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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방귀 꼈어! ㅣ 친구가 샘내는 책 5
노경실 글, 김중석 그림 / 푸른날개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재밌는 책~^^
제목 뿐 아니라 앞표지의 주인공과 아빠의 익살스런 표정의 그림이
이 책의 재밌는 상황을 미리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방귀 라는 주제는 사람들에게 정말 다양한 느낌들을 주는 것 같아요.
다양한 소리와 다양한 냄새~ 시원스러움과 동시에 창피하고 무안하고~^^
이 책은 주인공 현호가 식구들의 방귀비밀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탐험가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열심히 분석을 하고 다니는 내용입니다~

아빠와 엄마 누나~그리고 말썽쟁이 바둑이~ 이쁜친구 미미와
얄미운 동수의 방귀를 자기의 느낌대로 각 동물에 비유도 해보고요~
마지막엔 자기의 방귀 소리를 들으며 아빠와 많이 닮았다는 결론을
내게 된답니다~^^ 방귀 라는 주제도 넘 잼나지만 각 인물들의 표정도
완전 재밌어하네요~ㅋㅋ 요즘 말을 열심히 하고 있는 4살 막내에게
이 책을 읽어줬더니 누나들 엉덩이에 코를 갖다대며 냄새가 난다고
장난을 치며 혼자 웃겨죽겠다고 아주 난리를 치고 다니더라구요~
큰누나는 막내의 장난을 잘 받아주지만 7살 둘째는 막내와 노는 수준이
비슷한지라 기분나쁘다고 하지말라며 서로 잡으러 다닙니다....
그러다가 둘이 한바탕 싸우고~또 놀다가 두바탕 해주고....ㅠㅠ
항상 중재를 하느라 저의 미간은 주름으로 얼룩져 있지만 울 아이들 셋이
건강하게 뛰어다니는 모습~ 싸우는 모습~ 서로 위해주는 모습들 모두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순간들 입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주는
책들을 읽히는것도 좋지만 이런 흥미로운 주제로 아이들의 마음과 정서에
여유를 주고 책과 더욱 가까와지게 하는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울 둘째는 이 책을 보더니 좀 부끄러워 하더리구요~^^ 그래놓고
방귀를 뀌고서는 저한테 한번 맡아보라고 과감한 제안을 하데요...ㅠㅠ
자기의 방귀 냄새는 어떤지 궁금하데요~그래서 그렇게 해주고는
아이~냄새~~하며 손을 코에 갔다대며 마구 흔들었더니 멋쩍은 듯이
웃더라구요. 아이들과 이 책을 보며 입으로 다양한 소리도 내보고
서로 니가 꼈지?하며 놀면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