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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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경사면에 두 발을 딛고 서 있으면 자연의 장엄함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재확인하게 된다.(56p)



오늘날 도시에서 살아가며 작든 크든 많은 일과 얽혀 사는 나 그리고 사람들, 나라는 존재를 얼마나 확인하며 살아갈까요?

저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요.
아침에 일어나 눈뜨고 출근하고 격무에 치이다가 퇴근하고, 집에돌아와 누우면 다시 아침이 되죠.

그러다 가끔 여행을 가면 멋진 자연경관에 감탄하기도 하는데, 지금 생각해봤어요.

장엄한 자연을 보면 왜 감탄을 하지???

오늘 읽은 문장이 답해주기를 자연과 대비된 나를 발견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지하철타고 출근하고 사무실에서 일하고 이럴때는 나 자신을 느끼지 못했어요.
여유도 없고 상상력도 부족하죠.

장엄한 자연경관에 압도된 내가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순간, 그 엄청난 차이로 인해 순간이나마 나를 느끼게 되는 것, 저자가 말한 부분은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내가 작으니까 자연은 크니까 //
뭐 어떻게 살아야지 이런게 아니라,
살면서 나를 잊고 사는 순간이 너무 많으니까//
잠깐 정말 잠깐 쉬면서 //
나를 발견하고 돌아보는 거//
아~ 나는 아주 작은 존재이지만//
살아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하철에서 앉아 책을 읽다가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자연스러운 죽음이라는 축복이자 절망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붙이려고 합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36살 신경학과 의사는 독자에게 전하는 많은 말중에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별안간 어떤 삶을 산다해도, 오늘은 희망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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