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호박 달빛)~마음이 맑아지는 이야기~★★★

호박 달빛 - 타샤 할머니의 할로윈 이야기 ㅣ 타샤 튜더 클래식 9
타샤 튜더 글.그림, 엄혜숙 옮김 / 윌북 / 2009년 10월

타샤 할머니의 이야기는 처음 접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타샤 할머니가 사랑스러운 조카 실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만든 그림 이야기라고 하니 그 조카는 정말

행복한 아이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아요~ㅎ

호박 달빛의 원래 이름은 잭의 등불 jack O' Lantem 

이랍니다. 잭이라는 사람이 익마를 골탕 먹인 죄로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하고 어둠 속을 떠돌아야 하는 벌을 받았데요.

잭은 악마에게 부탁해서 작은 불빛을 얻어 호박을 파내고

소중한 불빛을 안에 넣어두고 어두운 길을 비추며 길을

찾아다녔다고 전해진대요. 타샤 할머니는 호박 등불에서

나오는 불빛이 밤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보름달의 노란 빛과

비슷해서 호박등불을 '호박 달빛' 이라고 불렀다네요~ ㅎ

<호박 달빛>은 할로윈에 쓸 크고 통통한 호박을 구하기 위한

꼬마 실비의 모험을 다루었답니다. 실비가 발견한 호박이

너무 무거워 굴려서 가기로 했는데 길의 경사 때문인지

호박이 떼구르르~구르기 시작하는 바람에 농장 식구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진답니다. 실비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만든 호박 달빛을 울타리에 올려놓고 덤불 뒤로 숨었죠.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무시무시한 호박 달빛을 보고

얼마나 놀라는지 보려고 말이죠~ㅋㅋ

실비와 할아버지는 아주 멋진 시간을 보냈답니다.

봄이되자 실비는 호박씨를 심었고 호박덩굴이 무럭무럭 자라

수많은 호박이 달렸답니다. 이 호박들은 맛있는 호박 파이가

되거나 무서운 호박달빛이 되어 실비 앤 같은 꼬마

아가씨들을 기쁘게 할 거라는 이야기에요~ㅎ

타샤 할머니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 중 

한명이라는데 전 아직까지 유명하신 이 할머니 작가를

모르고 있었네요.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으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가 서정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것이 마음까지 고요하고 차분해 지고

맑고 깨끗해 지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울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책이 참 아름다워요~

하며 서정적인 소감을~ㅋㅋ 하였답니다.  

 몇일 전 까지만해도 집에 아주 큰 늙은 호박이 있어서

그것으로 근사한 호박 달빛을 같이 만들어 보려고 했었는데

울 친정 엄마께서 죽 만드신다고 가져가 버리시는 바람에 

아쉽게도 이번에 실제로 만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큰 호박을 다시 사다가 기필코 만들어 보려구요~

울 세 아이들 엄청 좋아 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