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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유괴되다 ㅣ 가교 어린이책 9
고정욱 지음, 서선미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요즘같이 험악하고 무섭고 별의 별 일이 많이 일어나는 세상.....
특히 아이들에 대한 무서운 일들... 아동 성범죄...유괴...안전사고 등등
이런 일들이 요즘 우리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것을 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듣기도 하고 뉴스처럼 매스컴을 통해 전해듣기도 합니다.
전에는 이런 무서운 일들이 나와 내 아이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저 먼나라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안일한 생각이
우리 아이를 앞으로 일어닐 어떤 안좋은 일들에 대해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는 아이로 전락시킬 수 있음을 깨닫고 이제부터라도 예방~또 예방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어떤 상황들에 대한 얘기도 해주고 그것에 대한 책도
읽게 하고 하면서 나름대로 교육을 해나가고 있답니다.
이번에 나온 이 책도 그런 취지에서 읽어보라고 권해 보았는데요~
엄마! 이거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라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실화가 아니지만 실제로 유괴가 되었다가
무사히 풀려나올 수 있었던 어떤 어린이의 실제 있었던 일을 보고
작가님이 위험상황에 따른 어린이들의 대처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이 이야기를 만드신거야~라고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범인들이 아이들을 유괴하는 이유가 거의 돈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성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하기도 하고 또 그것을 은폐하려다 보니
살인으로 이어지는 끔찍한 일이 많아진 것 같아요....ㅠㅠ
이 책은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유괴범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온, 용감한 민수의 이야기 랍니다.
어느날 민수에게 찾아 온 검은 그림자....길을 묻는 낯선 아저씨로부터
유괴를 당하게 되는데요...부모들은 평소에 아이들에게 남에게 친절하게
대하라고 가르칩니다. 물론 그 말이 옳은 말이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이렇게 변한만큼 아이들에게도 교육하는 내용을 질적으로
바꿔야할 것 같아요. 처음보는 낯선 사람도 동네에서 보았던 아는 사람들도
모두 믿을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 이니까요. 아동 범죄에 대한 뉴스를 보면
범인들이 피해아동과 가까운 동네에 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민수는 유괴 당하고나서 처음엔 당황해서어쩔 줄 몰라하지만 곧
자기 상황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하며 정신을 바짝 차립니다.
범인이 물어보는 질문들도 상황에 맞게 침착하게 대답도 잘 합니다.
유괴범과 같이 차를 타고 다니는 동안 유괴범을 흥분시키지 않고
침착하게 잘 대처한 결과 끝내는 범인이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직접
아이를 데려다주고는 자수를 하게 된답니다.
울 고은이도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 끔찍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하겠지만
만약 자신에게 어쩔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하나님께
속으로 기도하며 최대한 침착하게 대처를 해야겠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자신과 같은 학년의 민수 이야기를 읽으니 더 공감이 간다고...
정말 아이들 예방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수 밖에 방법이 없네요....
그리고 이제는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이 실제로 닥쳤을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도 교육을 제대로 해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