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이라 하면 어릴때 피터팬에서 본 팅커벨이 생각나요 작고 귀엽고 예쁘지만 약간 심술궂은 장난꾸러기요 그런데 페어리 웨딩 속 요정은 작고 귀엽고 예쁜데 순진한 울보예요 조그마한거에 행복하게 웃고 실망하면 또 펑펑 우는 어린아이 같은 요정이군요 그런데 이런 요정이 공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심한듯 다정한 기사수와 잘 어울리는 귀여운 요정공의 동화같은 소설이었어요
단편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무거웠어요 청렴결백하고 백성들을 위한 일들만 생각하는 젊은 판서 민서원 어릴때부터 민서원의 집에서 자라며 그런 민서원을 연모하며 자신의 잔인한 성격을 죽이고 민서원과 그의 어머니 이혜경을 본받으려 노력하는 위청우의 모습이 잘 나타나서 좋았습니다
연상수.문란수.재벌수가 연하공.동정공.가난공 유혹하는 얘기인데 첨엔 돈으로 유혹하려다가 그게 안 통하면서 돈이 아닌 자신 자체를 사랑해주는 무이에게 진심이 되어 서로 사랑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