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우리집 식탁을 만들겠어요~

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 ㅣ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2
김민화 글, 소복이 그림, 김종덕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 / 스콜라

이 서평은 5학년 아들냄이 책을 읽고 작성한 초등학생 기준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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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잔뜩 쌓여있는 표지 그림과 나쁜식탁이라는 제목을 보고

고기를 좋아하는 가족의 식탁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어요.

고기를 좋아하면 나쁜 식탁이 되는 걸까요?

<고기왕 가족의 나쁜식탁>

소제목들만 봤을때도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 같았고,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이름과 잘 어울려 보였어요.

주인공 고기왕도 저와 같이 외동이고 고기를 좋아해요.

(저는 야채도 잘 먹는다는 점은 다르지만..)

예쁜 여자친구와 얄미운 남자친구도 나오네요.

주인공 고기왕이 아토피가 심해져서 병원에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고기왕은 후천적으로 아토피가 생긴 것이라서

육식을 주로 먹는 식단을 채식으로 바꿔야 한데요.

저도 어릴적부터 아토피가 있었는데

과자나 색소가 들어있는 불량식품을 많이 먹으면

지금도 아토피가 올라와 많이 가렵고 불편해서 조심해야 해요.

오랫동안 고기와 햄 같은 반찬만 좋아하는 고기왕에게

채식을 중심으로 먹으라고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하지만 학교에서 좋아하는 여자친구 나고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채소를 먹으려고 노력을 하고,

음식과 환경에 관한 공부까지 하게 되요.

나고은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 햄버거 가게에 갔지만

햄버거 세트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보면서 과대포장에 대해 알게되고,

음식물쓰레기와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가끔 다니는 맥도날드 이야기도 나오는데,

미국 맥도날드에서 하루에 나오는 쓰레기 양이

뉴욕에 있는 102층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햄버거를 먹을때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오싹해졌어요.

나고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갔던 햄버거 가게였는데,

오히려 나고은에게 더 싫은 소리만 잔뜩 들은 고기왕이에요.

햄버거를 많이 먹으면 성격도 예민하고 급하게 만들어서

산만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고 하는데,

"바로 너처럼 말이야!" 라는 소리치는나고은의  모습은

평소 햄버거를 좋아하고 잘 먹었던

저에게 손가락질하는 것 같았어요.

내가 집에서 먹기 위한 500g의 소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22명이 먹을 수 있는 콩과 옥수수가 필요하고

한 사람이 1년간 목욕하고도 남는 양의 물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렇게 비교된 설명을 보니

고기를 먹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댓가가 필요한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또, 먹을것이 없어서 굶어 죽어가는 어린이가

매년 4~6만명씩 죽어 가고 있다고 하는데,

고기를 계속 먹겠다고 할 자신도 없어진것 같아요.

유전자조작 농산물은 뉴스에서 많이 들어봤던 단어인데,

책을 읽으면서 자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엄마가 마트에서 음식의 재료를 구입할 때

원산지를 확인하기 위해 포장지의 뒷부분을 자세히 보시는것도

이제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육식을 좋아했을뿐인데

그에 따르는 여러가지 문제들과 좋지 않은 결과를 알게 된

고기왕이 환경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맹세를 한 것처럼

앞으로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엄마와 함께 이야기 해 봤어요.

1. 먹을거리를 살 때는 항상 원산지와 성분표시를 잘 본다.

2. 좋아한다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입하지 않는다.

3. 식사시간에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다.

4.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줄인다.

5. 수입보다 우리 농산물 재료의 음식을 먹는다.

이렇게 실천을 하면서 우리집 식탁도 건강하게 바꿀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노력해 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