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을유세계문학전집 142
버지니아 울프 지음, 손영주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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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댈러웨이 부인>은 사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아주 단순합니다. 주인공 클라리사가 파티를 준비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그 하루를 따라가면서 인물들의 내면, 과거의 기억,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겹겹이 펼쳐지게 됩니다. 사건이 크지 않은데도 변하는 마음속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의 순간이 얼마나 깊고 복잡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읽다 보면 “이게 무슨 얘기지?” 싶을 때도 있어요. 왜냐하면 작가가 인물의 생각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게 하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쓰거든요. 한 문장이 길게 이어지고, 시점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옮겨가기도 해요. 그래서 처음 접하면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두고 읽다 보면, 마치 내가 인물의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공감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저자가 대단한 건, 삶의 사소해 보이는 찰나에 의미를 불어넣는 힘이었어요.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 옛사람을 떠올리는 짧은 회상, 길을 걷다 스치는 공기 같은 것에서 존재의 무게를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소설이라기보다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거울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쉽고 재밌게 읽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시간을 두고 곱씹으면서 울프가 왜 현대문학의 거장이 되었는지 느껴려고 노력해 봤어요. “여성이 자기 목소리로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문학의 의미도 크다고 생각했고요.

🌷<댈러웨이 부인>은 조용하지만 울림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빠른 사건 전개를 기대하기보다는 문장 속에서 흘러가는 생각과 감정을 곱씹으며 읽는 게 가장 잘 어울리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댈러웨이부인
#버지니아울프
#을유문화사
#세계문화전집
#을유문화사_서평단

*을유문화사 @eulyoo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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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팝니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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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목숨을 팝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죠?

💣“내 목숨, 싸게 드립니다!” 광고한 줄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집힌 하니오라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살에 실패하고 허무 속에서 ‘이제 목숨, 필요 없다’고 결심한 그는 신문에 직접 광고를 내서 목숨을 팔아요. 그리고, 이 광고에 정말 별별 손님들이 다 찾아옵니다.

💣일단 복수에 불타오르는 노인, 실험 대상으로 삼고 싶다는 사서, 심지어 흡혈귀가 나올 정도로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엉뚱한 캐릭터들이 차례로 등장해요. 그들의 요구대로 죽으려 애써도 하니 오는 매번 기묘하게 살아남는데,. 이렇게 엉뚱하면서도 블랙 코미디 같은 전개가 계속 이어집니다. 읽다 보면 “이게 지금 희극이야, 비극이야?” 하고 웃다가 심각하다를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이 소설의 재밌는 순간들은 주인공이 죽음을 팔면서 오히려 삶에 대한 의지가 점점 드러난다는 점이에요. 목숨을 판다는 남자가 실은 목숨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긴다,라는 역설을 참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작가 특유의 치밀함과 일본 사회에 대한 비판이 엉뚱한 에피소드와 뒤섞여서 가볍게 읽으면서도 ‘뭔가 좀 다르다’는 여운을 남기더라고요.

💣죽음을 계기로 삶의 쓴맛과 단맛을 재치 있게 그려낸 일본식 블랙 코미디! 호기심 많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독특한 캐릭터, 그리고 예상치 못한 감동까지 한꺼번에 받아보실 준비되셨나요?

#목숨을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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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일본소설
#일본문학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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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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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rhkorea-books

*알에이치코리아 @rhkorea_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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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찹이 되고 싶어 - 넘어짐의 미학에 대한 31가지 에세이 책으로 한 달 살기 1
설레다(최민정) 지음 / 모베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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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케첩이 되고 싶어>는 제목부터 뭔가 귀엽잖아요. 그래서 ‘아~ 가볍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겠구나’ 하고 펼쳤는데 아니었네요? 웃기긴 웃긴데, 다 읽고 나니까 생각할 게 잔뜩 남는 책이더라고요.

🥓작가는 31일 동안 매일 하나씩, 본인이 겪은 실패를 들려줍니다. ‘목표 찾기 실패’, ‘원고 쓰기 실패’, 심지어 ‘자살하기 실패’까지. 제목만 보면 “이걸 웃어야 해 말아야 해?” 싶은데, 읽다 보면 묘하게 위로가 됐어요. 실패를 두려운 걸로 만들지 않고 그냥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껴안는 방식이 참 따뜻하거든요.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작가가 자기 실패를 얘기하면서 슬쩍 제 실패도 꺼내보게 만든다는 거였습니다. “맞아, 나도 이런 적이 있었지” 그러다 보면 처음엔 가볍게 넘길 줄 알았던 이야기가 마음속에 오래 남더라고요.

🥓읽고 나면 이렇게 됩니다.

‘실패 좀 해도 괜찮네’
‘나도 나를 좀 챙겨줘야겠다’
‘케첩처럼 옆에 두고 곱씹고 싶다’

🥓한마디로, 웃기고 따뜻한데 은근 뼈 있는 에세이. 케첩처럼 달콤하고, 가끔 톡 쏘는 맛이 있는 매력적인 에세이었습니다.

#케찹이되고싶어
#설레다작가
#모베리출판사
#독서모임지원
#문장수집
#문장들서평단

*모베리출판사 @mo.very 에서 진행한 독서모임 지원이벤트에 문장들이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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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위한 세네카의 가르침 현대지성 클래식 67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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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올해 읽은 책 중에 단연 최고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세네카의 <화에 대하여>를 말할 거예요. 처음엔 ‘고대 철학자가 쓴 분노 이야기라니, 좀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읽다 보니 현명한 선배가 모든 걸 아끼지 않고 친절하게 조언해 주는 느낌이었답니다.

😡세네카는 화를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마음이 상처받았다고 느끼고 복수하고 싶은 욕망’이라고 정의했어요. 더 놀라운 건, 화는 우리가 동의해야만 생긴다는 거였어요. 그냥 자동으로 폭발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마음속에서 ‘그래, 화낼 거야’라고 결정했을 때 비로소 생기는 거래요. 이걸 알게 되니까 앞으로 순간 욱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아… 이건 내가 선택하는 거네’ 의식하고 멈출 수 있다는데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장 좋은 약은 반응을 늦추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 사실 대부분의 화는 잠깐만 참으면 사라지거나 훨씬 작아지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 잠깐을 못 버티고 후회할 일을 해버리는데 세네카는 그 짧은 틈을 붙잡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큰 힘인지 알려주었어요.

😡무엇보다 세네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건, 이 책이 2천 년 전의 조언인데도 오늘 내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직장에서, 가족과 대화할 때, 심지어 운전 중에도 누구나 이 책을 읽는다면 손쉽게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요즘 화 때문에 마음이 자주 흔들린다면, 이 책 꼭 읽어보세요. 고대 로마의 철학자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이렇게 정확하게 필요한 말들을 해주었는데, 책 한 권으로 그 지혜를 모두 얻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는 이유가 충분하겠지요?

#화에대하여
#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
#현대지성

*현대지성 @hdjs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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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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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판은 그야말로 시간이 만든 선물 같아요.

🕔이 소설의 주인공 온조는 학업도 가정도 친구 관계도 영 마음처럼 풀리지 않던 어느 날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기묘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게 됩니다. 거기서 시간을 팔고 사는 의뢰들을 받아 처리하는데, 단순한 잡일처럼 보이던 부탁들이 사실은 각자의 절박함과 사연을 품고 있다는 걸 알게 돼요. 거짓말 같은 일들, 의외의 사건들, 그리고 얽히고설킨 사람들 속에서 온조는 조금씩 세상과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번 100쇄 특별판에는 표지에 온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고, 책등과 디자인에도 은근한 디테일이 살아 있어요. 무엇보다 독자들이 그동안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하며 속으로만 궁금해하던 이야기 (온조와 강토의 관계, 그 이후 멤버들의 삶)를 풀어주는 외전 ‘맡겨 둔 미래’가 수록돼 있다는 게 하이라이트죠. 덕분에 원래 작품의 여운이 더 오래 이어지더라고요.

🕔원작이 매력적인 건, 시간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청소년 시선에서 가볍게 풀어내면서도 이야기 속에 추리소설 같은 긴장감이 섞여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읽다 보면 그냥 성장소설이 아니라 삶과 선택, 관계에 대한 작은 깨달음을 덤으로 얻게 되더라고요.

🕔작가가 “독자들이 시간을 모아 제게 선물을 준 것 같다”라고 말한 이유를 알겠어요. <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판은 단순히 재출간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다시 꺼내 읽을 이유’를 건네주는 책. 오래된 친구를 새 옷 입혀서 다시 만나는, 그런 반가움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시간을파는상점
#김선영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자음과모음 @jamobook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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