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를 배달합니다
최하나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온기를 어떤 방법으로 배달하는 걸까,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어요. 책을 열어보니 주인공 여울이 요구르트를 들고 아파트와 골목을 누비며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었고,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조명했어요.

🍶여울은 3년 안에 1억을 모으기 위해 처음엔 그저 배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이웃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집 밖을 잘 나서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 혼자 집에 앉아 하루를 보내는 독거노인,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슬픔을 간직한 이웃들을 도우며 배달이라는 작은 계기로 그들과 마주하고, 서로의 삶에 조금씩 스며듭니다.

🍶이 소설은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는데요, 여울이 배달을 하며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 - 노인분이 고맙다고 건네는 미소, 혹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담긴 외로움, 그리고 그 속에서 스스로도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 - 이 모두가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큰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 대신, 일상의 작은 변화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그 자체에 집중하는 이야기여서 잔잔하게 마음에 감동이 일어 좋았어요.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문체는 이 소설을 무겁지 않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가끔은 쓸쓸하고 가끔은 웃음이 터지는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그 모든 과정에서 여울과 함께 세상에, 이웃들과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는 마음을 체험하는 느낌이었어요.

🍶따뜻한 공감과 성장, 그리고 이웃과의 소통을 소박하게 그려내면서 독자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선물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기를배달합니다
#최하나
#한끼출판사

*한끼출판사 @hanki_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A Year of Quotes 시리즈 2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하루의 시작이나 끝에 가볍게 펼치기 좋은 책이에요. 두껍고 무거운 느낌 없이, 매일 한 편씩 헤세의 글을 만나볼 수 있어서 부담이 없답니다. 짧은 글이지만 깨닫는 바가 커요.

🦋특히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도 함께 실려 있어서, 글을 읽으면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마치 작은 미술관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데미안>이나 <싯다르타>처럼 유명한 작품에서 뽑은 문장들도 있지만, 편지나 일기, 시 같은 다양한 글들이 있어서 헤세의 생각과 감성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헤세의 문장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꼭 맞는 말처럼 느껴져요. 위로가 필요할 때, 혹은 잠깐 멈춰서 생각하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면 조용히 마음을 다독여주어 평온으로 향했습니다.

🦋매일 한 편씩, 헤세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조금 더 단단해지는 마음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매일읽는시리즈
#문장수집
#문장들서평단
#매일읽는헤르만헤세
#헤르만헤세
#필사가히좋은책
#니케북스

헤스티아 @hestia_hotforever 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니케북스 @nike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같은 방 둘이서 2
서윤후.최다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이 책은 정말 조용하고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에요. 제목부터가 뭔가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요, 두 작가가 같은 공간, 즉 '방'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써 내려간 산문집입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세계, 나만의 시간, 그리고 내면의 방까지도 함께 들여다보게 해 줘요.

🔷최다정 작가는 좀 더 섬세하고 감정의 결이 부드럽게 흘러가는 글을 쓰고요, 서윤후 작가는 담백하면서도 묵직하게 말을 던지는 스타일이었어요.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하면서도 충돌하지 않고, 마치 같은 방 안의 서로 다른 조명처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읽다 보면 ‘아, 나도 이런 감정 느낀 적 있어’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돼요. 방 안에 홀로 앉아 있을 때의 고요한 외로움, 그 속에 깃든 작은 위로들, 그리고 누군가와 방을 함께 나누는 상상. 이런 감정들이 서늘하고도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이 책이 ‘혼자 있는 나’를 부정하거나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어요. 오히려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껴안아주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안심이 되었죠.

🔷잔잔하지만 쉽게 잊히지 않는 기억에 차분히 하루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오후,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천천히 음미하면 참 좋을 친구를 여러분도 함께 만나보실까요?

#우리같은방
#서윤후
#최다정
#열린책들

*열린책들 출판사 @openbooks21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협찬 #서평 🐢전작 <하우스 메이드>의 성공으로 이 소설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컸는데요, 프리다 맥파든은 또 한 번 저를 낚습니다. 아주 제대로요. 작가는 정말 평범해 보이는 일상을 순식간에 뒤집는 데 천재적이에요. <더 코워커>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야기는 주인공 던(과 나탈리라는 두 여성 직장 동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에요. 겉보기엔 평화로운 사무실, 약간 괴짜 같은 던, 잘 나가는 세일즈우먼 나탈리. 그런데 어느 날, 던이 출근하지 않고 회사엔 이상한 공기만 감돕니다. 이후에 밝혀지는 던의 실종과 엮인 충격적인 진실들. 이 책의 진짜 매력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죠. 🐢맥파든 특유의 1인칭 시점 전환도 살아 있어요. 챕터마다 나탈리와 던의 시점이 번갈아 등장하면서, “이제 좀 알겠다” 싶을 때마다 한 대 맞는 기분이었어요. 도대체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건지, 누가 믿을 수 없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들거든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기억에 남는 불편함이에요. 작가는 단순히 범인을 맞히는 게임을 넘어서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직장 내 여러 문제들을 아주 교묘하게 녹여냅니다. 나탈리와 던은 전혀 다른 인물이지만, 각자의 외로움과 욕망, 결핍을 갖고 있어요. 이게 후반부로 갈수록 꽤나 흥미진진합니다. 🐢후반부 반전은 예측할 수 있을 듯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방향을 틀어버려서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아, 역시 프리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직장 스릴러가 궁금한 분들께 제대로 된 반전미를 선사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해 드려요. #서평 #더코워커 #프리다맥파든 #해피북스투유 #단단한맘서평단 *단단한 맘 @gbb_mom 의 서평모집을 통해 해피북스투유 출판사 @happybooks2u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것인가? - 공허한 인간관계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6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필립 프리먼 엮음, 김현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이 책은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키케로가 쓴 <우정에 관하여>를 번역한 책이에요. 사실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자기 계발서 같지만 내용은 2,000년 전 고전에서 건져 올린 우정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로 가득합니다.

🔷책의 시작은 친구를 잃고 슬퍼하는 라일리우스와 그의 두 사위가 나누는 대화로 열려요. 여기서 키케로는 우정이란 단순히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만나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요즘처럼 SNS 팔로워 수는 많지만 정작 마음 터놓을 친구는 없는 시대에,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꽤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정말로 의미 있는 관계란 무엇일까?”라는 물음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요.

🔷키케로는 좋은 친구를 찾으려면 먼저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요. “사람들은 자기에게 부족한 자질을 친구에게서 찾으려 하지만, 먼저 스스로 선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어요.

🔷진정한 우정에는 거짓이나 겉치레가 없고, 친구에게는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때로는 ‘들어야 할 말’을 솔직하게 해주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도 좋았어요. 친구가 잘못했을 때는 비방이나 의심 대신 믿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이 특별한 건 우정에 대한 고전적 정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었어요. 온라인에서 쉽게 맺고 쉽게 끊는 관계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키케로는 “우정의 보상은 우정 그 자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물질적 풍요로움이 아무리 많아도, 함께 기뻐할 사람이 없다면 인생이 얼마나 공허할지 상상해 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SNS 팔로워는 많지만, 막상 연락할 사람이 없어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이 메시지는 꽤 뼈아프게 들릴 것 같았어요.

🔷“진실, 신뢰, 그리고 서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관계”가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의미 있는 관계라는 것. 그리고 그 시작은 나 자신부터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서평
#어떻게으미있는관계를맺을것인가
#마르쿠스툴리우스키케로
#아날로그아르고스시리즈
#글담출판사
#철학
#문장수집
#문장들서평단

*헤스티아 @hestia_hotforever 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글담 @geuldam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