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오류 -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만드는
토머스 키다 지음, 박윤정 옮김 / 열음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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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심리학과 명상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요즘, 명상중에 나타나는 현상은 모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것일 뿐이라는 가르침과 같이 환상과 현실의 경계선을 분명하게 일러준다. 심리학, 의학, 정치, 종교, 통계조차 모두 오류투성이다.

사람의 생각과 행위 그리고 과학적 증명을 거치지 않은 모든 행위나 현상들은 통계만큼 정확한 것이 없음에도 단편화, 선택적믿음으로 인해 오류에 빠져든다. 단지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율이 얼마나 되나를 살펴보면 될것을 감정이나 선입견 또는 믿음이 개입되면 잘못된 판단에 빠져버린다. 주가분석기법을 사용하는것 보다 다트게임으로 예측하는것이 낫고, 기상예보보다 통계적인 평균기온이 더 정확하고, 명상가들의 초상현상도 실험을 해보면 선입견이고, 초월명상도 속임수일 가능성이 크다. 神의 능력이라 단정짓는것도 코에걸면 코걸이이거나 다섯번 던져서 다섯번 모두 앞면이 나오는 우연처럼 단지 확율적으로 낮을 뿐 분명 현실적으로 존재하므로 비현실적 믿음은 착각이다. 의료행위에서도 잘못된 판단은 흔하고, 정치인들도 스스로 오류에 빠져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기도 하고, 심리적 약점을 정치에 이용하기도 한다. 스스로 항상 명석한 판단을 한다는 믿음이나,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것도 오류다. 종형곡선으로 확인할 수 있는 평균회귀에 불구함에도 두드러진 특성만으로 판단하거나, 믿고 싶은것만 믿는게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흔한 오류다. 

이러한 생각의 오류들은 복합적인 원인을 단편화시키려는 심리현상 때문이다. 너무나 복잡 미묘한 사회현상이나 인간의 행동을 흔한 상식으로 판단하면 오류에 빠진다.
"설득의심리학"처럼 일상적으로 솔깃한 얘깃꺼리로 풀어가지는 않더라도 과학적 검증을 토대로 분명하게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직전에 "희망"을 읽고 희망을 예찬했다. 그런데, 희망도 엄밀하게는 착각이다. 그래도 망상이나 착각은 즐겁다. 즐기면 그만이다. 믿고 싶은 내 나름의 판단이 오류일지라도 내 마음이 즐거워한다면 내 삶에 도움을 줄 것이다.
 
120p
후회를 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편이 낫다 <==> 모험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한푼 안쓰면 한푼 버는 것이다. <==> 공수레공수거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 망설이면 잃는다
상반되는 것끼리 서로 끌린다 <==> 유유상종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난다 <==> 겉표지만 보고는 속 내용을 알 수 없다
없으면 그리움이 더 커진다. <==> 눈에서 안보이면 마음도 멀어진다.
 
"평범한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통계자료, 이렇게 세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 마크트웨인
 
272p.
칭찬하면 효과가 줄어들고 꾸짓어주면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는 이유로, 교육에서 정말로 징벌이 칭찬보다 효과적인 것일까? 학생들이 이런 결과를 보인 것은 평균회귀 현상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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