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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은, 나였다
곽세라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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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은, 나였다>는 마치 오랜 친구와 커피 한 잔을 나누며 듣는 인생 이야기 같았어요. 49세에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저자가 1000일 동안의 투병과 회복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무려 21센티미터나 되는 거대한 종양과 함께 살았던 자신의 모습을 ‘나는 말기 암을 꿈꾼 적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그 놀랍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통해 오히려 더 깊이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고백합니다.
⭐특히 '살아있어 보기' 실험을 시작했다는 대목은 참 인상적이었어요. 암 진단 이후 그녀는 단순히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살아있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기 시작했어요.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가 큰 성취나 목표 달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하는 것' 자체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부분은 오랫동안 생각에 잠기게 했습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삶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라, 고 조언합니다. ‘불안한 게 삶의 본질’이라며, 그 불안 속에서도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말해요.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리라고 속삭입니다.
⭐결국 저자는 자신의 소원이 거창한 꿈이나 버킷리스트가 아니라 '나 자신'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녀의 여정은 삶이란 미래에 대한 기대나 과거에 대한 후회가 아닌, 지금 여기 존재하는 '나'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임을 제게 일깨워주었어요.
⭐<나의 소원은, 나였다>는 단순한 암 투병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매일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갈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녀의 따뜻하고 지혜로운 이야기는 우리 각자의 삶이 얼마나 특별하고 아름다운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소중한 선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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