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이야기
폴린 레아주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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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사랑에 바친 여자 O. 내용이 진행될 수록 점점 끝을 향하고 O의 정신도 몸도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는데, O의 사랑에 한계가 존재하긴 할까. 어쩌면 그녀의 모든 사랑은 전부 O 자신을 위한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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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1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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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짙은 잿빛 연무 속에서 숨을 쉬는 듯 무게감과 먹먹함이 느껴진다. 산문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들은 처절한 상황을 더욱 처연하게 만들면서, 항상 존재하는 공기처럼 떠도는 굶주림과 삶의 고통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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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제안들 3
토머스 드 퀸시 지음, 유나영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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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을 예술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은 별로 상관이 없는데, 사실이 아닌 것을 덧붙이거나 보다 과장해서 본인 입맞에 맞게 써내려간 가식적이고 고약한 내용이 가득하다. 약간 으스대는 말투까지. 그래도 나름 볼만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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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라이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3
앨리스 먼로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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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가치와 살짝 동떨어져 보이는 인물들. 근데 이게 진짜 우리는 아닐까. 포장된 인간이 아닌 진짜 인간을 그리는 것만 같아서 두려움까지 느껴진다. 칼 같이 날카롭고 건조한 문체에 속마음이 다 해부당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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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이여, 안녕 펭귄클래식 51
진 리스 지음, 윤정길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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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돈, 호텔, 방, 길, 여자. 건조한 문체로 담담하면서도 비참하게 써내려 가는 화자의 상황이, 목구멍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다. 시종일관 음울하고 음습한 분위기에 어깨가 무거워지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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