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HAT 왓? 24 어미여우는 어떻게 새끼를 돌볼까요? ㅣ WHAT왓? 시튼동물기편 2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함영연 글, 정혜정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what? 시리즈의 내용은 언제나 감동적이며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가 진행되며 내용에 있는 습성에 대해
질문을 다시한번 던져주는 식으로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답할 수
있으니 더 재밌고 질문의 답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니
성취감 또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그 동물의 습성이나 생활방법~
새끼를 기르는 방식 등등~ 이런 것 들을 학습적으로 접근하는것이 아니라
동화같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해 준것이
이 what? 시리즈의 특징이라 할수있다. 그래서 울 아이 뿐 아니라
나도 이 책을 좋아하고 즐겨읽는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모르는건 아이나
엄마나 마찬가지~같이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도 얘기 해 보고
그 동물의 습성이나 생김새~특징에 대해서 자기의 느낀점과
내용을 간략하게 써보거나 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정말 슬프다...
어느 편에 서서 얘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새끼를 굶기지 않으려고 사람 농장의 닭을 훔칠 수 밖에 없는
어미 여우의 몸무림과 그것을 저지하기 위한 사람과의 갈등....
어느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각자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나와 울 아이는 둘 다 여우의 입장에서 보기로 했다.
어디까지나 여우의 마음이 표현되는 동화이기에 여기에서나마
여우의 마음을 이해해 주기로 했다.^^
닭을 계속해서 잡아간 여우의 뒤를 캔 사람들은 드디어
여우굴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있던 새끼들을 죽였는데
불쌍하다는 어느 한사람의 의견으로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마리는 살아서 농장으로 옮겨졌다. 어미여우 빅스는 매일 밤
찾아가 쇠사슬을 풀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꿈쩍도 하지 않자
최후의 방법으로 독이 든 닭머리를 가져다가 새끼에게 준다.
아가야~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너도 알지? 엄마의 마음을......
그 것을 먹고 괴로워하는 새끼를 차마 볼 수 가 없어 뒤로 돌아섭니다.
그리고는 눈을 꼭 감고 숲을향해 마구 달리며 이렇게 얘기하죠.
(그 방법밖에 없었어,아가야. 이 못난 엄마를 용서해라.
못난 엄마를, 흐흐흑.........ㅠㅠ)
자식을 기르는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별 차이가 없는것 같다.
오히려 동물들의 모성본능을 더 배워야 할 때도 있다.
우리가 평소에 알고있는 여우라는 동물은 꾀가 많고 얄밉고~
뭐 그런 이미지 이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것 같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야생 여우를 볼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알기 쉽도록
잘 설명해 주고 있어 다시한번 여우라는 동물에 대해 정확히
알 수있도록 해 주었다. 울 아이가 이 책을 읽고서 왜 사람들은 이렇게
동물들에게 잔인하게 할까요? 라고 물어보는데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야~라고 얘기는 했지만 환경을 자꾸 파괴하는 인간들이
그들의 먹이를 줄어들게 하고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것 은 아닌지....생각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