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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욱 만화 삼국지 4 - 불타는 낙양
나관중 지음, 양승욱 엮음 / 상상의날개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양승욱 만화 삼국지 4권 <불타는 낙양> 편이다.
3권 <십상시의 난> 에서의 마지막 장면은
조조가 동탁의 수하들에게 잡혀 옥에 갇혔는데
누군가 조조를 향해 다가오는 장면이었다.
도대체 누구였을까 궁금했는데 드뎌 4권을 보게됐으니~ㅎ
동탁의 수하에 있던 진궁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조조에게 다가와서는 왜 동탁을 배신하였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조조는 한나라의 신하로서 역적 동탁을 죽여
국가에 보답하는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자 진궁이 넙적 절을 하였다. 그리고는
모든것을 버리고 조조를 따르겠노라고 한다.
둘이 간신히 탈출해서 조조의 아버지와 의형제를
맺었다는 여백사 라는 분이 사는곳으로 가게 되는데
술을사러 갔다온다는 여백사가 나간사이 자기들을
관아에 밀고해 잡아가려는건 아닐까 의심이 들어
그의 식솔들을 모조리 죽이고 만다. 죄없는 아이까지도...
그리고 도망치다가 돌아오는 여백사를 만났는데
그의 가족을 죽인 후환이 두려워 여백사도 죽여버렸다.
그것을 보고 진궁은 크게 실망하여 조조가 잠든사이
떠나버린다. 이 책 첫 부분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정말 어떤게 옳고 그른 행동인지...내가 조조의 입장
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정말 사람의 마음은
알수없다. 조조가 냉철하고 차갑고 냉정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왠지 요즘 급변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남을 짓밟고 올라서야 하는 냉정한 세상의 현실처럼...

유비 삼형제는 공손찬의 장수가 되어 조조와 연합군이 있는
진류로 향했고 동탁을 몰아내기 위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각 인물의 성격이나 행동~그리고 그들의
포부와 심리묘사가 잘 드러나 있어 읽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난 항상 이책의 새로운 이야기를 손에 쥘때마다
나부터 읽는다. 요즘 책 읽을 시간도 별로 없는데 이 책은
꼭 챙겨본다. 그 만큼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겠끔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다음권이
정말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책이다.
언제나 유비 관우 장비로 인해 마음이 든든하다.^^
꼭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처럼 말이다~ㅋㅋ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삼국지에 대해 많은 재미를
느꼈고 중국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땔래야 땔 수 없는
나라일텐데 중국에 대해 알아야 하는건 당연한 듯 싶다.
특히 자라나는 울 아이들게는 더더욱 말이다.
책을 읽고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울 아이 앞으로의
계획에도 영향을 주는 알찬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