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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
김유진 지음 / 북다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버지가 누구인지 평생 모른 채 살아왔어요. 심지어 어머니조차 아들을 갖기 전 2년간의 기억이 전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아버지는 곁에 없고, 어머니는 과거의 잃어버린 시간 때문에 늘 괴로워하며 살아가는데요.
✂주인공은 뇌 연구 분야에서 주목받는 유능한 의사로 성장하지만, 늘 가슴 한구석을 짓누르는 자신의 태생에 대한 의문과 어머니의 깊은 고통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어요.
✂결국 지도 교수들이 여행을 떠난 틈을 타,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 수술을 감행합니다. 어머니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기억이 돌아오면 모든 게 해결되고 행복해질 거라는 기대와 달리, 어머니는 그 기억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더 깊은 고통 속에 몸부림치기 시작합니다.
✂뭔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직감한 주인공이 근원을 파헤치면서 이후에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납니다. 알고 보니 어머니의 머리에는 이미 누군가가 뇌수술을 했던 흔적이 남아있고, 겪고 있던 고통 역시 그 수술의 후유증이었던 거예요.
✂수술을 집도한 인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마침내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그 인물이 얼마나 잔인하고 최악이었는지를 깨달으며 서서히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어머니를 향한 효심이라 해도 위험한 불법 수술을 감행한 선택이 옳았을까, 하는 부분이요. 하지만 그 수술이 아니었다면 주인공은 평생 자신의 태생도, 어머니가 받는 고통의 진짜 원인도 모른 채 살았을 테지요.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괴로운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을 만들어 심어주는 뇌수술이라는 소재가 참 섬뜩했어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눈부시게 발전하는 지금의 의료 기술 속도를 생각하면 조만간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인간의 기억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일이 과연 우리 인류에게 어떤 거대한 폭풍과 비극을 몰고 올지, 묵직한 화두를 던져주는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소설이었어요.
#스핑크스의왼쪽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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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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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 @vook_da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