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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친목 - 램 카페에선 외롭지 않다
하래연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4월
평점 :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유명한 스릴러 소설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결의, 아주 잔잔하고 따뜻한 에세이에요.
🐏작가는 동네에 있는 카페 ‘램’을 배경으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순간들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얼마나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인지 느껴져요. 카페를 찾는 손님들의 작은 행동, 창밖으로 비치는 햇살, 동네 골목의 계절 변화 같은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하거든요.
🐏매일 카페에 들르는 단골손님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조용히 책을 읽는 모습, 비 오는 날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생각들의 디테일한 묘사가 책 곳곳에 스며 있어, 사소한 것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표현력을 닮고 싶었어요.
🐏작가는 자신의 내면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과거의 연애에서 느꼈던 상처, 가족과의 오해와 화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마주한 외로움과 안도감까지. 감정을 숨기지 않고 담백하게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직접 겪은 고민과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저도 전해받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의 문체는 아주 자연스럽고 말하듯이 흘러갑니다. 복잡한 수식어나 미사여구 없이, 마치 지인에게 일상을 털어놓듯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부담이 없고, 오히려 그 소박함에서 진한 공감이 느껴졌어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쌓여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주고 그 소박한 행복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나 자신과 내 주변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을 때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산문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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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출판사 @book_n_design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