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 자유롭고 빛나게, 두려움 없는 인생 2막을 사는 법
김종원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2월

저는 김종원 작가님의 찐 팬입니다. 그래서 이미 이 책이 곧 출간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김종원 작가님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매일 2~3가지씩 올리시는 글을 다 챙겨서 읽고 있었습니다. 7년 전부터 작가님의 책과 철학에 대해 많이 배우고 성장했던 저이기에 이 책 또한 글자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한 페이지를 넘기는데 많이 시간이 할애되었고 많은 생각과 사색을 하려고 나름 노력하며 읽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김종원 작가님의 여러 책을 읽고 인문학과 사색에 꽂혀 날마다 괴테와 니체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고자 내면을 수양하고 혼자서도 많은 사색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과 깨우침으로 조금씩 성장하였고, 특히 나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를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제 어느덧 40이 넘은 시점에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 이 책을 통해 다시 새롭게 내면을 단단하게 성장하며 연암의 삶을 통해 깨달은 5가지 지적 자본을 배우고 온전히 나의 삶에 적용한다면 우리의 오십 이후의 삶은 자유롭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 1장 : 지성의 기초체력이 되는 '꾸준한 배움'

제 2장 : 실용의 기준이 되는 '밝은 안목'

제 3장 : 불가능의 경계를 허무는 '말의 내공'

제 4장 : 분명하고 명쾌한 선택을 돕는 '지적 판단력'

제 5장 : 나를 넘어서는 마음의 힘, '단단한 내면'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호질>,<허생전>등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듯 그는 인생에서 5가지 지적 자본을 깨닫고 그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았습니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 남은 인생을 좀 더 값어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스스로 깊은 사색을 하고 끊임없이 단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특히 1장의 꾸준한 배움과 3장의 말의 내공 파트의 글을 읽으면서 저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많았던지라 지속적으로 짧은 탄성과 적지 않은 충격을 받으며 잠시 글 읽기를 멈추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방금 읽은 책 제목도 기억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제목만 겨우 머릿속에 남긴 독서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한 권을 읽고도 백 권을 읽어야 짐작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난다는 사실이다. (p.37)

독서와 글쓰기의 주체는 나 자신이여야 합니다. 한 줄의 문장을 읽고도 나 자신에게 많은 변화와 새로운 영감을 받아 글을 썼다면 그의 삶은 독서와 글쓰기로 인해 중심이 단단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태도가 그 대상을 생각하는 가치와 의미를 결정하므로 책을 깊이 사랑하면 책에서 얻는 배움도 깊어진다고 합니다.

 

진정한 실리를 추구한다면 빠르게 이익을 보려는 마음을 접어야 한다.

그래야 천천히 오랫동안 바라보며 그 안에 녹아 있는 알맹이를 꺼낼 힘을 갖게 된다. (p.129)

겸손한 자세와 욕심을 버리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지혜야말로 옳은 판단과 중도를 지키는 비움의 철학입니다.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며 말하는 언어의 깊이는, 상대가 보낸 시간에 대한 존중에 달려 있다. (p.189)

요즘 여러 사람과의 인간관계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타인에 대한 존중 또는 배려하며 대화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회가 더욱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남과의 비교,, 그리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 연암의 글에서 답을 찾아보면 ; 굳이 자신과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르다, 틀리다는 말을 사용할 필요 없이 그 사람의 입장과 마음을 공감하려고 노력해야 되며, 부드럽게 아이를 다루듯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하면 좀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십에 가까워질수록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마음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삶은 귀품 있고 매 순간을 의미 있게 살아갈 것입니다. 또한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만의 가치관을 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을 굳게 믿고 강하게 의지하라.

이제는 자신만을 위해 살아라.

세상의 행복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만나라.

더 큰 세상이 아닌, 더 큰 나를 만나라. (p.318)

태초에 인간은 돈을 벌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사기 위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쏟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주변의 시선과 세상의 굴레에 갇혀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연암의 글에서 깨우침을 줍니다. 후회하지 말고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과감히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야 말고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것이고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오십이 되기 전에 이 책을 접하므로 한 번 더 스스로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어떠한 마음으로 어떠한 생각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서평단으로써 이 서평을 쓰고 있지만, 주말에 이 책을 다시 한 권 사서 가장 소중한 사람 (내가 가장 아끼는 직장 후배)에게 선물을 해주려고 합니다. 스스로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마음공부 책으로 강력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