도록 구성돼 있고요. 그 다음 장에서는 관련 단어 중 발음과 맞춤법이 헷갈리기 쉬운 것들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점검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등장하고, 마지막 페이지는 매일마다 다양하게 퀴즈나 게임처럼 익힌 글자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등장한답니다.
1일차는 아주 가볍게 미션 클리어~!
1주 2일차는 모음 'ㅐ','ㅔ'를 익히는 시간이었는데요.
사실 베개는 엄마인 제가 쓸 때마다 아무리 반복해도 자꾸 확신이 안 들어 확인해보게 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베개, 베게 배개,배게 ㅋㅋㅋㅋㅋ 이것들 중 뭐가 맞는 건지 쓸 때마다 확인을 해보고 쓰게 되더라고요.
아이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었더니 아이가 엄청나게 의기양양해지면서 ;; 베개가 왜 헷갈리는지 모르겠다며 자기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자랑을 했는데요. 가끔 이렇게 엄마가 못하는 것들을 알려주면 아이들이 더 흥미있고 자신감 있게 주어진 미션에 임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마 큰아이는 적어도 저처럼 베개를 두고두고 헷갈려 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어떤 계기로 확실히 알게 된 맞춤법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법이거든요. ^^
3일차는 모음자 'ㅙ', 'ㅚ'를 익혀보는 것이 과제였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평소에 꽹과리가 헷갈리곤 했었는데 저희 아이는 횡단보도가 헷갈린 모양이더라고요.
더구나 이 날은 제가 오전에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서 아이 옆에 있어주지 않았더니 따라쓰기 페이지를 건너 띄고 문제 푸는 페이지부터 시작을 해서 헷갈리기 쉬운 횡단보도가 딱! 틀렸더라고요.
따라 쓰기 페이지를 자꾸 우습게 보고 귀찮아 하던 따님에게 왜 아는 것 같고, 뻔한 것 같은 것들도 차근차근 해야 되는지 깨닫게 해주는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매일 매일 주어지는 마지막 페이지 퀴즈 부분은 정말 교재를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엄청 고생하셨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번 다르고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하는데요.
그래서 아이가 매일 반복을 하면서도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교재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
5살 때부터 친구들에게 편지 쓰기 놀이를 하면서 한글을 뗀 아이지만, 6살 때부터 영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한글을 꼼꼼하게 챙겨줄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편인데요. 그래서 국어 어휘도 좀 부족하고 아직도 맞춤법 구멍들이 많이 남아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국어 어휘 다지기가 꼭 필요하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똑똑한 하루 어휘>는 매일 매일 부담없는 분량으로 즐겁게 어휘와 맞춤법, 받아쓰기를 익혀나가기에 안성맞춤인 교재더라고요.
앞으로 꾸준히 5주차를 완성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차근차근 미리미리 어휘를 다져 나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