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1](75p) - 베르나를 베르베르 내가 개를 처음 본 건 아기 때 펫 숍에서였다. 새끼 강아지들이 하도 낑낑대고 짖어서 엄마한테 이유를 물어봤다. <인간들이 입양해 가지 않을까 봐 무서워서 저러는거야> 하고 엄마는 설명해 줬다. 이런 괴이한 소리가 있나. 인간들이 데려가지 않을까 봐 무섭다니! 그 정도로 자존감이 없단 말이야? 얼마나 고독과 자유의 소중함을 모르면 자신들을 돌봐 줄 인간의 손길을 저렇게 애타게 기다릴까?---------------------------------------------------나는 고독과 자유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한들외로움과의 대결에서는 항상 패배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