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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
김의경 외 지음 / 마티스블루 / 2025년 5월
평점 :
#협찬 #서평
📍이 책은 네 명의 여성 작가가 각자 ‘처음’이라는 주제로 쓴 단편 네 편이 모여 있어요. 네 편 모두 느낌이 달라서 읽으면서 여러 가지 감정이 들고, 생각도 많아졌어요.
📍먼저 김의경 작가의 ‘첫 키스처럼 조심스럽게’는 초등학생 하림이가 친구의 첫 키스 얘기를 듣고 궁금해서 엄마 몰래 차를 몰고 스키장에 가는 일을 다룹니다. 반복되는 공부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어린아이의 순수하고도 엉뚱한 모습이 귀여운데요, 뒤로 갈수록 조금 무서운 마음이 들었어요.
📍김하율 작가의 ‘이혼을 앞두고 열애 중’은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뤄요. 주인공 재하는 서류상 결혼 상태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고, 거기에 빚까지 있어서 고민이 많아지죠. 정말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얘기라서 주인공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따라갔어요.
📍조영주 작가의 ‘첫 졸업’은 죽음을 처음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처음으로 맞닥뜨리면서 느끼는 감정, 혼란, 그리고 성숙해지는 과정이 묵직하게 다가오는데요, 읽으면서 죽음이라는 건 엄청난 경험이고 그걸 겪으면서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정해연 작가의 ‘마이 퍼스트레이디’는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처음’을 다뤄요. 살인이라는 게 보통 사람한테는 먼 얘기 같지만, 막상 주인공이 그 순간에 처하게 되면서 내면의 변화와 어둠이 드러나게 됩니다. 정해연 작가 특유의 긴장감 있는 분위기가 오싹해서 극도의 몰입을 했던 것 같아요.
📍네 편 모두 ‘처음’이라는 주제로 묶여 있지만 각각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서 읽으면서도 지루할 새가 없었습니다. 치명적인 도파민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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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쥬리님 @happiness_jury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마티스블루 출판사 @matisseblue_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