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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마음일까? ㅣ 이게 정말 시리즈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2월
평점 :
이게 정말 마음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글, 그림 / 양지연 옮김
주니어김영사 출판
와~! 역시~!!
달리 표현할 길이 없네요~!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간
<이게 정말 마음일까?>는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군요!
저자의 사랑스러운 주인공이
이번엔 학교에서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봅니다.
화가 났어요.
선생님도 밉고, 친구도 밉고..
누군가를 미웧는 시간이 정말 아깝다면서
그 마음을 주체를 못합니다.
아이 뿐만이 아니죠.
우리 어른들데 일상에서
수시로 겪는 일이니까요.
마음이 힘들 때!
내 마음을 위로해줄 상자를 만들어둬야겠어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자마자
각자의 상자에 온갖 잡동사니를 넣었답니다.
둘째는 잠자리 인형을 넣어야 한다며
큰 상자를 달라고 아우성치기도 했지요 ;;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이 상자를 만들어야겠어요.
보고 만지기만 해도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상자!
멋진 아이디어네요!
기나긴 방학이 끝나지 않는 요즘
저에게 당장 필요한 아이템인 것 같네요 ;;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화나고 미운 마음을 갖게 하는
나쁜 녀석을 다 안고 다니는 모양이라는
주인공의 상상..
근데 상상이 아니죠.
아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어른들은 너무 많이 저 녀셕을
덕지덕지 붙이고 다니는 게 아닐까
요즘이 또 시국이 선거 기간이라
더 많이들 붙어 있을 거 같고요. ㅜㅜ
사람의 미움으로 돈을 모으는 녀석에 대한
주인공의 상상도입니다.
정말 신스케구나!
감탄을 하게 됩니다.
저희집 아이들도 책을 읽고
절대로 이 녀석이
돈을 벌게 만들지 않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더군요!
이토록 마음을
아이들 눈높이로 풀어내다니!
역시 신스케~!
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도
누군가를 미워하도록 생각하게 만드는
그 녀석을 미워하는 마음까지도
한데 모아 재미있는 일을 하는데 쓰자는
주인공의 멋진 아이디어!
심오하고 현학적인
철학의 언어로 풀어내지 않아도
이토록 삶을 살아가는
깊은 성찰의 지혜를 전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녀석은 저도 정말 싫어요!
우리 이 녀석에게 지지 않도록 해요!
저희집 자매들들은
언니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게 정말 천국일까?>를
동생은 <뭐든지 할 수 있어>를
갖고 있는데요.
이번에 <이게 정말 마음일까>를 읽고
이 책들을 더 읽고 싶다고 아우성을 치더라고요.
마침 제가 업무상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할 일이 있어서
사전 예약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지역 도서관에서
요시타케 시리즈를 대여해 봤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즐겁게 읽는 걸 보니
이 낡디 낡은 대여책 말고
요시타케 신스케의 시리즈만큼은
집에 소장용으로 다 갖춰놔도
아이들이 읽지 않더라도
저라도 두고두고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