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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할머니의 비밀 -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 ㅣ 동화는 내 친구 55
타카도노 호코 글, 지바 지카코 그림, 양미화 옮김 / 논장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논장>-꼬마 할머니의 비밀~
제목에 써져 있는대로 꼬마 할머니에게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
궁금해지는 책~저 모습은 마치 뚱뚱이와 홀쭉이를 세워 놓은 듯 한~
지금부터 꼬마 할머니의 비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에라바바 선생님은 8살이 되어서 에라가 됩니당~
효코르 할머니는 8살이 되어서 효코라는 아이가 되구요~
각 인물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어요.

남편과 둘이 조용히 살면서 옷 연구가 에라바바 선생님 강의를
들으러 다니시는 효코르 할머니~어느날 에라바바 선생님의 집에
가게되면서 부터 일이 시작됩니당~에라바바 선생님은 자신이
젊어지는 옷을 겨우 발명했다며 자기의 제자가 되어달라고 합니다.
그옷은 한 벌 을 입을때마다 한살이 젊어지니 자신은 일흔 여섯 벌~
효코르 할머니는 육십벌을 입고서 여덟살이 되어보자고 하죠~
84세와 68세 할머니들에게 이 상황은 정말 멋진일이 아닐 수 없겠죠?
그래서 두 사람은 여덟살의 에라와 효코가 되고 두 사람만의
비밀 모험이 시작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어른들에게 장난 편지를 써서
망신을 주기도 하고, 너무 고지식한 선생님도 놀려주고요~
맛있는 어린이 셋트도 사먹고, 게임도 하고 놀이기구도 타고~~
학교의 합창대회때 피아노 반주를 하기로 한 게게노키 음악 선생님이
있는데 아이들을 싫어 할 뿐 아니라 일부러 어려운 곡을 골라 엄하게
연습시키는 너무 고약한 선생님을 골탕먹이려 엉터리로 악보를 고쳐서
게게노키 선생님에게는 큰 충격이었죠~그래서 당분간은 게게노키
음악시간은 잠시 시간표에서 사라지게 되어서 아이들에게는
정말 커다란 선물이 되었답니당~ㅎㅎ

(너른 들 회관) 에서 (치콜의 모험) 이라는 인형극을 했는데요~
씩씩한 남자아이의 얘기였는데 재미있는 모험의 인형극이 끝나자
모두들 가슴이 부풀어오르고 박수 소리는 바깥까지 흘러 넘쳤죠.
에라와 효코도 너무 재미있어서 손이 아플정도로 박수를 쳤답니다.
하지만 한 아주머니가 슬픈 얼굴로 나오셔서 이제는 이 회관이
없어지고 다른 건물이 들어선다며 치콜의 모험이 마지막 공연이
될거라고 하시더니 무대 뒤로 들어가 버렸답니다.
에라와 효코는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궁금해서 사무실로
가서 알아보죠~ 그 사무실에는 아까의 그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가메테라 가넥고로 씨라는 사람에게 땅이 다 팔렸다고 했죠.
에라와 효코는 오직 돈 벌 궁리만하는 어른에게 정면돌파 한다며
그 사람을 찾아가 그 특수한 옷을 입히게 되고 그 사람은
다섯 살 짜리 아이가 되죠~그리고는 마지막 공연이 되어버린
차콜의 모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그 회관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게되죠~효코로 할머니는 기쁜마음에 빨래를 널다 말고는
기쁜 소식을 전하려 에리바바 선생님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서로 기뻐하며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간식세트를 먹으러
가자고 하죠~ㅎ 그리고 나서 집으로 뛰어가는 효코르 할머니의
뒷 모습을 보니 정말 여덟 살짜리 아이처럼 보였답니다.
여덟 살짜리 여자아이가 되어서 그 나이만의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 두 할머니들~ 나중엔 굳이 그 옷을 입지 않아도 아이의
마음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육체적으로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마음까지 그렇지는 않다는 걸 잘 보여 준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들도 그 또래 아이들의 마음을 체험해 보았으니
이제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는 할머니들이 되겠죠?~ㅎㅎ
우리도 어린시절이 있었는데 점점 어른으로 커가면서 순수했던
그 시절을 몽땅 잊어버리고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때는 그 나름대로의 느낌과
생활방식이 어른들과는 다르다는것 을 모르지느 않지만요.
저 또한 평소에 아이들 입장에서 얼만큼 생각해 보았을까~하는
심오한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울 고은이는 이 책을 읽고
정말 이런 특수한 옷이 있어서 어른들에게 다 입혀봐야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거라며 자기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런 옷을 발명해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