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여신
임지은 지음, 오천사 그림, 김은하 원작 / 북폴리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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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가 있는 이상 교실의 피식자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 존재하면서 그저 간혹 수가 적어지거나,많아지거나 , 혹은 지금처럼 대상을 옮겨 다닐 뿐.'


어른이 되어가면서 학원물과는 점점 거리를 뒀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학교가 배경이된 웹드라마의 원작을 읽어보게 되었다.


학원물의 경우, 대부분 지금 학생의 시기를 거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장르이기도 하고, 그 내용이 더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나 지금 마흔의 나로서도 , 이 소설은 추억에 젖게 하고 또 그때의 젊음을 다시금 떠올리게하는 힘이 있었다.


어른이 된 내가 보기에도 내용이 유치하지 않았고 내용 또한 일진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 학원폭력 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주인공 박민선이라는 뚱뚱한 아이가 박여빈으로 변하는 과정, 그리고 여빈이 되어 복수를 시작하는 과정까지이 책을 보는 독자인 나는 때로는 주인공의 아픈 마음을 공감하기도 하고 또 복수를 시작할 때는 같이 응원하는 마음이 되어 아주 통렬한 복수로 마무리되기를 기도하기도 한다.


또한 복수여신이 바로 복수에서 그 내용의 결말로 매듭짓지 않고 또 다른 새로운 결말이 기다리는 것도 ,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롭다.


내용과 더불어 주인공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또 일러스트에서 어떤 모습으로 그려내었는지 예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있다.


학교폭력,외모지상주의 등 다양한 면에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소설. 복수여신.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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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마인드셋 - 감정 왜곡 없이 진실만을 선택하는 법
줄리아 갈렙 지음, 이주만 옮김 / 와이즈베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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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오류를 경험하고 있다. 어떤 사실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자기기만, 이중잣대,확증 편향 등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이는 타인이 보기에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오류지만, 나 자신 스스로는 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진지를 사수하는 전투병의 관점이라고 한다. 진지를 사수하는 것처럼, 자신의 신념을 방어하고 요새화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찰병의 관점이라고 하는데 정찰병은 전투병과는 다르게 사실을 직시하기 때문이다. 

 

 

내 안의 '편애하는 합리주의자'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진실과 마주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진실과 마주하는 일은 합리적인 판단을 이루는데 중요한 기본적 요소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내가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틀을 깨버렸는데 그 이유는 나 자신이 이성적인 사람이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 나의 행동들은 대부분 내 생각을 옹호하기 바쁘고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나 자신이 믿고 싶은대로 상황을 해석하며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정말 나는 객관적인 진실만을 직시하며 살아왔는가?라고 물어보았는데 나의 대답은 NO! 였다. 정말 편향된 삶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게 되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낙관주의자였던 나는 그 태도가 좋은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낙관적인 태도 조차 여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은 될 수 있지만 좋은 전략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왜곡된 시선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지름길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보는내내 내가 세상을 바라본 시선을 깨닫게 해주고, 또 내가 얼마나 편향적인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고, 나아가 나의 시야를 가리는 편향적인 시선에서 벗어나서 가장 합리적인 판단,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또 정찰병 관점을 통해 이룬 수 많은 사례들을 보여주며 이야기하고 있어 더 쉽게 정찰병의 관점에 대해 접근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이 되어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왜곡된 시선들을 바로 잡고, 중요한 순간 합리적인 판단을 이룰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뉴스나 많은 정보들을 대할 때도 사람들이 거짓과 진실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도 했다. 

 

 

내가 판단을 함에 있어 정찰병 관점을 가진다면, 타인의 정찰병도 관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75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줄리아 갈렙의 TED 강연 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관심이 있다면 강연을 찾아보고 먼저 그 강연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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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가드너 3
마일로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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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식물 교양 만화 <크레이지 가드너> 3권이 나왔다. 나는 1권이 나올 무렵부터 이사하면서 키우게 된 2개의 화분 때문에 '식린이' 이면서 이 만화를 열심히 보게 되었는데 , 식물관련 만화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벌써 3권을 손에 쥐고 있었고, 나의 식물의 상태를 보며, 책에 담긴 식물키우기 노하우를 어느새 나의 화분에 적용하고 있었다.


3권에서 흥미를 끄는 대목은 핑크색이 들어간 식물을 보는 것과 허브식물 키우기, 그리고 응애를 먹는 응애천적을 키우는 부분이었는데,

특히 핑크색 식물을 보며 나도 너무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화려한 무늬를 보면, 식물을 좋아하지 않는 핑크덕후라면 이 참에 식물을 들여놓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그림으로 주는 이미지만으로도 충분히 그 예쁨을 상상할 수 있었고, 실제로 사진을 보았을 때는 아 저 중에 하나를 키워보고 싶다 라는 소망이 간절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두 개의 큰 화분만이라도 잘 키우자고 신랑과 이야기를 했고 더 늘리지 않기로 했다. (사실 식린이라 두 개도 버겁다..:

지금 내가 키우는 뱅갈고무나무의 경우 너무 잘 자라고 있어서 별 걱정이 없는데 , 금전수의 경우 과습했는지 잎이 노랗게 떠서 최근에 그 잎들을 모두 잘라주었다. 자르지 않으면 줄기가 바싹 마르게 되고 나머지도 피해를 입는다 해서.

지금은 그 줄기 모두가 -.- 사망한듯 싶다. 분갈이를 해줘야하는건지 뒤집어 엎어서 하나의 줄기만 떼어내줘야하는지 애매하던 차에 , 나도 마일로 식물집사님께 도움을 청해야하는건 아닌지 ...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허브을 키워 바로 따서 먹는다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것 같은데 나 같은 경우는 직장다닐 때 사무실에 두고 키워보려고 허브를 몇 번 구매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도 식물 망나니였는지 그 모든 허브들을 다 죽이고 말았는데 그때 나는 식물을 다 죽이는 식물키우기에 있어 똥손이라 여겼었고 그 이후 다시는 구매를 하지 않았었더랬다. 하지만 크레이지 가드너를 읽고나서 아 허브는 실내에서 키우기에 생각보다 만만한 식물이 아니구나를 알게 되었고 .

나만 죽인게 아니라는 위로아닌 위로를 받게 되었다.

사실 허브는 나중에라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데, 마일로집처럼 나중에 전원주택에 살 때에나 꿈꿔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중간중간 식물을 의인화하여 표현한 부분이 너무 재미있고, 식물에 빠질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임에 분명하다. 나 또한 이 책을 보면서 식물을 더 데려오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고 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고나니 모르던 식물이 보이고, 가끔 중고사이트에 올라오는 식물들의 이름을 알게 되고, 거래하고싶은 충동도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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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
민이안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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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공상과학소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민이안의 등단작 <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

이 책은 내가 본 SF소설 중에 가장 나에겐 쉽게 읽혔고 또 과학 지식을 크게 요하지도 않고 꼭 문학작품을 한 편 읽는 듯한 SF소설이었다. SF소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한 책이라고 해야할까.

이 소설은 기억을 잃은 채 쓰레기 장에서 눈을 뜬 풀벌레가 쓰레기 장에서 만난 구형 안드로이드인 달과의 여정, 그리고 대화 ,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자신과 이 세계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은 풀벌레는 다른 안드로이드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데 이는 다른 로봇들처럼 명령어 수행을 위한 일만을 하지도 않고, 자체 명령어가 없어 자신이 명령어를 만들어가면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구형 안드로이드인 친구(?) 달은 그가 신형 로봇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마지막에 달과 파란장미를 찾으러 어린왕자(?)를 찾으러가서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면서 또 다른 갈등에 직면한다.

『나의 모든 의식은 나를 인간이라 정의하고 있는데

나의 피부, 나의 뼈, 나의 피, 모두 인간의 그것과는 전혀 달라.그런데도 나는 왜 내가 로봇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는 걸까? 망가진 메모리의 백업 데이터를 찾으면 알 수 있을까? 나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이 책은 달과 함께 하는 여정에서 풀벌레(주인공)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독자와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너무 어렵지 않게 공상과학소설을 부드럽게 소설화하여 접근하여 과학의 지식이 부담스럽지 않게 해준다.


과학의 지식에 대해 뽐내지도 , 또 난 SF소설이며 기본적으로 그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보는게 편해 라고 하지도 않는다.

이전에 SF소설 하나를 볼라치면, 주인공의 이름부터 헷갈리고 앞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참 오랫동안 한 권 두 권을 읽어내었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쉽게 읽을만한 소설이며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아마 미래 정말 인간이 멸망을 하게 된다면, 로봇이 미래를 지배하게 된다면 이런 과도기적 모습을 보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약간은 현실감이 있기도 하고,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란 생각이 드는 것은 소설 속의 내용들이 앞으로 있을법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또한 너무 희망이 없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마지막 파란 피를 꽃잎이 빨아들이면서 없을거라 생각했던 파란 장미를 마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라 나는 이 소설이 더욱 마음에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 아이가 세상을 계속해서 여행하길 바라요. 비록 나의 육신은 시간의 흐름에 깍여 사라지지만, 이 이아의 소중한 삶이 거기서 하무하게 끝나지 않도록, 이 아이가 스스로의 삶을 계속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나는 이 이아에게 다다를 수 없는 파란 장미의 환상을 심어두기로 했습니다."


수행할 수 없는 명령어는 안드로이드의 정신에 죽음과도 같은 것. 인간에게도 희망이 없다는 것은 죽음과도 같은 것.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파란 장미의 환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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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덕후 1호 - 나를 몰입하게 한 것들에 대하여
문화라 외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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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미래엔 단편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품집 1호가 출간되었다. 이제는 사회의 현상이 된 '덕질' . 덕질에 진심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듣기 위해 북폴리오에서 매년 이웃덕후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번 이웃덕후 1호에서는 생각지 못한 덕질의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모임덕후,영국 록 덕후, 기계식 키보드 덕후, 튤립키우기 덕후, 다이어리 덕후 등 개성넘치는 덕질의 주인공들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나는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덕질'이 바로 영국 록 덕후의 이야기였는데 음악에 관심이 많은 나이기도 하지만. 요즘 들을 괜찮은 노래가 없나 라고 찾던 차에 , 나도 영국 록의 매력에 흠뻑 빠져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영국 록에 대한 소개는 너무 매력적이었다.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라서 그랬을까. 글에서 얼마나 그가 록에 진짜 진심이구나 라는 것을 느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내가 좋아하는 퀸의 노래와 더불어 내가 모르던 록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알게 되고 또 추천하는 노래들을 들으면서 같이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바로 같이 '덕질'을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모임덕질은 우선 모임에 참가하거나 모임을 만들어봐야했을 것이고, 다이어리는 써봐야하고, 튤립을 키우는 일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하는 일이고, 또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일이었기에 바로 공감하기는 어려웠지만.

영국 록의 경우, 내가 이용하고 있는 음악앱을 켜고 바로 글과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덕질하는 그의 마음을 바로 느낄 수 있었서 더 공감되고 같이 나도 덕질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덕질 분야였다.

다른 사람들은 또 어떤 덕질을 하고 얼마나 더 개성있는 덕질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한 편으론 들면서, 나는 덕질을 한 번이라도 해본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나는거라곤 책을 모았던 일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고등학생때 정비석 작가의 역사소설에 빠져 정비석의 소설은 모조리 사들였떤 때가 생각났는데, 그때는 정말 역사소설에 진심이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수업시간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교과서와 포개어 등교시부터 하교때까지 역사소설을 읽어내었으니 말이다.

그 후에도 역사소설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한 번 산 책은 정리를 한 적이 없어서 책은 집에 계속 쌓여만 갔다. 정말 애지중지했던 것 같은데, 결혼 후 이사를 하면서 책의 양이 너무 많아 이사때 애를 먹게 되면서 이젠 정말 좋아하는 책만을 남기고 정리하고 있는데, 사실 없어지는 속도보다 다시 사들이는 책의 속도가 빠르지 않나 싶다.

책을 정리하고 있는데 새로운 책이 늘어나서 내 책의 총량은 결국 같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울며불며 어른 노릇을 하고 있다.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을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서 알람을 다섯 개쯤 맞춰놓아야하고, .....중략... 나도 누가 밥 좀 해줬으면 좋겠다. 거실 구석에 굴러다니는 먼지 덩어리도 내가 치우지 않으면 치울 사람이 없으니까 울면서 치우는 거다. 꾸역꾸역 어른의 역할을 해내고 있기는 하지만 마음은 예전과 똑같다. 누가 허락만 해준다면 해질 무렵 어디가서 떡뽁이나 한 접시 사먹고 집에 와서 TV나 보다가 잠드는 한량의 삶을 살고싶다.' -오늘도 다이어리테라피 중에서-

어른이라서 꾸역꾸역 무언가를 정리하려고 하지만 나는 예전 그대로다. 나도 어느 한 면에서는 덕후라 할 수 있는데 예전만큼 진심은 아닐 수도 있겠다. 어른이 되면서 퇴색되어 버린 것 같기 때문이다.

이웃덕후 에세이집을 보면서 나도 한 때는 어떤 것에 진심이었던 사람이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고 또 앞으로 나는 어떤 것에 진심인 덕후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만큼 열정을 불어넣을 것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

어느 것에 진심이기에 난 너무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버려서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워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왠지 기계식 키보드도 하나 마련해보고 싶고, 어릴 때 재미있게 만들었던 셀프제작 다이어리도 만들어보고 싶고, 음향빵빵하게 집안을 꾸며, 영룩 록에도 빠져들어보고 싶다. 나도 어떠한 것에 대해 '덕질'에 진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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