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 - 잃어버린 참된 나를 찾아서
앨리스 밀러 지음, 노선정 옮김 / 푸른육아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푸른육아> 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됐다.

책의 내용중에는 그동안 내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용들이 많았지만

알고있었던 내용도 있었는데 실천은 전혀 하지않고 지내왔다.

그런점에서 사람들의 습관 이라는것은 정말 파괴력의 대명사인 그 무섭다는

마약과도 같은 대단한 위력을 지니고 있음에 틀림없다.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여러가지의 경우들과 배움들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다듬어가는게 연약한

인간이라는 존재인 것 같다. 아무리 피나는 노력으로 다듬는다 해도 인간의

본성과 습성을 100% 숨기기는 힘들테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점점 복잡해지는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여지껏 살아 온 인생~결혼~출산~부모로써의 삶~

여자로써의 삶~이 모든것을 펼쳐놓고봤을때 그동안 행복했던 일 보다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지내온 것 같다. 그런 삶들이 몸에 베어 알게 모르게

나의 불행했다고 생각했던 삶의 그림자로 아이들을 대하고 살아왔는지 모른다.

책 내용중에 과거에 불행을 겪었다거나 괴로웠던 기억들은 억지로라도 잊으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먼저 그동안의 나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안좋았던 기억들에 대해서는 굳이 꺼내려고 하지 않는다.

지금의 나 자체가 진짜 나 인지조차 확실하게 답할 수 없다. 하긴 지금 생각해봐도

난 거의가 후회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삶들에 대해 보상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내 마음속에 당연한 듯 자리를 잡았을테고 그 대상은 또 당연히

나의 아이들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생활과 삶을 내 아이들이 이뤄서

내가 이루지 못했던 것에 대한 한을 풀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나의 바램과 욕망으로 인해 내 아이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자신이 진짜 바라고 하고싶은 일이 있을텐데 부모라는 강자에 대항할 수 없는

약자인 아이들은 자신들이 진정 무엇을 바라고 좋아하는지 생각도 못해본채 부모가

좋아하는행동~부모에게 사랑을 받는쪽으로 생각하고 기울어지고 있을것이다.

그 자체가 울 아이들에게 얼마나 위험한 의미인지 난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저 난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아래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삶을 밀어부쳐 왔다.

그 삶이 결과적으로 올바른 삶이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나의 머릿속에 확립된

가치관에 따라 생각하고 그 생각을 내 아이들에게 강요해왔던 것이다.

이제는 먼저 내 자신부터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중에 이런 글귀가 있다.

 

아이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부모에게 존중받아야만 하는 존재다.

그러려면 아이에게 행해지는 미묘한 학대에 대해 부모 스스로가 민감해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 어린 시절에 겪은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지

말고 당당히 대면하고, 또 내 아이의 마음을 읽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어야 한다.

 

 그동안 나의 불행했던 기억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제는 세상에 당당해지고

그 당당함으로 내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주고

평생의 동반자로써 언제나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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