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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나이 신드바드, 일곱 번의 여행
신영애 지음, 김래현 그림 / 스푼북 / 2020년 3월
평점 :
바다 사나이
신드바드, 일곱 번의 여행
신영애 글 / 김래현 그림
스푼북 출판

바다 사나이 신드바드의
일곱 가지 모험 이야기!
저는 어릴 때 신밧드라고 불렀었는데
요즘은 신드바드라고 표기를 하더라고요. ^^
아이들도 명작 그림책으로 접한 적이 있는
신드바드 이야기가
좀 더 디테일하고 자세한
동화로 새롭게 정리돼 있더군요.

신드바드의 모험이 일곱 가지나 됐었나?
하고 살펴보게 되더군요.
몇 가지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이미 접했던 이야기들이었고,
몇 가지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접하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요 ;;

이야기는 힌드바드의 한탄에서 시작합니다.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연명하며 살아가던 힌드바드가
신드바드의 집 앞에서 신세한탄을 하는 걸
우연히 들은 신드바드가
힌드바드를 집으로 초대해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금 자신의 부와 영예가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알려주기 위해서지요.

신드바드의 첫 번째 항해는
섬인 줄 알고 잠시 내렸던 곳이
섬이 아니라 엄청나게 커다란 고래 등이어서
바다에 표류하게 되면서 겪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의 명작동화에서도
첫 번째 이야기로 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

두번째 이야기 로크새와 다이아몬드 이야기도
아이들 동화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골격에 여러 가지 살을 보태고
묘사도 한층 더 자세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모험 : 외눈박이 거인이 사는 섬>
<네 번째 모험 : 지하 묘지에 갇힌 신드바드>
두 가지 이야기를 읽고
신드바드의 모험이 원래 일곱 가지였다면
왜 아이들의 명작동화에 나머지 이야기들이
생략돼 있는 건지 이유를 알게 됐지요 ^^
위 사진을 보면 짐작할 수 있을 텐데요.
바로 식인 이야기와 해골 이야기들이
수시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
<다섯 번째 모험 : 저주받은 섬의 늙은 악귀>는
저희 아이들 명작 동화에 등장하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이어서
<여섯 번째 모험 : 세렌디브섬의 보물>,
<일곱 번째 모험 : 코끼리 무덤>
두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두 이야기는 아이들 명작동화에선
접한 적이 없는데
일곱 번째 이야기는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이야기 같더라고요.
제가 어릴 때 읽은
신밧드의 모험에 실린 걸까요? ;;
코끼리 상아를 노리는 상인들의 공격에
코끼리들이 자신들의 무덤을
신드바드에게 알려주어
더 이상의 피해를 없도록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문득 코끼리들의 지혜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필로그에서 신드바드는
자신이 겪은 일곱가지 모험을 들려주고
힌드바드는 비로소 신드바드에게
자신의 신세한탄을 사과하고
자신도 더 열심히 살아낼 것을 다짐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어떤 위험하고 두려운 순간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
최선을 다하는
신드바드의 기백을
일깨워주는
<바다 사나이 신드바드, 일곱 번의 여행>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