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이제 눈을 감아도 볼 수 있어요
아네테 블라이 지음, 박규호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뜨인돌어린이>-할아버지, 이제 눈을 감아도 볼 수 있어요.

 



리자와 할아버지는 추억들이 많아요~

리자는 항상 할아버지와 함께였지요...

수세기 놀이도 하고 들소를 맞히겠다고 새총놀이도 하고요~

밤에는 별울보며 세보기도 하고 할아버지가 농장일을 하실때면

옆에서 외롭지 않게 말벗도 되어드리구여~ㅎㅎ

하지만 며칠 후부터 할아버지는 계속 누워 계시기만 하셨죠....

 



 할아버지는 눈을 뜨지 않았고 할머니는 작별인사를 하죠..

"잘 가요, 사랑하는 영감."

리자는 오랫동안 할아버지를 바라보았죠...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의 리자의 행동을보면

할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배신감이 뒤섞인듯한....

 

 



 할머니와 들판에 앉아 얘기하죠~

"할아버지는 왜 날 혼자 두고 간 거예요,왜?

할머니는 리자에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할아버지는 다만 눈으로

볼 수 없을 뿐이라고요....그리고 리자는 이렇게 애기하죠....

"있잖아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숫자랑 똑같은가 봐요.

할아버지도 숫자처럼 우리 마음속에 살면서

영영 없어지지 않나 봐요."

 



 친 할아버지,할머니와 같이사는 울 고은이는 그동안

늙으신 할아버지께 잘 해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일관성 없으신 할아버지께 실망을 많이했다며 요즘엔

별로 좋아하질 않더라구요...할아버지는 소리지르고 혼내기만 하셔~

하면서요...그래도 또 잘 해주실때는 너무 잘해주시고...

그러니 울 고은이가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버님이 나이가 드셔감에 따라 성격도 이상하게 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되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할아버지께도 잘 해 드려야겠다고

얘기하더라구요~이 책에 나오는 할아버지처럼 우리 할아버지는

나한테 잘해주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는것은

알아요~하지만 할아버지의 표현방법이 싫을 뿐이에요.....

이 소리를 들으니 우리 고은이도 많이 컸구나~하는 생각이~ㅎㅎ

 누나가 책을 읽고있으니 방해를 하러갔던 지상이도 옆에서

같이 보겠다고 빼꼼~하고 있네요~ㅋㅋ

 



울 고은이도 책에서 나왔던 숫자놀이를 굳이 해 보고 싶다고~ㅎㅎ

자기 나름대로 숫자랑 연관된 것 들을 잘 표현해 주었네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슴 따뜻하게 풀어놓은

이쁜 책이네요~그림이 서정적이고 색감도 풍경화를 보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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