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 완벽한 부모가 아닌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야지.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 - 유럽 출산율 1위, 프랑스에서 답을 찾다
안니카 외레스 지음, 남기철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5월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 완벽한 부모가 아닌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야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시작한지 벌써 수년.

결혼과 출산이후로 어찌보면 나만의 생활, 개인의 생활은 포기하고 살아야만 하는 주부와 엄마의 입장에서

가끔은 스트레스도 많아질 때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희생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육아에 대한 다양한 문제와 고충 때문에 한국은 저출산 국가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만 하는 여러가지들, 그리고 육아비용 등의 고민때문에 결국 출산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는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육아는 과연 어떨까?

유럽출산율 1위인 프랑스.

이전에 저출산 국가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프랑스에서는 출산과 육아에 관련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제시하면서

유럽출산율 1위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와 가까운 나라인 독일에서 거주하다 프랑스로 이사를 왔다는 저자는 실제 두 나라를 비교하며 출산과 육아에 대한 두 나라의 차이점과

인식에 대한 이야기들을 프랑스육아 책에서 소개해 주고 있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베이비시터 상담사의 말이나,

우리는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 항상 완벽한 엄마일수는 없어. 라고 이야기해주는 프랑스 친구의 말.

아이를 낳기 전에는 우리도 그저 한 사람의 인간이었을 뿐, 출산전부터 엄마가, 그리고 아빠가  되어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탄생과 더불어 새로운 엄마라는 환경, 아빠라는 환경에 놓여지게 될 수 밖에 없다는것,

그리고 그 순간순간을 경험하면서 배워가는 부모가 되어간다는 부분을 알려주는 프랑스.

부모라는 존재도 마음의 여유와 기쁨이 있는 부모의 자녀들이 행복하다는프랑스인들의 신념은 곧 아이를 더 성장할 수 있게 하고

부모도 그만큼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학원을 가고 영어를 배우고 집에 돌아와 학습지를 해야하는 우리나라의 환경.

선행학습을 당연히 하고있어야 하고 그 과정이 당연히 진행된 뒤 초등학교에 진학을 했을거라는 가정하에 학교 진도가 나가게 되는 경우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 한국의 실태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 일찍부터 배워야 하고 일찍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독일부모들 .

프랑스인들은 자신들의 일상을 바짝 죄여가면서까지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또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 애쓰지 않고, 아이의 일과 아이의 교육 때문에 자신의 일과 취미를 포기하지 않는 프랑스인들.

물론 우리 부모들의 입장에서 아이가 더 잘 되고 많은것을 배우고, 친구들보다 더 뛰어나게 되기를 바라는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것 만큼은 조금 지양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게되었고,

나 자신의 육아방식에 대해서 깊이 반성도 하게 되었다.

아이에게 좋은일, 내가 좋아야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것.

강한 교육만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우리 아이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프랑스 육아법을 조금 배워봐야겠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봐야겠다.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거 아니에요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오렐리 발로뉴 지음, 유정애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5월

고집불통 안하무인 페르디낭할아버지.
워낙 괴팍한 성격에 이웃들에게 기괴한 행동들을 통해 민폐노인으로 불리며 '연쇄살인범'이라는 별명까지 갖고있었다.

그러던 페르디낭 할아버지가 아파트를 떠나고자 굳게 마음을먹게 되었다. 왜일까?

온동네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심술쟁이 페르디낭할아버지는
외롭고 불운한 사람이었다고.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를 키워주신 할머니도 어이없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도  어느날 갑자기 바람이 나 도망을 가게 되었다.
보나파르트가의 아파트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는 페르디낭 할아버지에게 유일한 가족이자 말벗은
큰개 데이지였다. 하지만 그 데이지도 어느날 갑자기 집을 나가 시신으로 발견되게 되었고.

실의에 빠져있던 할아버지는 설상가상 길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그 버스에 치어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갑자기 연락온 딸. 늙은 아버지를 혼자 둘 수 없어 양로원으로 보내드리려 한다는 말을 꺼내기 까지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작은 소리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마냥 실의에빠져있던 할아버지를 평온하게 만들어 준 줄리엣.
위층으로 이사온 어린소녀 덕분에 그는 위안을 갖고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언제나 페르디낭할아버지를 얄밉게 생각하던 아파트 관리인인 쉬아레부인이 할아버지를 양로원으로 쫒아내려고 계략을 꾸미게 된다.

또하나의 커다란 사건. 페르디낭 할아버지는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사망자는 바로...

할아버지의 괴팍함은 구두쇠 스쿠루지나 우리나라의 놀부 등이 연상되는느낌.
하지만 할아버지가 그렇게 얄밉게만 느껴지지 않는 소설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거 아니에요.

안쓰러움과 마치 우리 아버지의 모습 혹은 할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고,
외로움을 안고 사실 페르디낭 할아버지를 꼬옥 안아주고 싶었던 이야기.

애묘개그만화.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 ⁠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 - 본격 애묘 개그 만화
강아 글.그림 / 북폴리오 / 2016년 4월

애묘개그만화.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 ⁠

이 만화를 보면서 참 헷갈렸다.

저자는 애묘인인듯 한데, 주변인들 혹은 독자들에게

함께 애묘인이 되자는건지 애묘인은 절대 되지 말라는건지...

고양이를 키우는게 좋은건지 키우지말라는건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건지 살짝 헷갈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람간의 관계에서도 사랑만으로 살 수 없듯,

애증의 관계이지만 뗄레야 뗄 수 없는 반려묘와의 관계.

미운듯 하지만 결코 미워할수 없는 고양이와 저자의 일상이야기를 담은 만화여서

끝까지 웃으면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 의 내용을 보다보면

고양이의 기분이 좋은지 안좋은지와 같은 내용들과  고양이의 평소 습관에 대한 설명,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법,

고양이가 생각하는 집사에 대한 생각등등

고양이를 키워보지 못한 사람들도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수 있는 개그만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에서도, 책 뒷면에서도 경고 아닌 경고문구가 보인다. 

" 이것은 고양이 안티만화가 아닙니다."

이 책을 읽고도 감당할 수 있으면 키워라.

고양이라기 보다 장난꾸러기 남동생 같은 고양이 초승달의 모습을 보다보면

이래서 고양이를 키우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도 고양이의 털을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곤 한다.

강아지와는 달리 조금 츤데레한 느낌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 동물 고양이.

반려동물로 함께할수 있는 그 날이 올지..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를 다시한번 읽어보며

고민을 해 봐야할것 같다.

"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 건강한 우리 아이를 만들자! "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 - 행복한 영재를 만드는 똑똑한 운동 습관
정주호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 건강한 우리 아이를 만들자! "

아이가 건강해 질 수 있는 방법은 많이 먹고 많이 자는것도 있겠지만,

어떻게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 아이를 건강하게도, 영재를 만들수도 있다고 한다.

많은 부모들이 제일 신경쓰는 아이들의 키.

아이들은 대개 밤10시부터 새벽2시 경 숙면을 취할 경우에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 키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미 많은 부모들이 이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일찍 잠을잘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 혹은 다양한 먹거리로 인해 체중과다인경우가 많은편인데,

이 또한 많은 부모들의 걱정거리들 중 하나일 수 밖에없다.

또 방송에서 보여지는 많은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도 자극을 받아 날씬해지고싶어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이들이 건강하게 음식을 먹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모든 바램들...

평소 아이들의 수면패턴이나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습관등 만으로도 키성장과 체중조절등이 아이를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한 영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점!!

이 책의 저자인 정주호님은 유명 스타들의 헬스트레이너 이자 "스타트레이너"로 어린시절 체력이 약했던 자신을 되돌아 보며

어린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의 성장과 체력 증진에 관심을 갖고 방과후 학교강연과 함께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책속에는 아이의 키를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7가지를 소개해 주었고,

평소에 아이들이 해야하는 운동습관과 식습관들, 그리고 식단도 소개했다.

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하루 10분운동에 대해 주차별로 아이와 함께 익히고 배울 수 있는 운동법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소개되어있다.

우리아이가 영재가 되는것까지는 바라지 않고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고 편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만 갖고 있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와 함께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하루 10분동안 운동을 하면서 아이의 건강, 그리고 아이의 키성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몽화. 1940년 세 소녀의 이야기.

몽화 - 1940, 세 소녀 이야기
권비영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몽화. 1940년 세 소녀의 이야기.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세 명의 소녀가
꽃처럼 피어나지 못하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아야만 했던,
그리고 가장 힘든 시절을 겪어야만 했던
일제강점기의 그녀들의 모습.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 했었을 그 시기를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상황안에서 꺾이고 짓밟히기만 했어야 했지만,
그 와중에도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꿈을 꾸었던 세명의 친구들.

아버지가 만주로 떠난 뒤 어머니도 아버지를 따라 만주로 떠나시고,
경성 이모집에서 살게 된 16세의 영실. 이모가 중학교를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국밥집을 하는 이모는 당장 영실을 학교에 보내줄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런 그녀와 우연히 만나게 된 동갑내기 친구들.
일본에 충성하는 아버지 덕에 부잣집에 사는 정인과 기생들이 사는 화월각의 친딸같은 은화.
둘은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였고, 그녀들은 영실을 그녀들의 아지트로 불러 함께 좋은 시간들을 보내기 시작한다.

정인은 아버지의 명령으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게 되고,
은화는 소리소문도 없이 화월각 주인장의 패물을 들고 도망을 가게 된다.
영실은 이모의 도움으로 일본 하카다의 한 화과자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각자의 생활을 살게 되는데,

그러던 중 은화는 강씨라는 사람의 계략에 이끌려 위안부가 되어 짓밟힐 수 밖에 없었고,
하카다에서 우연히 아버지가 일본에 계신다는것을 알게되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아버지 곁에서 칠복을 만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살아온 환경이 모두 달랐지만 그녀들에게는 무언가 이끌어주는 동질감이 있었을테고,
각자 돈을 벌기 위해  어렵게 살아야만 했던 그 시대.

그녀들은 모두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일제강점기의 일본 앞잡이, 독립운동, 위안부, 그리고 탄광노동자, 그리고 생체실험...

일제치하의 여성들의 아픔 뿐 아니라 남성들의 아픔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  몽화.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오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눈물나고 상처가 아물지 않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소설 몽화.

덕혜옹주때도 결코 쉽게 책을 덮을 수 없었는데, 몽화를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처음 펼치기 전부터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그들의 아픔을 감내해야만 하는 현실이 미안하고 송구하기만 했던것 같다.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과거사.
모쪼록 아픔을 갖고있는 많은 분들의 상처가 아물수 있는 날이 꼭! 오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