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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다! 작다! ㅣ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3
장성익 지음, 이윤미 그림 / 분홍고래 / 2018년 11월
평점 :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요즘들어 얼마나 이분법적인 삶을 살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어느센가 너무 확고한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살았는지!!
세 아이들을 키우고, 이것저것 배워가면서 드는 생각은
많고, 적고, 크고, 작고, 행복하고 불행하고 등등 가운데는
없는 세상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엄마, 아빠의 사고가 그렇듯
이런 모습을 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니 어떻게 세상을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마침 분홍고래의 이분법적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질문을 계속하게 한다.

세상에서 큰것이 가장 좋을까?
많은것이 가장 좋을까?
편리한 삶이 좋은 것일까?
공부 잘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높은 건물이 좋은 것일까?
살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돈이 많으면 좋고, 커다란 건물에 살면 좋고, 비싼 차를 가지고 있으면 좋고,
명품가방을 많이 가지면 좋고,
불편하면 싫고, 못하면 싫고, 키가 작으면 싫고, 예쁘지 않으면 싫고...
아~~ 세상은 참 이 둘로만 나눠져 있을까?
아이들에게도 잠시나마 고민이란 걸, 생각이란 걸 해 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의 글인데...
일단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인 '흑백黑白 논리'에 대해 알려줍니다.
극단적인 사고, 그 사이에 수없는 많은 색이 있음에 인정하지 않고 단순히
검정과 하양으로 나누는 그런 사고 방식이 바로 이분법적 사고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사고 방식은 단순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편리하고 쉽지만
사실 살다보면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 이다.
그럴때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바로 의문과 질문을 통해 단순하지 않는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미리 도와주는 책인 것 같다

글 작가의 왜 이 글을 썼는가가 참으로 중요하다.
고정관념, 선입견, 기계적인 흑백 이분법논리, 좁은 시야, 닫힌 마음
이것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창의력, 자유로운 상상력, 다른생각,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방식, 폭넓은 안목
이것은 우리가 길러야 할 항목입니다.
부모세대인 우리들은 위에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면
이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만큼은 두번째 소양을 길러주고 싶다.
애들아~~ 책 좀 읽자!!

세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다.
1. 크다고 좋은 걸까?
2. 많이 가진다고 행복할까?
3. 민주주의는 얼마나 이루어져야 충분할까?
4학년인 둘째 아이에게 책을 권해 주었답니다.
크다고 좋은 걸까? 쳅터를 다 읽은 후 질문을 좀 했습니다.
"하진아! 너가 읽은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 있어?"
"두바이 이야긴데... 두바이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있대.
그런데 그 건물을 짓기 위해 뜨거운 사막에서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야기가
생각나"
"문명의 발달, 그리고 서로 내가 더 높이 쌓고, 좋은 건물을 짓고,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해 내는 성취감, 성공한 것 같지만 그 일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필요해!! 그런데 우리는 두바이의 높은 건물, 그리고 사막 한가운데 지어진 도시만 보고
멋지다고 하지? 하진이도 그렇게 생각할껄?"
"응! 난 한번 가보고 싶어. 그런데 책에선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해.
그건 자세히 말해 줄 수는 없고, 암튼 크다고 다 좋은 건 아닌것 같아."
그래도 이런 생각만으로도 책의 효과를 본것 같다.

원자력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엄마도 몰랐던 이야기라 소개를 할까 합니다.
핵무기든, 원자력 발전소든 원리는 같습니다.
하나는 대량살상무기이고, 하나는 에너지 생선 시설입니다.
그러나 본질은 같습니다. 재앙과 파멸의 불시를 품고 있는
'시한폭탄'같은 골칫덩어리 쌍둥이입니다.
원전단지 밀집도 : 국토 면적에 비추어 본 원전수
고리 원전 단지는 380만 명, 월성 원전단지는 130만명이 거주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단지에는 주변 인구가 17만 명이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원전 위험도는 세계 1위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원전으로 인해 많이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연을 훼손하고, 거스리면서 세운 인간편리를 위한 세상을 볼 때마다
사실 두렵습니다.
함께 더불어 잘 지낼 수 있도록
조금 덜 편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을 조금씩 바꿀 수 있는 힘!! 그것의 시작이 바로 민주주라는 것
또한 알게 됩니다.
아이들과 엄마도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고
의문을 품고, 질문을 할 수 있는 열린 책이라 또래 아이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