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부유한 상인들은 "국가는 이제 더이상 성직자의 주기도문만으로는 통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피렌체라는 공동체를 지켜나가는 것에 성직자의 주기도문이나 부자의 돈만으로는한계가 있다고 느낀 권력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는사실을 깨달았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점에서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여주고 소속감을 심어줄 수 있는 인문학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인문학이 부활하며 르네상스가 시작하는 순간이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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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공부의 그 끝은 어디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아선생이 내린 결론은 "끝이 없다!"이다. 특히, 그것이 외국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끝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지치게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새로운 표현 하나하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면,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관계없이 재미를 느끼면서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몰랐던 것을 새로이 배우는 즐거움에 흠뻑 젖은 상태에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 때문에 우울해질 감정의 틈이 생기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차피 인생은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과정이 즐거운 사람들은 목표를 언제 이루느냐와는 상관없이 오래 지속되는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니 영어 공부도 이런 표현 하나하나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최대한 그 과정을 즐기면서 해 보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아무리 기나긴 여정이라 할지라도 지칠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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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우리 자신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수단이다. 우리 스스로를 되새겨본 이후에야 바깥으로 눈을 돌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과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 P369

영어는 소통의 도구일 뿐이고 밥벌이 수단이기까지 하지만, 나의 혀와 입술은 영어를 발음하는 것에 저항하고(그러면서도 굴복하고), 나의 마음은 끊임없이 영어라는 제국 앞에서 앙앙불락 불편한 마음으로 약간 비켜서 있다(그러면서도 그 권력을 누린다). - P390

필자가 보기에, 영어가 추구되는 방식에서 엿보이는 이 같은 실용성과 효용성에 대한 절대적인 의미부여는, 영어 자체를 살아 있는 언어가 아니라 물신화하는 효과를 빚는다. 영어는 언어인 만큼은 그 자체대로 문화의 담지체이면서 현실적으로 살아 생동하고 변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학교에서도 그렇고 사회에서도, 영어가 추구되는 방식은 새로운 하나의 언어를 배운다는 의식보다는, 그것이 무엇이든 그 구사의 기술을 습득하여 어떤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에 지배되고 있다. -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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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보기에 그의 ‘영어실력‘의 요체는 풍부한 어휘력 그리고 적절한 표현으로 조직해 내는 사고력이었다. - P236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지 않더라도이미 우리 주위에는 영어자료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주위에서 접할수 있는 영어정보량의 다소에 따라 영어실력에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영어를 배우는 개개인의 학습동기와 노력에 따라 실력에 차이가 나게 된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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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클레티아누스의 생각에 따라 조직된 로마 제국후기의 관료 기구가 그의 의도보다 훨씬 비대해져버린 것도 이런 조직이 내포하는 성질에 원인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한 가지 분야에만 종사하는 것‘은 효율성만 생각하면 합리적인 체제로 보이지만, 깊은 함정이 숨어 있었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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