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와 마고의 백 년
매리언 크로닌 지음, 조경실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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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살다 보면 가끔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인생책을 만나게 되는데 <리니와 마고의 백 년>이 바로 그런 선물이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리니와 마고는 누구일까?', '그들이 함께한 백 년의 세월은 어떤 의미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그 숫자의 비밀은 무척이나 뭉클했습니다. 바로 열일곱 소녀 리니와 여든세 살 할머니 마고,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친 숫자가 '100년'이었던 거예요.

🏥병동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시작된 이들의 이야기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듯 회귀하며 현재의 아픔을 차분히 치유해 나갑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마고의 인생 궤적과 어린 나이임에도 어른스럽고 당돌한 매력을 가진 리니의 조합은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어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사람이 서로의 빈틈을 메우며 쌓아가는 우정을 이토록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가님의 필력에 깊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사실 병마와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라고 하면 자칫 우울하거나 자극적인 슬픔을 예상하기 쉽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슬픔에 매몰되기보다는 잔잔하면서도 알콩달콩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해 읽는 내내 그들의 대화와 일상에 푹 빠져들게 만들더라고요.

🏥자극적이지 않아도 충분히 힘이 있고, 잔잔함 속에서도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이 느껴지는 참 예쁜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생각했습니다.

🏥우리 삶의 무게가 아무리 무겁더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한 사람만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다시 웃으며 '나만의 100년'을 완성해갈 수 있다는 것을요.

🏥따스한 위로가 필요한 모든 분께 이 다정한 기록을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리니와마고의백년
#매리언크로닌
#해피북스투유
#해북이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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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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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회사 생활이라는 게 참 녹록지 않잖아요. 상사의 눈치를 살피느라 마음 졸이기도 하고 매번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 회의 시간의 긴장감, 그리고 무엇보다 동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까지. 신경 써야 할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퇴근길에 깊은 한숨이 나오기 일쑤입니다. 특히 소설 속 백화점 40주년 기념 콘셉트처럼 거창한 임무가 주어진다면, 지끈거리는 머리와 막막한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답니다.

🎄주인공 차윤슬이 마주한 과제는 결코 혼자만의 열정과 능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윤슬은 당황하지 않고 그동안 쌓아온 과거의 경험들을 조심스럽게 바느질하듯 하나하나 이어 붙여 근사한 아이디어를 떠올려냅니다.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 같은 부서 동료들은 물론 다른 부서의 도움까지 하나로 모아 훌륭하게 프로젝트를 완수해 내죠. 대표님의 오케이 사인을 받고 고객들 앞에서 멋진 영상을 선보이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고요.

🎄아무리 회사 생활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서로를 믿어주고 힘을 합쳐주는 동료들, 그리고 그 노력을 진심으로 인정해 주는 상사와 선배들이 있다면 정말 회사 다닐 맛, 살 맛이 제대로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제 마음을 가장 든든하게 채워준 것은 작가님의 다정하고 선한 문체였습니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거든요. 가슴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예쁜 문장들이 어찌나 많은지,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참 아까웠답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사람에 대한 따뜻한 믿음과 인간애가 깊게 배어있어, 읽고 난 뒤에도 긴 여운이 남는 고마운 소설이었습니다.

#중고신입차윤슬이야기를시작합니다
#김지혜
#한끼출판사
#오팬하우스
#책들의부엌
#신간소설

*이키다 @ekida_library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오팬하우스 @ofanhouse.official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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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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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기서 나가>를 읽으면서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는 기분을 멈출 수 없었어요. 자신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는 영혼이 품은 그 깊고 진한 억울함이, 긴 세월을 건너뛰며 집요한 복수로 이어지는 과정이 섬뜩하게 다가왔습니다.

💰작가님은 보이지 않는 존재의 분노를 통해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듯했어요. 우리가 무심코 혹은 이기적인 욕심으로 누군가에게 억울한 일을 만들었을 때 그 감정은 단지 개인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해소되지 못한 억울함은 깊은 원한으로 뿌리를 내려 저주처럼 여러 세대를 거쳐 흘러가게 되기도 합니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지점은 그 원한의 화살이 죄 없는 후대의 사람들에게까지 향한다는 것이었어요. 과거의 잘못이 매듭지어지지 않았을 때, 그 대가를 아무 잘못도 없는 후손들이 치러야 한다는 사실은 큰 비극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작품은 결국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을 동반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 야한 이유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서운 이야기 그 이면에 인간의 업보와 관계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참으로 강렬한 소설이었습니다.

#여기서나가
#김진영
#반타

*이키다 @ekida_library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반타 @vanta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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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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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보통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대부분 나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 모든 것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마음을 지닌 존재를 생각하잖아요.

🦋자식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희생은 우리 사회에서 당연시되는 성역과도 같지만, <누에나방>은 이러한 대중적인 믿음을 과감하게 깨부수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따뜻해야 할 모성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차갑고도 기괴한 진실을 목도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소설은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며 시작되는데요,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잊어버린 주인공은 자신을 돌보는 ‘엄마’라는 존재를 의지하며 서서히 일상을 되찾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평온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몇 가지 의심스러운 단서들은 주인공을 혼란에 빠뜨려요. 조각난 기억의 파편들을 하나씩 맞춰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과거에 왜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헌신적이라고 믿었던 엄마라는 사람의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진실에 다가서게 됩니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가정이라는 공간을 가장 낯설고 두려운 곳으변모되고, 진실이 드러날수록 다가오는 그 감각은 차갑고 날카로운 칼날처럼 가슴을 파고들어 소름이 돋게 합니다.

🦋<누에나방>은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이나 욕망의 투영체로 삼는 그릇된 집착이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서늘하게 그려내는 이야기이자,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흡인력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누에나방
#마태
#해피북스투유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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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이모션
이서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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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노이모션>을 읽고,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감정’이라는 존재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책의 초반부에서는 감정을 제거한다는 설정이 묘하게 매혹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슬픔이나 분노, 불안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사소한 일에 마음을 다치지 않고 오로지 일에만 집중해 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또 사람 사이의 갈등에서도 자유로워져 훨씬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상적인 기대를 해보게 되더라고요.

🧬어쩌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쯤은 간절히 필요한 기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감정을 지운 대가로 나타나는 폐해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을 보면서 등 뒤가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류를 감정 제거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이분화하는 세상의 모습은 단순한 소설 속 설정이라기보다, 머지않은 미래에 정말로 닥칠 수도 있을 것 같은 실존적인 두려움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의 본성을 나누고 통제하는 그 차가운 풍경이 무척이나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이 소설은 우리에게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세상을 세상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져주었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아픈 감정들조차 실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타인과 깊이 연결되게 만드는 소중한 끈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차가운 평온함보다는 조금은 서툴고 소란스럽더라도 온기가 있는 지금의 삶이 얼마나 귀한지 깊이 되새겨보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노이모션
#이서현
#해피북스투유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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