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사람들]신데렐라 새엄마~생각을 바꿔봐요~★

신데렐라 새엄마 ㅣ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2
글공작소 지음, 이명옥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월

아마도 신데렐라 이야기는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르는 사람이 없겠죠?

그 내용을 보자면 우리가 어릴적에 쌔쌔쌔를 하며 불러왔던 노랫말처럼~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계모와 언니들에게 시달림을 받았드래요~

뭐 대충 이런 이야기였죠. 우리 머리속에 거의 고정관념으로 박혀버린

계모 = 구박하는 사람 / 이복 언니들 = 미워하는 사람

물론 과거의 재혼 가정에서 이런 일들이 많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런 동화도 생겨났겠지요.

하지만 기존의 신데렐라 이야기를 조금만 다르게 생각을 해보면 의심쩍은

부분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뭐 물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동화니까

뭐든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신데렐라 방에 있던 예쁜 드레스와 유리구두~밖에 대기중이던 황금마차~

이 모든것이 자기를 돕기위해 착한요정이 마법을 부렸다고 생각하죠.

좀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었을텐데요~하긴 자기는 피해자라는 생각으로

새엄마와 언니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을테니 설마 자기를 도와준

사람이 새엄마와 언니들 일거라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겠죠.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신데렐라가 받은 상처를 이해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혼자가 됐다는 사실에 집착하느라 다른것들은 이해해보려고 하지

않았던건 아닐까요?  

12시가 땡~치자

쨉싸게 돌아가려고 계단을 내려오던 중 유리구두 한짝이 벗겨져서 나오죠.

왕자님이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신데렐라 집에 도착했고~

언니들에게 먼저 신겨보려고 하는데 큰언니는 살짝만 대보고 안들어갈거라고 하고

둘째언니는 아예 신어보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두 언니들이 서로 자기것이라며

유리구두에 억지로 발을 집어넣으려는 기존의 내용과는 완전 다르죠.

드뎌 왕자님은 유리구두의 주인인 신데렐라에게 청혼을 하게되고~

그 다음날 궁으로 가려고 마차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요정이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 황금마차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위의 사진처럼 저렇게 써있었죠.

그제서야 신데렐라가 사용했던 모든것이 착한요정의 마법이 아닌 바로 새엄마와

언니들이 신데렐라를 위해 마련해준거라는 사실을 알게된답니다.

신데렐라는 그동안 새엄마라는 편견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 라고 부르며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기존의 이야기든 이 책의 이야기든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만나 결국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는 같지만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네요.

요즘처럼 재혼 가정이 많은 시대에 살면서 이런 저런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진실을 볼 기회도 없이 내 마음을 닫아둔다면 진실함은 저 멀리 사라지겠죠.

울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내용과 전혀다른 새엄마의 대한 내용을

흥미있어했구요~우리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울 첫째는 앞으로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동생들에게도 좋은 언니~누나가

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얼마나 갈까? 지켜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