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두근두근 놀이수업

두근두근 놀이수업 - 교실에서 무조건 해마다 하게 될 수업 놀이 대백과, 개정판
허승환 외 지음 / 아이스크림(i-Scream) / 2023년 3월

두근두근 놀이수업은 2004년 출간 이후 20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세월이 변화하면서 교육제도, 아이들의 가치관, 놀이까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하여 허승환 외 4인의 현직 교사분들께서 최근의 트렌드와 맞게 개정판을 출간하였습니다. (책과 함께 2023년 패브릭 달력도 같이 주시니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42개의 수업 놀이가 있습니다. 놀이 효과, 단계별 놀이 방법, 놀이 지도 시 주의할 점, 이렇게 놀면 더 재미있어요 등의 4가지 코너로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제가 생각하는 놀이는 즐거워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해야 합니다. 놀고 나서 무언가를 배우고 느끼며 강한 신체를 가꾸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기에 좋은 놀이들이 굉장히 많은것 같습니다. 놀이만 잘해도 집중력과 정서적으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좋은 놀이의 4가지 조건과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좋은 놀이의 4가지 조건>

-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놀이

- 다시 해도 재미있는 놀이

- 누가 진행해도 재미있는 놀이

- 준비가 간단한 놀이

@@ 반대로 좋지 않은 놀이는 한두 사람만 돋보이고 재미있어하는 놀이, 특정인을 창피하게 하거나 놀리는 놀이는 좋지 않은 놀이입니다.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신체 발달, 정서 발달, 또래와의 관계 발달, 인지 능력 발달, 협동심 발달, 친밀감 증진, 창의력, 집중력 등 성장하는 어린이에게 놀이는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요즘 시대는 화려함으로 현혹시키는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등은 사실 성장하는 어린이에게 좋은 점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매 순간 그냥 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스마트폰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혼자서 스마트폰을 하는 것에 익숙해 있습니다. 혼자 노는 것을 더 편안해하고 같이 협동하여 하는 단체 활동을 힘들어합니다. 규칙을 지키며 차례를 기다리는 것 또한 무척 힘들어합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 절제하고 참아내는 것도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놀이를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스스로 깨닫고 정서적으로 많이 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유튜브에 중독되어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운동장에서 하루 종일 뛰어놀고 축구를 하거나 농구를 하며 땀 흘리며 노는 것이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휠씬 유익합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놀이도 발전하고 여러 도구를 이용하여 세련된 놀이들이 많습니다.

저도 몇 가지 놀이를 준비하고 구상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엄청 바쁘시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교구의 구애를 받지 않고 간단한 아이디어로 주변에 흔히 있는 교구 도구로 진행할 수 있는 놀이법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참 좋습니다. 놀이를 통해 성취감과 긴장감이 생기면서 집중력도 좋아집니다. 팀별로 하는 게임에서는 협동심을 길러 줄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3장의 보드게임 놀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보드게임에 푹 짜여있는 날에는 10시에 자는 아이가 11시가 넘어도 계속 놀자고 합니다. 저도 옆에서 같이 하면 재미있습니다.

어제 종이컵 쌓기 놀이를 같이 해보았는데 한층 한층 쌓아 올라갈 때마다 흥분하며 마치 게임에서 레벨 업 시키듯 좋아합니다. 놀이를 하면서 협동심을 길러 주는 것 같아 하면서도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어떤 놀이를 해주어야 되고 어떻게 놀아줘야 되는지 고민이셨던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놀이를 하면 창의력이 좋아지고 자연스레 학습이 되며 성장 발달에 큰 도움이 되기에 자녀를 키우고 교육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강력하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