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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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제목을 봤을 때는 마냥 낭만적이고 희망적인 의욕이 보여 ‘참 핑크빛이다, 유쾌하게 흘러가겠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작가의 이야기를 쭉 따라가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예쁜 그림자 뒤에 생각보다 단단한 현실과 확고한 결심이 숨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행복하게 살아도 돼?”라는 말을 ‘솔직히, 이래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작가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물음을 똑소리 나게 풀어내는 방식이 참 좋았어요. 허황된 얘기나 근거 없는 긍정이 아니라, 때로는 인정사정없이 현실을 꼬집고 타협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느껴졌으니까요.

🍋행복이란 게 꼭 큰 사건이나 멋진 계기에서만 오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며, 사소한 불안이나 흔들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글들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강하게 남았던 부분은 ‘지금 이 순간 내가 행복해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과정’에서의 단호함이었어요. 힘들 때도, 불안할 때도 “네가 느끼는 감정 자체에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게 참 어른스럽고 든든했습니다.

🍋그런데 이 단단함이 차갑거나 냉정하게만 다가오는 건 아니에요. 묘하게 글 사이사이에 스며든 다정함이 있어요. 마치 “너도 충분히 애쓴 거 아니냐”며 볼을 톡톡 두드려주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위로를 가장한 합리화도 아니고, 현실만 강조하며 지친 마음을 더 공허하게 만들지도 않아요. 오히려 꽤 현실적이고 단호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따스하게 자신과 독자 모두를 감싸안는 느낌이었죠.

🍋새하얀 종이에 진한 잉크로 써 내려간 재치, 두 스푼쯤 얹어진 다정함 덕분에 책장을 덮으면 내일은 더 나을 거라는 희망을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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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맘 @gbb_mom 의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부크럼출판사 @bookrum.official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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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아틀리에 컬렉션)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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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처음엔 "식물원이 뭐 대단할까?" 약간 이런 마음으로 책을 집었어요. 근데 막상 읽다 보면 묘하게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그냥 초록초록한 풍경만 나올 것 같지만, 사실은 제 마음이랑 닮아있었습니다. 주인공만 그런 게 아니라 등장인물마다 다들 자기만의 작은 화분 하나씩 키우고 있는 그 모습이 꼭 우리들 같았거든요.

💮뭔가 힘든 일이 있으면 누가 내 손 잡아주며 “야, 괜찮아” 해주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말없이 같이 화분에 물 한 번 주는 게 더 위로될 때 있잖아요. 이 소설이 딱 그래요. 꾸밈없이, 대단하게 위로한다고 하지도 않고 읽다 보면 “아, 나도 내 마음 식물 좀 더 예쁘게 키워봐야겠다” 싶어 진답니다.

💮솔직히 메리골드가 무슨 꽃인지 잘 몰랐는데, 책을 덮고 나니 제가 메리골드 한 다발을 선물 받은 느낌이었어요. 지치고 답답한 날 펼쳐서 두세 장 읽다 보면, 어느새 제 마음도 조금씩 말랑해지고 있더라고요. 누가 대놓고 치유해 준다고 말하지 않아도 작가가 슬며시 마음 구석에 햇살 하나 얹어준 것 같달까.

💮읽고 나면 괜히 방 한쪽에 화분 하나 놓고 싶어지고, 괜찮지 않은 날에도 “그래, 나 그래도 살아있네~” 이런 기분 들어요. 여러분도 힘들거나 좀 쉬고 싶은 날, 한 번 펼쳐보면 어떨까요? 진짜로, 내 얘기처럼 다가올 거예요.

#메리골드마음식물원
#윤정은
#북로망스
#고요별서이벤트
#독서모임지원
#문장수집
#문장들서평단

*고요별서 @goyobyeolseo 에서 진행한 독서모임 지원이벤트에 문장들이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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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꽃체 필사 노트 - 미꽃 글씨로 따라 쓰는 인생시(時)
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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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미꽃체 필사노트>는 손글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펼쳐보고 싶은 책이에요. SNS에서 이미 유명한 미꽃 최현미 작가가 직접 쓴 이 필사노트는 ‘가장 인쇄체에 가까운 글씨’로 불리는 미꽃체를 누구나 쉽게 따라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책을 펼치면 미꽃체를 쓰는 방법이 정말 친절하게 설명돼 있어서 손글씨에 자신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겠더라고요. 하루에 한 편씩, 작가가 고른 시와 글귀를 따라 써보는 구성도 참 마음에 들어요. 필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씨도 예뻐지고, 시의 따뜻한 문장들이 하루를 채워줍니다.

🌸저는 필사하면서 이런 글귀가 가장 마음에 남았어요.

“지금 이 순간, 나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작은 꽃처럼, 하루를 소중히 살아가자.”

🌸이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손끝에서 피어나는 작은 꽃처럼 저의 하루도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이 책은 손글씨에 관심 있는 분들, 예쁜 글씨체를 익히고 싶은 분들, 그리고 하루 한 편의 시로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모든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필사하면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해요.

#미꽃체필사노트
#미꽃최현미
#필사
#미꽃체
#텍스트힙
#필사노트
#취미생활
#감성필사
#손글씨
#캘리그라피

*시원북스 @siwon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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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보다 시코쿠
김환.김자람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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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결혼보다 시코쿠>는 마치 오랜 친구 커플의 여행 이야기를 옆에서 듣는 기분이었어요. 두 작가가 “결혼은 나중에, 지금은 우리만의 시간을 살자”는 마음으로 일본 시코쿠에서 2주 동안 살아보는 과정을 담았는데, 이게 그냥 여행기가 아니라,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고, 또 함께 살아가는지에 대한 아주 솔직한 기록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장면이 자주 떠올라요.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자전거를 타고 조용한 골목길을 달리다가, 가락국수집에서 소박한 점심을 먹는 모습이요.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 두 사람이 쌓아온 시간과 익숙함이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오랜 연인이니까 가능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그런 순간들이 그려졌어요.

🧳특히 이 책이 좋았던 건, “결혼”이라는 단어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그냥 지금 이 순간을 함께 살아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준다는 점이었어요. ‘남들 다 하니까’가 아니라, ‘우리만의 방식’을 고민하고 선택하는 용기가 느껴져서, 읽는 내내 그들을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사진도 참 담백하고 예뻐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시코쿠의 조용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어요. 결혼을 고민 중이거나, 오랜 연애에 익숙해진 분들, 혹은 그냥 소박한 여행과 일상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 읽고 나면 내 일상도 조금은 더 소중하게 느껴질 거예요.

#결혼보다시코쿠
#김환
#김자람
#브레인스토어

*엄딱곤쥬 @newly_books 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브레인스토어퍼블리싱 @brainstore_publishing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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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너무해 - 원 없이, 사정없이, 아낌없이 사계절 시리즈
조서형 지음 / 북스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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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조서형 작가의 에세이 <여름이 너무해>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유쾌함과 동시에 여름이라는 계절이 주는 무게와 감정의 결을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에요. 이 에세이는 단순히 ‘여름이 덥다’는 투정이 아니라 여름이라는 계절을 통해 자신만의 감정, 기억, 그리고 일상 속의 고민들을 가볍고도 진지하게 풀어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 특유의 위트와 솔직함이 곳곳에서 드러나요. 그녀는 여름이 주는 불쾌감, 무더위,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작은 행복과 소소한 즐거움까지도 놓치지 않고 포착합니다. 땀에 젖은 옷과 지친 일상, 그 속에서 발견하는 아이스커피 한잔의 위로, 혹은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잠시 느끼는 평화 같은 순간들.

🌞그동안 저는 너무 쉽게 살아왔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자는 정말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 때로는 망설임 없이 새로운 곳에 뛰어들고, 실패와 두려움도 정면으로 마주하거든요.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고 북유럽에서는 가진 돈을 다 잃어버리고, 멕시코에서는 언어도 잘 안 통하는데 잡일을 하면서 살아가요. 이런 경험들은 저라면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 저자는 그런 순간마다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부딪히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의미와 성장을 찾아냅니다.

🌞작가는 “매일 나와 싸우는 인간에겐 맹점이 있다. 매번 이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지는 것 역시 나라는 점, 그렇기에 온전히 이기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라고 말해요. 이 구절이 전 정말 마음에 남았어요.

🌞중요한 건 남과 비교해서 이기는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해지고, 한 번쯤은 무모해져 보는 용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내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용기와 열정을 다시 꺼내 주는 동기부여 200%, 읽어본 여행 에세이 중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여름이너무해
#조서형
#계절에세이
#북스톤
#문장수집
#문장발췌
#문장들서평단

*헤스티아 @hestia_hotforever 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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