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언더팬츠 4 - 똥빤스 교수의 음모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캡틴 언더 팬츠

4. 똥빤스 교수의 음모

대브필키 지음 /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출판


캡틴언더팬츠

네 번째 이야기는

똥빤스 교수의 음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가 막히게 아이들 눈높이의 즐거움을 찾아내는

저자 대브필키 답게

이번 이야기의 핵심 소재는

바로 이름입니다.


대브 필키 자신이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는 이 이야기입니다.

 


목차를 보면 무려 25장에 걸쳐 분류가 돼 있지만

단언컨데 ㅎㅎ 책을 펼치면

술술~~ 그냥 술술~~

한 번에 읽히는 매력이

바로 이 캡틴언더팬츠의 자랑이죠!


캡틴언더팬츠로 대표되는

그래픽 노블!

말은 꽤 오래 전부터 들었지만

 사실 정확하게 그 의미를 확인해보진 않았는데요.

이번에 제대로 한 번 검색해봤습니다.


그래픽노블이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으로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발간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식엔진연구소의 시사상식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그래픽노블에 대한 정의입니다.


제가 어릴 때 읽었던 만화들이 결코

철학적인 면에서 진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ㅎㅎ 정의의 중간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기 어렵지만

대략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한다는 게 특징이구나!

정도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캡틴언더팬츠는

문학성이나, 작품성보다

(사실 요건 좀 기대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개인적 생각;;)

영어나 한글이나 모두

글밥 많은 책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해결책이 돼 주는 거 같아요.

저희 아이도 5살 때부터 혼자 책을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글밥 위주의, 혹은 일반 책 사이즈의 책들은

좀처럼 읽으려 들지 않았는데요.

캡틴 언더 팬츠는 역시 매번 예외가 돼 주었네요!

앉은 자리에서 키득거리며

 정말 단숨에 책을 읽어나가더라고요.


 캡틴언더팬츠는

시리즈물이긴 하지만

매번 책의 이야기 앞에

이렇게 만화 형식으로 앞선 스토리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해놨기 때문에

중간에 책을 읽더라도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어렵진 않습니다.

 

 

왼쪽 하단에 보이는 게 바로 똥빤스 교수인데요.

뉴 스위스랜드에서 온 똥빤스 교수는

위대한 과학자입니다.


뉴스위스랜드는 전통적으로 온 국민이 모두

웃기는 이름을 짓도록 돼 있는데요.

그래서 교수의 이름도

삐삐 P 똥빤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엄청난 발명품을 갖고 미국으로 왔지만

아무도 교수의 발명품에 관심을 갖지 않아

생계에 위협을 받던 똥빤스 교수!

하필 이 때 조지와 해럴드는

학교에서 또 사고를 치고 말았고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과학 선생님이

사표를 던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필!

과학선생님 모집공고를

똥빤스 교수가 보게 되고 만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이 이름을 듣고 너무 웃어대자

확가 치밀어 올라

이성을 상실한 똥빤스교수가

자신의 발명품으로 그만 학교와 아이들을 이렇게

조그맣게 만들어 버리게 되는데요.

조지와 해럴드가 캡틴 언더팬츠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바로

4편 똥빤스 교수의 음모편입니다.


 

 
캡틴언더팬츠 하면

떠오르는 상징 중 하나는 바로 이것!

팔랑팔랑 책장 넘기기 페이지일 텐데요!

심지어 이번엔 한 두 장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매치 장면이

4회에 걸쳐 팔랑팔랑 책장 넘기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완전히 흥분해서 책장을 넘기다가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책장을 찢어먹고는

또 그게 속상하다고 울고 ㅋㅋ

난리가 난 페이지였습니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평화가 찾아오긴 하는데요.

 

 

마지막 장에 소개된 것처럼

이번 이야기는 세상에~!

교훈적인 이야기로 마무리가 됩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친구의 이름을 갖고 놀리지 않게 될진 모르겠지만

이름으로 놀리는 건 전 세계 어린이들의 

공통점이란 건 확실히 알게 됐네요. ㅋㅋ


어쩌면 그래서 작가가 평소 모습과 달리

두 주인공의 말을 빌어 이름을 갖고

친구들을 놀리지 말자는 얘기를

대놓고 하게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각자의 이름을 희한하게 지어볼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돼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요.

저는 간덩이 엉덩이 치즈볼,

딸들은 사랑둥이 멍청이 엉터리였습니다.

이니셜로 하다 보니 딸들은 이름이 같게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이 이름을 갖고도 한나절은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아요 ^^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다는 게

웃기고 즐거울 수도 있다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면

캡틴언더팬츠가 딱!일 거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이런 책이라면 아이들이

쉴 때, 머리 식히면서

책을 읽는 놀라운 기적을

만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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