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의 경사면에 두 발을 딛고 서 있으면 자연의 장엄함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재확인하게 된다.(56p) 오늘날 도시에서 살아가며 작든 크든 많은 일과 얽혀 사는 나 그리고 사람들, 나라는 존재를 얼마나 확인하며 살아갈까요? 저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요. 아침에 일어나 눈뜨고 출근하고 격무에 치이다가 퇴근하고, 집에돌아와 누우면 다시 아침이 되죠. 그러다 가끔 여행을 가면 멋진 자연경관에 감탄하기도 하는데, 지금 생각해봤어요.장엄한 자연을 보면 왜 감탄을 하지??? 오늘 읽은 문장이 답해주기를 자연과 대비된 나를 발견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지하철타고 출근하고 사무실에서 일하고 이럴때는 나 자신을 느끼지 못했어요. 여유도 없고 상상력도 부족하죠.장엄한 자연경관에 압도된 내가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순간, 그 엄청난 차이로 인해 순간이나마 나를 느끼게 되는 것, 저자가 말한 부분은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내가 작으니까 자연은 크니까 // 뭐 어떻게 살아야지 이런게 아니라, 살면서 나를 잊고 사는 순간이 너무 많으니까//잠깐 정말 잠깐 쉬면서 //나를 발견하고 돌아보는 거//아~ 나는 아주 작은 존재이지만// 살아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하철에서 앉아 책을 읽다가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자연스러운 죽음이라는 축복이자 절망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붙이려고 합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36살 신경학과 의사는 독자에게 전하는 많은 말중에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별안간 어떤 삶을 산다해도, 오늘은 희망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