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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꼭 만나야 할 50인
윤정은 / 원앤원북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면서 난 사실 조금 놀랐다. 유명인이나 세계성공한 사람들을 통해서 배우는것인줄 알았는데 그 사람들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지혜를 배울수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가고 친근함 마저 들었다.
내가 꿈을 이룰수 있으리라고 믿어주는 친구 라는 제목의 내용도 정말 좋았다. 사실 남이 잘되면 그게 친구더라도 잘되면 속이 상하고 겉으론 축하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배아파하고 시기질투하곤 하는데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그런 진정한 친구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기쁘고 좋은일인지, 이 책을 보며 느꼈다.
작가는 열정적으로 꿈을 믿어주며 실천할수 있게 도와주는 친구가 옆에 있다면 당신 역시 그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또 눈도 마주치기 싫어하는 나를 미워하는 상사 라는 내용도 좋았다.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는 정말 중요한건데, 이 내용을 봄으로써 나도 혹시 이런 사람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작가는 상사와 좋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회식자리도 불필요한 소모행위라고 생각해 피하고 점심시간에도 혼자 밥을 먹거나 혼자 책을 보곤 했는데 그렇게 교류와 소통을 단절한 '스스로 따돌림'을 하는 이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신입사원이 들어왔는데 처음엔 그와 잘 지내려 노력해서 업무도 잘 처리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곤 했는데 어느날 후임이 반기를 들며 자기 주장을 내세웠다고 한다. 그렇게 후임과 잦은 마찰이 있던 어느날, 후임이 제 눈을 피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상사에게 보냈던 미움의 감정이 담긴 눈빛을 보았다고 한다. 순간 상사에게 문제가 있어 그를 미워했던것이 아니라 제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정말 상대방 입장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이 중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새해가 오면 더 알차게 보내리라 계획하고 막상 새해가 시작되면 게을러지고 피곤함이 있어 다음달부터 더 열심히 하면 되지 라곤 자기 위안을 한다.. 마치 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 가슴이 뜨끔했다.
20대에는 스테이크 대신 떡볶이를 먹으며 배고파도 됩니다.
20대에는 잠을 줄여가며 치열하게 공부하고 일을 하는 경험을 해보아도 됩니다 배고픔과 치열함이 없다면 간절함도 없습니다.
시간을 훔쳐가는 도둑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내 안의 나태함과 안일함, 게으름이라는 녀석이 바로 '시간 도둑'입니다
정말 내 자신을 생각해보면 나태함과 게으름이 시간도둑인걸 생각지 않고 환경이 안좋아서 라는 말도안되는 핑계를 대곤 한것같다. 나만 바뀌면 되는데...지금껏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것 같아 후회스럽다.
또 일상을 여행하며 만끽하며 사는 사람에겐 가끔씩 약속이 있는날에 익숙한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이 만나는 동선에서 풍경들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곤한다. 색다른 길로 걸어가보고 처음보는 사람들 혹은 오래만난 사람들에게 주의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집중한다고 한다. 매일매일을 색다르게 여행하듯 산다면 얼마나 인생이 즐겁고 재미있을까..
바쁜 현대인들은 이렇게 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주말, 혹은 휴가때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곤 하는데 일상 아주 잠깐동안, 버스정류장에 갈때 혹은 슈퍼에 갈때도 하늘을 바라다보고, 길가에 피어난 꽃들도 보며 걷는다면 일상자체가 여행이 될것 같다.
매일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다면 이렇게 자신만의여행을 떠나는것도 참 좋을것 같다.
그밖에 당장 필요한돈이 5천원인 소녀가장, 벼랑끝으로 내몰릴때 서점을 찾는 사람, 다른 사람의 흉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동대문 밤시장에서 짐을나르는 지게꾼등등의 사람들에게 배워야할것은 다양하고 끝이없다.
이 책을통해 간접적으로 이런 사람을 만나면서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또 일상의 행복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많이 바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