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리 한글 B단계 세트 - 전20권 - 5세용 개인별 능력별 학습 ㅣ 가나 원리 학습 시리즈
가나교육연구소 글.그림, 윤석수 감수 / 가나키즈 / 2010년 9월
평점 :

<가나키즈> 원리한글 B
울 둘째 예은이가 7살인데요...안타깝게도 아직 한글을 때지 못했답니다.
울 아이 머리가 안좋아서가 아니라 제가 그동안 너무 방치하고 있었어요...ㅠㅠ
울 큰 아이때는 한글을 굳이 따로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어린이집에 갔다와서
피아노학원을 다니며 한글을 알아서 때주었기때문에 기특하기도 하고 편했죠.
그래서 그랬는지 저는 예은이도 그러겠지 하며 그동안 한글때기에 마냥 손을
놓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7살이 되버렸고 완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죠.
예은이는 고은이에 비해 이해력이 빠른것에 반해 언어 습득 능력은 언니보다
뒤쳐진다는것을 너무 늦게야 알았어요. 그동안은 놀게해주는것에 중점을 두고
한글이야 알때되면 알게되겠지~하며 너무 태평하게 있었던 겁니다....ㅠㅠ
요즘은 3~4살때부터 한글을 땐다는데 그건 좀 이른감이 있는 것 같고
5~6세 정도에 한글을 땔 수 있도록 엄마가 신경을 써줬어야했는데 정말 제가
원망스럽네요. 그래서 요즘 어린이집 끝나면 바로 공부방으로 가서 개인수업을
받고있답니다. 원래 공부방에서는 초등생 이상만 받고 있는데 다행이 아는 분을
만나게 되서 사정해서 넣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6개월 만으로는 읽기/쓰기를
다 하기가 벅차다는거에요. 공부방 선생님이 입학 전까지 읽기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고 쓰기는 입학하고 1학기때까지 쭉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마음은 안타깝지만 뭐 어떡합니까 저의 잘못이 제일 큰것을요...
그런데 공부방에서 하는 것만으로는 진행이 좀 더딜 것 같아서 괜찮은 한글교재가
없을까 알아보던중에 가나키즈에서 나온 원리한글을 알게됐어요. 아는 엄마가
소개를 해주더라구요. 그 집 아이도 한글을 좀 늦게 땐 편이었는데 이 교재로
아이가 스트레스 없이 빨리 배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구매했죠.
제가 지은죄가 있는지라 예은이와 저녁마다 상을 펴놓고 이 교재를 가지고
의욕적으로 정말 열심히 파고들었죠. 시작하는 첫날부터 예은이는
엄마! 정말 재밌어요~라고 하는데 이럴때 확 당겨주면 효과가 좋을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급할때 예은이에게 딱 맞는 좋은 교재를 만나게 되서 얼마나 다행인지...
제가 구입한 것은 원리한글 B인데요~아직 기초단계도 제대로 때지 못한
울 예은이에게 자음/모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단계랍니다. 본문을 중심으로
자음 모음에 관련된 재밌는 스티커북 과 카드~처음 접한 스폰지스티커북 까지~
필요한 구성들로만 잘 되있더라구요.

울 예은이가 특히 관심있어하던 스폰지스티커북 입니다~^^
스펀지를 스티커북에 자연스럽게 붙였다 땠다 할 수 있답니다.
자음 모음을 찾아서 붙이는 단순한 학습이지만 그동안 접하지 않았던 새로운 교재에
흥미를 느끼는것 같고 스스로 찾아서 붙여주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끼더라구요.
엄마~이거 한예은 할때 쓰는 ㅎ 맞죠? 라고 물어보며 어찌나 의욕을 보이던지~

자음과 모음 카드를 이용해서 글씨를 만들어봤어요.
예은이가 확실히 아는 글씨가 얼마 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글씨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스티커북에 그림들에 맞는 자음과 모음 스티커들도 붙여보고 그림스티커도
붙여보았답니다. 스티커는 언제나 어린이들의 희망찬 놀잇감이죠~ㅎㅎ
또 자음/모음 따라쓰기도 해보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울 예은이의 글씨입니다.
학창시절의 저를 닮이서 그런지 울 아이들이 글씨를 좀 잘쓰는 것 같아요~^^
우리 첫째도 글씨를 잘 쓰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상도 몇번 받았었구요.
이 교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울 예은이의 실력이 빠르게 늘고있답니다.
우선 아이가 재밌어하니까 서로 스트레스 없이 잘 할 수 있는것 같고요~
이제는 제가 옆에서 가르쳐주는것을 귀찮아하는 것 같아요. 제가 무슨말을 하면
자기도 알고있는데 왜 자꾸 먼저 말하냐며 기분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그새 스스로 해보고싶은 마음이 많아졌나봐요. 그래서 요즘은 먼저 범위를 정해주고
혼자서 해 본 다음 모르는것을 물어보라고 하고 있어요. 혼자서 할때 더 집중을
하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아이의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완전 일석이조겠죠?
조만간 울 예은이가 한글을 얼렁 때고 재밌는 동화책들을 읽고 있을걸 생각하니
제 마음이 정말 흐뭇해집니다. 한글도 한글이지만 원리수학도 있던데 이젠
그쪽으로 관심을 가져봐야겠어요. 원리한글을 해보니 왠지 믿음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