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강진아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이 책은 여성 범죄 서스펜스라는 장르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한 여성의 내면을 치밀하게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성차경은 나이 열일곱, 학업 성적이 우수한 소녀로 표면적으로는 뛰어난 능력과 미래를 가진 인물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악의적 행동을 저지르는 모습,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양심의 경계와 그 부재에 대한 의문이 섬뜩했어요.

🔒소설 초반에는 차경이 최소한의 양심을 지닌 인물로 보였지만, 점점 그 내면에는 생존과 성공에 대한 집요한 욕망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며,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세계에서 살아남으려 안간힘을 써요.

🔒특히 차경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증거가 남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장면, 그리고 그녀가 겪는 신체적·정신적 긴장감은 읽는 저도 얼어붙게 만들었어요. 돈을 들고 있는 손이 흔들리고, 눈에 핏줄이 서며, 무언가가 목구멍을 뚫고 튀어나올 듯한 장면은 그녀의 내면적 불안과 좌절감을 극적으로 보여주었죠.

🔒또, 파란 원피스가 찢어져 속살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얼굴에 엉겨 붙은 채로 리듬 없이 흔들리는 장면 등은 차경이 더 이상 자신의 모습을 꾸미거나 숨길 수 없는 순간, 즉 가장 꾸밈없는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무서웠던 장면 같아요.

🔒작가는 인물의 내면과 현실의 딜레마를 날카롭게 포착하여 영화보다 더 생생하고 쫄깃한 서사를 완성했어요. 진짜와 가짜의 경계,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두운 욕망과 그 한계를 섬세하게 다루면서,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습니다.

🔒이 소설의 영화화를 고대합니다.

#진짜를만들수가없어서요
#강진아
#한끼출판사

*한끼출판사 @hanki_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