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버지에게 갔었어

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표절작가는 절필해야 마땅한 거 아닌가? 작가나 출판사나 어찌 부끄러움을 모를까. 유명작가면 그가 갖게 될 권력과 영향력에 비례하여 엄격한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작가가 표절했으면 말 다한 거 아닌가.

[100자평]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 '보는' 사람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하여 ㅣ 땅콩문고
김겨울 지음 / 유유 / 2019년 7월

북튜버로서의 실용적인 정보도 가득하지만, 작가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 역시 엿볼 수 있다. 책에서 거듭 본인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아니예요 김겨울님! 운이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을 잃지 않으려 아등바등 치열하게 산 댓가예요. 작가님의 앞으로의 인생 행로가 기대되고 응원합니다!

[100자평] 미들마치

미들마치 - 완역본
조지 엘리엇 지음, 이가형 옮김 / 주영사 / 2019년 6월

소위 벽돌책이라 마음 먹기 쉽지 않았지만 막상 다 읽고 나니 몹시 뿌듯함. 가독성이 좋아 의외로 페이지가 쑥쑥 넘어감. 19세기 소설임에도 자신의 의지대로 산 ‘도로시아적 삶‘이 내 삶을 곱씹어 보게 한다. 수많은 등장인물의 내면 의식에 대한 정교한 묘사도 읽기 즐겁다.

[100자평] 목소리를 드릴게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 정세랑 소설집
정세랑 지음 / 아작 / 2020년 1월

백합향이 나는 지적이고 우아한 거대 지렁이...
학교에서 이 책으로 수업을 하면 좋겠다. 환경, 차별금지, 반전... 올바른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모든 화두를 담고 있다. 사랑해요 정세랑 작가님!

[100자평]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2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2 - 욕쟁이 꽃할배의 더 까칠해진 시골마을 여행기 ㅣ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2
빌 브라이슨 지음, 박여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곳곳이 웃음지뢰밭. 문자 그대로 박장대소한 대목도 꽤 많음. 350쪽 ˝비단자수멋쟁이로세˝ 에서 빵 터졌는데 원문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몹시도 궁금하다. 기분이 꿀꿀할 땐 역시 빌 브라이슨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