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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학교 가요 (그림책 + 워크북) - 1학년 어린이를 위한 학교생활 그림책
선현경 그림, 박정선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1월
구판절판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큰 아이 하영이에게 용기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엄마가 먼저 읽고 두번째 하영이랑 같이 책을 읽었답니다.
나도 이제 학교 가요 책은 워크북과 함께 두권이 짝꿍이랍니다.
이제 곧 초등학교에 입학 할 하영이에겐 학교생활이 막막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모를텐데 어떤 책보다 그런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책인 것 같더라고요.
주인공 하나는 꼭!! 우리 하영이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이모들과 고모들은 하영이의 초등학교 입학에 필요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 말 없이 엄마만 쳐다보고 있답니다. 아마 하나처럼 초등학교 들어가는 것이 좋은지, 싫은지 자신의 마음을 알수 없는 것 같아요. 지금도 물어보면 "몰라!"로 대답하거나 "어린이집 선생님께 배웠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아마 엄마도 하영이 만큼 기대되기도 하고 떨린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하영이의 학교 가는 게 좋은 점은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혜성이와 함께 학교를 다니는 거고 슬픈 점은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헤어지는 것라고 하더라고요.
하영이네 학교는 집에서 가까운 시골학교랍니다. 커다란 건물이나 큰 도로대신에 작은 외길을 걸어가다보면 나오는 한적한 학교랍니다. 학교는 산이랑 논으로 둘러쌓여 있어 통학버스를 이용해 학교에 간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아이와 통학버스 타는 곳까지 가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학교에 들어가면 18명의 1학년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을 것 같네요. 같은 어린이집에서 3명이 함께 다니는 작은 학교 내성적인 아이라 걱정은 조금 되지만 믿기로 했답니다. 하나처럼 처음 만나는 친구와도 인사하며 잘 지낼꺼라고요! 하영이도 그렇게 할꺼라고 씩씩하게 대답을 했답니다. 이렇게 시작된 학교 생활을 상상하며 첫 입학식 때 친구들 앞에서 할 자기소개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명랑하고 신나는 학교생활을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학교 생활 중 걱정인 부분이 참 많지만 학교 공부가 재미없으면 어떻하지?라는 겁니다. 늦은 생일이라 다른 아이에 비해 따라가지 못하면 어떻하지? 누가 놀리면 울어버리는데 학교에서도 울어버리면 어떻하지? 1학년 교실이랑 화장실이 너무 먼데 실수하면 어떻하지? 그럴땐 어떻게 하라고 해야하지? 선생님들께 인사를 못하고 지나가면 어떻하지? 선생님의 질문에 틀리면 마음이 아플텐데 어떻게 해야하지? 급식실에서 밥 먹을 때 반찬들을 안먹는다고 투정부리면 어떻하지? 참 많은 생각이 엄마머리엔 스쳐지나가네요. 선생님께 물어보는 일이 틀려도 괜찮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이네요. 책 속의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것 처럼 아이에게 잘 모르기 때문에 학교에 가는 거라는 것, 배우기 위함이라는 걸 잊지 않게 해 주어야겠어요. 그래야 자신감 있게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생활에선 약속이 참으로 중요해요. 물론 어린이집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좀더 더 넓고 큰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에게 왜 약속을 지켜야 하는 지 두 그림만 보아도 확실히 알 수 있겠더라고요. 엄마가 설명하기 보단 그림속이 어떤지 말해 달라고 하니 척척 말해주네요!
규칙을 지켰을 때와 비교해 보니 확실히 규칙을 지키는 것이 좋은지 바로 알더라고요. 엄마가 일일이 설명을 안해줘도 척척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ㅎㅎ 의자, 지우개, 연필, 책상, 책, 크레파스, 풀이 하는 말이 꼭!! 하영이이랑 우리 아이들에게 하는 것 같아요! 여전처럼 귀해서 아껴쓰지 않고 없으면 또 엄마가 주겠지? 하는 마음이 있는지
문방구 친구들을 아껴쓰진 않는 것 같네요. 엄마는 매번 잔소리로 쫒아 다니며 이야기 하는데 그림책 속에서 주인공들이 직접 말하니 뜨끔했나봐요. 찾기 쉬운 곳에 직접 갖다 쓰네요^^ 효과가 짱이랍니다. !!
멋진 1학년이 되는 길의 첫 걸음은 혼자 해내는 일인 것 같아요!! 씩씩한 초등학생이 되는 길은 어렵지 않은 것 같네요^^ 아이와 뒤에 있는 씩씩송들을 읽으면서.. 음을 어떻게 붙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암튼 씩씩송들도 열심히 읽고 선생님 말씀, 학교 생활 잘 준비하려 합니다.
짧지만 굵은 엄마들을 위한 안내서가 있답니다. 제가 많이 와 닿은 부분은 "너 학교 가서도 그러면 혼난다!"라는 말로 학교생활을 두렵하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사실 전 이 말을 정말 많이 쓰거든요! 아무래도 한 주 남은 학교 준비에 엄마 마음이 바빠져서 그런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런 말이 아이에겐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대신에 "동생하고 잘 놀아주는 걸 보니 학교 가서 친구도 잘 사귀겠는걸?", "학교가면 친구가 많이 생기겠네!" 등 격려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하니 확!! 와닿더라고요. 자신감을 주고 기분좋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엄마부터 준비해야겠어요!!
엄마와 읽은 후에 혼자서도 척척 잘 읽는답니다. 책을 보면서 하나의 마음이 자기 마음이라며 어찌나 열심히 보았는지 모른답니다.
워크북을 따라 이름을 하나 하나 써보기도 하고 집 주소도 써보았답니다. 집 주소를 아마 처음 알려준것 같아요!! 이제 일주일 동안은 자기 소개와 학용품 준비만 하면 될 것 같네요!!
누나의 공부가 좋아보였는지 막둥이도 누나 옆에 앉아 공부를 한답니다. 하영이가 공부하면 자동으로 따라와 공부하는 세살 하늘이랍니다.
이제 매일 매일 학교 갈 준비를 하려고 결심하는 하영이가 참 예쁘답니다.
며칠동안 꾸준히 워크북을 가지고 학교 갈 준비를 했답니다. 이제 일주일 남은 기간에도 열심히 준비하면 하영이의 신나는 학교 생활도 문제 없을 것 같네요~ ^^나도 이제 학교 가요 책은 아이의 마음을 꿰뚫어보여 주는 감성적인 책인것 같아요! 학교 가기전에 어떤 공부, 어느정도의 수준, 어느정도의 것을 준비하라기 보다는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을 준비하도록 배려하는 책인 것 같아 좋네요. 특히 학습부분이 아닌 생활을 어떻게 준비해 주어야 할지 막막했던 엄마로선 참 유익이 되는 책이었어요! 학교 가서도 계속 읽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워크북이 준비되어 있어 학교 생활을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아이도 언니가 되는 첫 걸음이라 생각하고 잘 따라주네요~ ^^ 워크북이 있어 더욱 즐거운 하영이도 이제 학교 가요가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