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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온다 - 곧 찾아올 절호의 타이밍에 대비하는 구체적 방법
이광수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5월
평점 :
단순히 부동산투자자를 위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미래예측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시중에 돌고 도는 부동산 투자자서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 그래도 부동산 상황이나 예측에 대해 공부는 해야겠기에 집어 든 그런 책.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그런 흔한 부동산 투자서와는 다르다라는 것을 , 이 책을 읽는 중반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아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났다 라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흔한, 부동산 관련 서적들은 나의 가난했던 지난 날에 대한 서술을 하고,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던 경험. 그리고 개인적으로 투자하면서 알게된 투자방법에 대해 서술하거나
부동산 시장은 과거는 이러했고 미래는 이렇게 흘러갈 것입니다. 라고 데이터를 제시하며 이야기해주는 미래학자들 같은 이야기의 책이 대부분이다.
부동산 관련 서적들을 읽어봤지만. 50권을 읽으면 분류만 다르지 대부분 비슷했다는 이야기다.
<집이 온다>는 물을 마시라고 강에 데려다 놓는 것이 아닌 물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는내내 나는 결과론적인 것에만 집중했다. 그래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된다는건데? 왜 이렇게 서술이 길고, 어려운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건데? 부동산 투자와 투기의 기본 개념까지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뭔데 어차피 다 투기꾼들 아니야? 그래서 집을 사? 말아?
보는내내 빨리 결론을 내주기를 바랬던 사람처럼 말이다. 그럴거면 마지막 부분만 보면 되는 것을 , 그래도 A이니까 B의 상황이 올꺼야 라는 원인을 알고 싶었던걸까.
보는내내 부동산 시장은 이런요소, 저런요소, 다양한 요소들로 변화무쌍한 시장인데, 폭등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어. 어떤 데이터는 폭등의 조짐을 보여주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 하락의 조짐을 보이는 데이터도 , 시장의 다른 상황이 결합되면 하락의 결과만 보여주지 않아라는 나에게는 애매모호한 태도 때문에 읽으면서 답답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아 부동산을 구매하려면 실거주목적인지 투자목적인지를 먼저 구분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값을 분석해가며 부동산 구매를 해야겠구나.
뉴스에서는 공급이 매번 부족해서라고 하는데 , 거래량이란 수치도 굉장히 중요한거였구나 등.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동산 시장을 파악할 때 어떤 요소들이 중요한가 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나 나름대로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뉴스만을 맹신할 수도 없고, 통계는 유량,저량 중에 유량을 더 의미있게 보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 부동산시장은 짧은 시간에 변화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량의 수치가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은 오를거고, 부동산을 지금 사세요.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은 하락할 것이고 그 전에 매도하세요. 또 사지 못한 분들은 지금이 기회입니다.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통해 부동산의 본질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으면 해서 이 책을 써내었으며 , 다들 투기,투자에 대해 생각할 때 '엄마, 우리는 언제 우리 집에서 살아?'라고 묻는 아이의 질문에 마음 아파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투자나 투기가 아닌, 부동산을 집으로 생각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나 또한 실거주 목적도 있지만 진정 나의 집을 사기 위해선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부동산 공부를 해왔는데
왠지 마지막 대목에서 , 아 부동산이란 무엇일까. 부동산의 본질은 원래 무엇이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게 되었고, 이 세상에 집 없는 서러움으로 우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아마 부동산의 현재를 이야기해주고, 앞으로는 부동산이라는 시장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에 대해 사람들에게 옳은 방향을 생각해보게끔 해주는게 , 이 책의 가장 큰 메세지가 아닐까 한다.
당신, 길을 잃었고 희망도 없네요
하지만 계속 가야만 해요.
그리고 꼭 '옳은 일'을 하세요
-영화 마진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