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말 -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이어령의 말 1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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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말>은 이어령 선생님이 평생 남긴 수백 권의 저작 중에서 진짜 보석 같은 문장만 쏙쏙 골라한 권에 담은 책으로, 그야말로 ‘이어령의 결정판’이라 할 만한 책입니다.

⛅책은 ‘마음, 인간, 문명, 사물, 언어, 예술, 종교, 우리, 창조’라는 아홉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는데, 각 주제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글귀들이 가득해요. 한 페이지를 펼치면 시처럼 또 철학책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인생의 길잡이처럼 다가옵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문장은 짧고 단순하지만, 읽고 나면 한참을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었어요. “생의 추위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같은 문장은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습니다.

⛅특히 이 책은 사전처럼 가나다순이 아니라, 맥락과 흐름에 따라 배열되어 있어요. 그래서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그때그때 필요한 위로나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이 마지막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것처럼, 이 책도 자꾸만 곁에 두고 펼치게 되는 매력이 있었어요.

⛅<이어령의 말>은 단순한 어록집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삶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인문학적 나침반 같아요.

⛅지치고 힘들 때 또는 인생이 막막할 때 한 줄씩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고 용기가 생길 거예요. 이어령 선생님의 목소리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살아나는 듯한 경험, 꼭 한 번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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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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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 - 일잘러 구 대리의 AI 8종 실전 노트
박소이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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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가 솔깃하죠. “AI 덕분에 칼퇴?” 도대체 어떻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책장을 넘겼어요. 그런데 이 책 생각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읽히더라고요. 딱딱한 AI 설명서가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 구대리의 이야기로 풀어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책의 주인공 구대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에 치이고 성과에 쫓기는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2년 연속 B-를 받고, 자존심도 상하고, ‘이대로 괜찮은가’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라 더 공감이 갔어요. 그러다 신입사원 민지에게 “나 좀 도와줘”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웃기면서도 좀 짠하더라고요.

⌚“민지 씨는…… AI를 어떻게 공부했어? 저…… 나 좀 도와줘.”

⌚이렇게 시작된 구대리의 AI 도전기는 사실 우리 모두가 AI를 처음 접할 때 느끼는 두려움이나 막막함을 그대로 보여주었어요. 그런데 민지가 알려주는 AI 활용법은 정말 쉽고 실용적이었죠.

⌚예를 들어, AI에게 질문할 때는 “큰 틀에서 시작하고,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고, 단계별로 요청하고, 반복해서 요청하라”라고 하거든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툴을 쓸 때 엄청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건, “AI를 배우는 게 아니라 활용하는 것”이라는 메시지예요. 뭔가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일상 업무에 조금씩 적용해 보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회의록 정리, 보고서 초안 작성, 데이터 정리 같은 귀찮고 반복적인 일들을 AI가 뚝딱 해내는 걸 보면, 진짜 ‘칼퇴’가 남의 일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구체적인 팁들이 책 곳곳에 숨어 있어서 읽으면서 저도 바로 따라 해보고 싶었어요. AI 덕분에 일이 빨라지고, 구대리가 점점 자신감을 찾는 모습도 참 보기 좋더라고요. 결국엔 AI가 ‘경쟁자’가 아니라 ‘동료’가 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솔직히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AI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었어요. ‘나도 한번 제대로 써볼까?’ 하는 용기가 생겼달까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팁이 가득해서 참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서평
#AI덕분에오늘도칼퇴합니다
#박소이
#비전코리아

*비전코리아 @visionbnp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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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필사집 -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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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집을 처음 펼쳤을 때, 사실 '필사집이 뭐가 특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한 장, 두 장 따라 써보니까 이게 그냥 글씨 연습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에는 부처님의 말씀들이 아주 쉽게, 현대적인 언어로 정리되어 있어요. “집착하지 마라”, “비교하지 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같은 문장들은 평소에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잖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쓰다 보면 그 말들이 내 마음속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마치 부처님이 옆에서 조용히 이야기해 주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저는 스트레스받을 때 이 책을 꺼내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썼어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고,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됐답니다. 꼭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그냥 요즘 힘들다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꼭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안 써도 돼요. 그날 내 기분에 따라, 혹은 눈에 띄는 문장을 골라 써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 작은 변화가 생기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혹은 뭔가 위로가 필요할 때, 조용히 꺼내서 써보면 좋은 책이니 손끝으로 마음을 다독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서평 #초역부처의말필사집 #포레스트북스 #필사 #문장수집 #문장들서평단 *헤스티아 @hestia_hotforever 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포레스트북스 @forest.kr_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빋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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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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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돌처럼 묵직하게 마음에 남는 소설이었어요. 읽으면서 여러 번 멈춰서, ‘이 문장 진짜 멋지다’ 하고 밑줄을 긋게 되는 그런 작품이었죠.

💛이야기는 왜소증을 가진 석공 미모와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 비올라의 만남에서 시작돼요. 이 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뭔가 운명적이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

💛미모가 이렇게 말하거든요.

“돌은 늘 내게 말을 걸었는데, 석회암이든 변성암이든... 모든 돌이 그러했다.”

이 문장이 딱 나오는데, 아, 이 사람은 진짜 돌과 대화를 나누는구나, 그냥 조각가가 아니라 예술가구나 싶더라고요. 미모가 만든 피에타라는 조각상은 그냥 작품이 아니라, 시대의 아픔과 사랑, 그리고 신성함까지 다 담고 있는 상징이에요. 그런데 바티칸에서는 이걸 흉기라고 부르면서 지하에 가둬버립니다.

💛수도원장이 한 말이 정말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요.

“우리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유폐하는 겁니다.... 그녀를 볼 권리가 아무에게도 없다는 점만 제외한다면야.”

이 말이 너무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보호한다면서 사실은 감금하는 건데요, 비올라도 마찬가지로 가족과 사회는 그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유를 빼앗습니다. 그녀는 날고 싶어 하는데 자꾸만 날개를 접으라고 강요하는 거예요.

💛두 사람은 서로를 지켜주기로 약속해요.

“미모 비탈리아니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조각가가 되도록 도울 것이며... 비올라 오르시니는 추락하지 않게 하겠노라.”

이 약속이 너무 뭉클했어요. 그냥 친구 사이가 아니라 진짜 영혼의 형제 같은 느낌? 둘 다 세상에서 소외된 존재인데 서로를 통해 용기를 얻고 꿈을 향해 나아가요.

💛읽다 보면, 정상성에 대한 사회의 잣대, 여성에 대한 억압, 종교와 권력의 이면 같은 것들이 계속 드러나요. 비올라의 오빠가 하는 말도 정말 씁쓸하죠.

“나는 교회를 믿어, 그 말이 그 말이긴 하지만. 정권이나 독재자와는 반대로 교회는 사라지지 않아.”

이런 대사는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미모의 피에타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밝혀지는 장면에서는 정말 소름이 돋았어요. 이게 단순히 한 사람을 위한 조각상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낸 모든 여성들, 그리고 억압받는 존재들을 위한 헌정이구나 싶어서요.

💛책을 덮고 나면, 보호와 자유, 그리고 사랑이란 게 뭘까, 한참 생각하게 돼요. 한 마디로, <그녀를 지키다>는 그냥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존재 자체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아주 깊고 따뜻한 소설이었습니다.

💛정말,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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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단단한맘서평단

*단단한 맘 @gbb_mom 과 포포리 @ppoppory_ 의 서평모집에 선정되어 열린책들 @openbooks21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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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의 책장 - 여성의 삶을 바꾼 책 50
데버라 펠더 지음, 박희원 옮김 / 신사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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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이 썼거나 여성에 관해 쓴 글로써 여성의 역사 전반을 살펴보려 한다”는 선언처럼,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여성의 경험이 어떻게 문학과 현실을 바꿔왔는지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이 작품들은 개인적,사회적,정치적 정체성을 도야하고, 평등을 쟁취하고, 존중받기를 요구하고 받아내며, 사랑을 주고받고, 상황의 제약에 맞서고 도전하며, 선택한 삶에 의문을 던지고 때로는 그런 삶을 거부한 여성들의 분투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구절처럼, <여자만의 책장>에 담긴 이야기들은 단순한 문학 작품이 아니라, 각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치열한 분투와 연대, 그리고 자존의 기록이에요.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우리, 즉 여자만의 책장이 생겼다”라고 선언합니다.

👠“여성이 글쓰기로 여성의 세계를 책으로 구현하기 시작했고, 도서관과 집집마다의 책장에는 여성 작가들의 책이 하나씩 쌓여 여성의 삶을 여성 스스로 바꾸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대목에서, 여성의 글쓰기가 더는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책장에 놓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그동안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도 싶기도 했고요.

👠“아름다움이 여성의 권력이라고 어릴 때부터 배운 여성은 몸에 정신을 끼워 맞추고, 금박을 입힌 새장 안을 거닐며 그 감옥을 꾸밀 생각만 한다... 하지만 여성의 인식이 현재 만연한 남성의 우월감과 성욕, 폭군처럼 지배하려는 근시안적 욕망으로 예속당한 상태에서 해방되면 우리는 놀라운 모습으로 나약함을 떨쳐낼 것이다. …… 여성의 방식으로 혁명을 일으켜 잃어버린 존엄성을 되찾고 인류의 일부로서 자신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려 힘써야 할 때다.”

이처럼, 이 책은 여성의 억압과 해방,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되찾는 과정을 구체적인 작품과 함께 보여주었고 여성 작가들이 억압된 굴레를 벗어나 앞으로 더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성의 삶과 목소리가 어떻게 문학과 역사를 바꿔왔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오늘 우리의 책장에 어떻게 도달했는지가 궁금하다면, <여자만의 책장>을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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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책방
#우주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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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woojoos_story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신사책방 @sinsa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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