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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새 보러 갈래요
김은미 지음 / Feel Tong(필통)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집 아이들은 공룡에 대한 호기심 못지않게
새들에 대해서도 마냥 신기해 하고 흥미로워한다.
그래서 새들의 관한 책을 알아보던 중
도서출판 <필통>의 (얘들아, 새 보러 갈래?) 라는
정겨운 제목의 이 책을 발견했다.
지은이 김은미씨와 사진의 강창완씨는 제주도에
살고있는 부부이다. 아줌마는 새를 연구하고 아저씨는
자연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일년내내 새를 관찰하며
지낸다하니 둘은 정말 좋은 궁합이다^^

이 책의 서두에는 하늘을 나는 멋쟁이 새에대해
여러가지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는 새 친구들에 대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분류를 잘 해놓았다. 하늘의 제왕~맹금류 부터 시작해서
잠수를 잘하는 무리~오리무리~물떼새무리~도요새무리~
갈매기무리~소리가 예쁜 새들~소리가 엉망인 새들~
수컷이 새끼를 기르는 새들~위장의 명수들~
비행의 명수들~개성이 강한 그 밖의 새들~
다음에 또 볼 수 있을까? 멸종위기새들 까지~
선명한 실사와 쉽고 자세하게 쓰여진 설명을 보노라면
어느새 새 박사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


지은이 아줌마가 앞부분에서 얘기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사람들 중에는 새가 없어지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새는 살아있다는
그 자체로도 소중하지만 새가 없어지면 생태계의 균형이
깨져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는 걸 모른다고 말이다.
새들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씨앗을 퍼뜨려 나무와 풀울 자라게 하기도 하고~
벌레들을 잡아먹어 숲을 가꾸기도 하고 농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지저귀는 새소리~노을지는 하늘로 떼지어 날아가는
오리무리~등등 사람은 새와 더불어 살 수 있을때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얼굴에 미소도 지을 수 있을것이다.
새와 자연은 소중하며 그 속에서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말...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새들이 우리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더불어 잘 지내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된다는 걸 알수 있을 것이다. 울 아이도 새들이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줄 알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새들의 중요성을 알겠다며 앞으로 새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단다^^더불어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도 자연보호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도 깨닫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