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오스카 와일드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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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6 - 18.
미적 가치와 도덕적 가치는
분리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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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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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 24.
어느날 갑자기 박 씨가 어느 순간 도청교에서 신천으로 뛰어내리는 행위를 저질러 버렸다.
우리는 이것을 정당한 일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더 나아가 어떤 사람은 그런 일이 일어나 버린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해할 수는 없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게된다.
그것이 이야기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그것이 인물의 멱살을 잡고 끌고갈 때보다
오히려 인물의 성격에 따라 어떤 일을 저질러버렸을 때,
좀 더 공감 가능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내가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 인물이 하는 행동을 내가 그대로 보고 쓴 것이다.
라고 말하는 소설가의 우스겟소리가 우스겟소리가 아닌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이런 류의 소설에서 인물의 성격에 대한 공감 (한발 양보해서 이해)가 없다면, 단순히 설교에 불과한 것이 되어버릴 확률이 높다.

인물 자체에 대한 의구심은 덤이다.

역시 난 이런 류의 글을 쓸 때는
언제나 논지가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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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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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8.
한 사람을 죽인 사람,
다량의 사람을 죽이도록 명한 신
누가 더 나쁠까?
문학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던질 수 있는 의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신기하게도(사실은 전혀 신기하지 않다.)
권위를 등에 업는 순간 묵살된다.

권위가 과도하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건 신이나 인간이나 같다.
진정한 의미로써의 신을 우리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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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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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타인의 고통 혹은
문학적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 시간이다.
사진은 순간만을 포착해 영원할 기록으로 보존시킨다.
렌즈가 보는 것만, 그 렌즈를 움직이는 사진가의 선택에 의해,
그렇기 대문에 사진은 많은 것을 배제시킨다.
사진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이
없다면 우리는 절대로 무언가를 이해했다고 말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주 간단한 생각이다.
화염방사기를 발사하는 어떤 나라의 병사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 불에 타죽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배제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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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2
메도루마 슌 지음, 유은경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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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라는 거대한 가해자 속에 존재하는 피해자,
`류큐인`이 겪은 개인적인 죄의식과 상처가 환상이 되어 현실로 
툭 튀어나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상처와 죄의식은 단순히 피해자들 사이에서
포용되고 아물어갈 뿐이다. 
나는 묻고 싶었다. 
`오키나와`에게는 진정으로 `본토`라는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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